공감이야 솔직히 떡밥히 치트키니까 많이 찍힐 건 알았는데

의외로 피돈 방송을 오래 지켜본 갤러가 생각보다 많아서 바로 글 까봤음.

아까 단 글에도 교차 비교해주니까.

굳이 치트키 쓰면서 글 올리는 건 이왕 깔거면 알고 까면 더 좋으니까 써보는거임.

긴 거 싫어하는 사람은 마지막에 3줄 요약 남겨둘테니 봐

1.

피돈이 최근 4달 전 방송부터는 생활고에 대해 은근슬쩍 이야기하며 간을 봤음.

일단 본인 말로는 약 3년 전 방송에서 "난 구작으로도 월 200은 꾸준히 번다." 라고 했고, 그 말을 주기적으로 하긴 했음.

저 월 200도 재밌는 게, 당시에 방송까지 같이 나오면서 키워주던 모 작가가 피돈을 긁어서 나온 말이었음. 피돈은 3년 전에도 문피아에서 작품을 꽤 꼬라박았거든.

어쨌든 월 200은 꾸준히 버는 아카데미 명강사님은 어느 순간부터 벌이에 대한 한탄과 고민을 스리슬쩍 빌드업했음.

2.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생활고를 대놓고 언급한 게 방송에서 사람인으로 구직활동 하는 걸 올려놓은 거였음.

피돈이 방송이랑 아카데미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독자 층이 몇은 쌓였으니 물어볼 거 아니야?

작품 활동도 어렵고 해서 구직활동 고민하고 있다고 함.

매니지 편집자를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관뒀는데 이유가 "내 나이에 막내 편집자로 들어가면 상대방도 불편하다. 그래서 한 곳에서 많은 권한을 주겠다고 오퍼가 들어왔는데 거절했다." 였음.

피돈 방송 초기부터 본 사람들은 알 건데

피돈은 매니지 편집자를 굉장히 적대시했었음. 작가한테 괜히 간섭해서 일해라절해라 하고 책임은 안 진다고.

소속 매니지 담당이랑도 하도 싸워서 자기 싫어한다고 했고.

3.

그렇게 편집자 쪽 구직은 패스를 하고

작가 하기 전 일인 정육점 알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방송에서 밝힘.

정육점 일은 고되기는 해도 돈이 많이 되니까. 그래서 당시 실시간 챗에서 유튜브 구독자들도 꽤 걱정했음.

그렇게 한 3주 있었나?

갑자기 방송 썸네일이 사장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런 식이었음. 조금 다를 순 있지만 저런 썸네일이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자기한테 누가 투자를 해줘서 출판사를 차리라고 했다는 게 주 내용이었음.

솔직히 그때부터 진라면이나 차가운 라면 같은 사짜 에이전시 냄새는 났는데 본인이 출판사라고 언급했고 방송에서도 직접 플랫폼과 소통하면서 플모도 따겠다는 등 당장은 출판사로 보였음.

아. 그래서 망생이들 등쳐먹는 짓은 안 하려는거구나. 망하겠지만 열심히 하겠거니 하고 말았는데

얼마 후 방송에서 플랫폼 상대로 영업할 능력도, 선인세 줄 돈도 없어서 에이전시로 하겠다 라고 선회함.

그 투자를 한 모 사장이 처음부터 망생이 등처먹는 에이전시를 기획했는데, 피돈이 잘못 알아먹은 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 짧은 시간 동안 사업구상을 바꾼 건지는 모르겠음.

진실은 두 사람만 알겠지.

피돈이 말하는 "꼭 성공한 작가만이 작가를 키울 수 있다." 라는 말은 공감함.

나도 피드백해준 지인이 성공해서 내 몇 배를 벌기도 해봤고.

문제는 매니지 편집자의 피드백에 대해 그렇게까지 적대적인 반응을 드러냈던 사람이 에이전시를 차리고 작가 유통을 하겠다?

음....

방송을 오래 본 입장에서 굉장히 역겨움.

솔직히 이 글도 쓸까 말까 고민 많이 했고. 어차피 피돈은 치트키잖아.

그래도 이왕 욕할거면 더 알고 욕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주절거려봤음.

#3줄 요약

작품 망해서 돈 못 버니까 취업 자리 알아보고,

뒤에는 투자 받았다고 에이전시 차리고

기존에 아카데미로 흡수한 망생이들 모 매니지에 팔아 넘기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