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이고 클리셰 약해서 초반 후킹 약하거든

그래서 이번엔 초반을 몇 번을 엎었는데 어휴... 또 초반 어그로 실패함

무연시 저 아래에서 놀고만 있음

근데

첫작도 초반엔 그랬는데 끝날 때쯤에 슬슬 사람이 붙기 시작하더니 완결나고 몇 배로 벌었거든

두번째 작도 망하긴 했는데 조회수에 비하면 벌었고 웹툰화 제안도 옴. 진행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러다 보니

이것도 존버하고 열심히 쓰다보면 나중에 잘 풀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임...

뒤로 갈수록 재밌어지니까 독자들이 알아봐줄 거라던 편집자의 립서비스도

이번에 불꿈 꿨다 난꿈 꿨다 응원하던 가족들과 대박이라고 점괘 나왔다던 친구도

아 쫌 아 어차피 글 안 쓰고 뭐할 건데 버리지 말고 계속 열심히 써 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희망이 판도라 상자 마지막에 남아있던 게 아니구만

고문이야 고문

근데 그건 시장이 변하기 전 얘기고 지금은 다르지 않겠음?

유쾌한 거 잘 쓰면서 이번엔 안 망하겠다고 괜히 힘줘서 연독 떨어지는 거 아님?

요즘엔 장르에 기대하는 게 명확해서 섞어찌개 스타일인 님 걸 중반까지 읽어주겠음?

그런 생각도 계속 들고

이게 이성인지 악마의 속삭임인지 모르겠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