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너무도 깨끗한 하늘에 떠 있는 빛나는 별들은 유사 이래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사람들은 때로는 하늘의 별을 따는 꿈을 꾸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고향의 위치를 찾는 지표로 삼기도 했다.

세계 어디에서나 지켜볼 수 있는 이 별들의 빛은 추운 툰드라에서도 어김없이 반짝였다.

“후욱ㅡ!”

“꺄흐흐!”

소년이 소녀에게 손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소녀는 자신의 멋진 오빠의 숨에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귀엽게 웃었다.

두 남매는 서로 끌어안고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을 올려다본다.

같은 하늘을 올려다 보지만, 생각은 아주 달랐다.

소녀에게 밤하늘은 반짝이는 장난감처럼 느껴졌지만, 소년에게는 밤의 하늘은 낯설은 신비함으로 가득했다.

소년은 자신의 옛 기억들을 추억했다.

이제는 돌아가지 못하는 지구. 그 아련한 기억 속에서 자신은 셰프(Chef)였다.

자신의 말에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요리를 완성해간다. 호통과 고음이 난무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모든 힘을 손님이 먹을 한 그릇의 요리에 쏟는다.

다른 것은 모르고 그저 그렇게 살았던 그에게 남았던 것.

적당한 실패와 적당한 성공.

아주 적당한 표현이다.

열정만으로도 불가능했고, 모든 인생을 투자해도 불가능했던 요리의 정점.

불가능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도전하던 나날들은 툰드라의 차가운 공기와 함께 뿜어지는 하얀 입김처럼 사라져갔다.

후아아

“오빠야~ 춥다~”

소녀가 오빠의 품속에서 재촉했다.

극초반만 일단 썼는데 어떰 요즘 스타일 아닌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