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 시절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사실상 웹소판으로 전환한 것도 얼마되지 않았다고 생각함

다른 분야가 자리잡는 걸 보면, 웹소판은 그 업력이 정말 얼마 안 됐으니까

그래서 걍 념글같은 잡음이 일어나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 같음

애초에 진짜 누구나 인정하는 대박 친 기성은 수지타산이 ㅈ도 안 맞아서 아카데미니 그런 거 할 생각조차 안 하는데

어중간하게

아니, 사실 어중간도 아니지

걍 망한 작가가 에이전시니 아카데미니 뭐 이런 거라도 붙잡아서까지 자기 활로 찾겠다는 거니까

그게 되게 추잡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되게 묘하기도 해

정말 이렇게 다른 업종에 비해 경력직과 지망생 간의 간극이 적은 직업이 있을까

출발선 자체도 놓고 보면 기성이랑 망생이 차이가 없진 않겠지

근데 결국 다른 거 다 떠나서 작품이 재미없으면 망하는 건 똑같음

작품으로 억 이상을 번 작가들조차 차기작이 성공할지 아닐지 스스로 확신조차 못하지

이게 다른 직종이라면 어지간해선 경력 이어가는 것에 큰 의문을 품지는 않을 텐데.

작가는 그런 류의 직업이 아니니까.

결국 끝없이 자기 성장하고, 트렌드에서 도태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