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아마 내 첫 공모전이었다. 

나름 괜찮겠다 싶은 내용으로 무협 질렸던거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투베 한 50등에서 어쩔 때는 30등 정도도 왔다리 갔다기까지 갔었던가? (확실치는 않다)

한 회 올리면 조회수도 얼추 수백 정도 찍었는데, 여튼 20화 정도 올렸나? 그냥 타플런 했다.

근데 선작이 150 정도였고.

추천이 하나 올려봐야 10언저리.

댓글은 거의 본적도 없었다.

그때 하도 이상해서 여따가 질문도 올리고 그랬던거 같다.

당시 알게된 사실.

문피아 늙은이들 보는 작품이 하도 많은데다가,

연중 하거나 내리는 얘들이 많고 그러니 웬만하면 선작도 잘 안누른다고 하더라.

좀 답답해서 중간에 제목도 한 번 바꾼 적 있는데, 문제는 그러고 더 떨어졌던거로 기억.

이 늙은이들이 선작을 안하다보니까 직접 검색을 치고 들어와서 보는데

내가 그것도 모르고 제목을 중간에 바꿔버려서 그나마도 더 나가떨어지기까지 했음.

처음에 투베 진입할때까지는 그 틀딱들이 화력 밀어주니 고마운 존재라는 것도 옛날 얘기같다는 생각 들더라.

여튼 어차피 더 해봐야 가망도 없을거 같아서 그냥 싹 내리고 타플런 했고.

지금 차기작(무협)은 문피아 쪽 쳐다도 안보고 그냥 바로 매니지 계약한 후에 요즘 열심히 비축 쌓고 있는 중이다.

공모전도 좋지만 웬만하면 그냥 차라리 투고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협이면 바로 네카로 넘어가는걸 추천한다

문피아 냅두고 투고를 왜하냐는 것도 타 장르나 해당되는 말이지, 그정도로 무협은 지금 문피아 저점이라고 생각해.

자기 작품이 영 아닐 수도 있지만...

여튼 문피아서 연재할 때 얻을 수 있는 여러 장점들이 무협 한정해서는,

차라리 포기하더라도 과감하게 네카에서 시작하는게 상대적으로 낫지 않을까하는 게 내 생각임.

그리고 생각보다 문피아하면 틀딱용 정통 무협이라는 이미지도 있는데

그 마저도 의외로 시리즈도 그렇고, 카카오도 그렇고 찾아보면 몇몇 작품들 뷰수가 나쁘지가 않아.

내 작품이 뭐 아재용이면 문피아 해야하지 않나?? 이것도 이제 아닌거 같애.

혹시나 너무 안나와서 많이 심란한 무협 쓰는 얘들아

뭐 남은 공모전 다들 그래도 화이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