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Doc한테 사냥 대회 2등했다고 문자가 왔다

Doc이 누구냐면 공식 계정 NPC임.

주로 공식 업데이트를 안내하거나 규격외 탄약으로 동물 쐈을 때 잔소리,

동물 쏴놓고 시체 회수 안 했을 때 잔소리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잔소리 1>

<잔소리2>

클래식에 등장하는 모든 사냥터 관리인이기도 한데

후속작에서는 레이턴 호수 관리인 역할로 재등장함.

이번 사냥대회는 팬케이크 날을 맞아서 공식 대회가 열렸는데

생각보다 상금이 짭짤해서 참가하기로 했음.

클래식에서 무스가 등장하는 사냥터는 세 군데임.

이 중에서 HEMMELDAL과 REDFEATHER은 관목이 빽빽한 편이라

설산에 하얀 바탕이라 어두운 색인 무스 식별이 쉬운 WHITERIME에서 사냥을 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 무스 점수 매기는 규칙은 {(트로피 점수) + (동물 무게)} * (사냥 가치%) 였는데
이 중에서 사냥가치 산출 규칙이 규격 탄약을 맞추지 않거나 피격 당한 후 오래 살아남을 수록 점수가 깎이는 구조라
사실상 심장 샷을 맞추는 것이 필수적이었음.
꽤 괜찮은 사냥감을 잡았는데 폐를 맞추는 바람에 90% 밖에 점수를 못 받는 일도 있었음.

30시간 가까이 대회 참가하면서 무스를 40마리 가까이 잡았는데 상태가 다들 뿔이 너무 작거나
뿔은 큰데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점수가 잘 나지 않는 상황이었음.


근데 대회 마감 3시간 전에 멀리서 봐도 뿔이 넓적한 무스가 언덕 위에 있어서 콜러로 유인하면서 접근했고

눈치 채고 도망가기 직전에 심장 샷으로 잡았다.

.

그래서 대회 마감 3시간 전에 간신히 1등과 3점차이로 2등 입상했음.

2등 트로피는 내 계정으로 받았고

잡은 무스는 입상 기념으로 롯지에 박제함.

전대회 히슈펠던 멧돼지 사냥 대회에서 아쉽게 4등을 한 터라
이번 대회는 힘들었지만 정말 기분 좋은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