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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앙나대회] 살인토끼

남쪽의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4 20:30:06
조회 388 추천 6 댓글 6
														




5월 31일은 안나의 생일이다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안나의 생일




“흐음.... 생일 선물은 뭐가 좋을까나....”


그날의 나는 안나의 생일 선물을 고르고 있었다




“우리 안나는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안나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골라야 한다 절대 실망시켜선 안된다 실망시켜 버리면 호감도가 내려가고 말테니까




“그래 좋아... 이게 좋겠다....”




그래서 나는 게임기를 선택했다




“이거라면 안나도 좋아하겠지?”




안나의 취미는 게임이다 그래서 게임기를 골랐다 이 게임이라면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니까




“이거... 좋아하겠지....”




안나가 게임기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벌써 흥분되기 시작했다




“아니야 진정하자... 지금 흥분하면 안돼....”




조금 진정하고 흥분을 가라 앉히기로 했다 안나의 반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흥분해 버리면 나중에 진짜 안나의 생일이 되고 선물을 받은 안나의 반응을 봤을 때 심장 마비로 죽어버릴수도 있으니까




“기다려 안나... 내가 최고의 생일을 만들어줄게....”




그렇게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 잡으며 안나의 생일을 기다렸다




“안나짱 생일 축하해!!!!”




마침내 안나의 생일이 되었다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안나가 태어난날




유리코-있잖아 안나짱 안나짱도 읽을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손에 넣었어 같이 읽지 않을래?




이오리-특별히 이오리님이 특별한 게임을 손수 구해 왔다구? 같이 한번 해보자




치즈루-이번에는 제가 안나짱을 위한 특제 고로케를 만들어 왔답니다? 코로짱이랑 같이 먹어요?




로코-로코는 코로가 아닌거에요!!! 그건 그렇고 안나짱이 좋아할만한 특별한 장식품을 메이크 한거에요!!!




아리사-헤헤헤... 이번에도 안나짱의 사진을...




나오-니는 쫌 그만하래이....




안나의 화이트보드에 여러 축하 메시지가 적힌다 그 메시지들 사이에 나의 메시지도 적어 넣는다




프로듀서-안나 생일 축하해!!! 최고의 생일로 만들어줄게!!!




나의 메시지를 읽고 좋아할 안나를 생각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넣는다 그리고 안나의 생일 파티가 시작되었다




“코로짱이랑 함께 만든 특제 고로케랍니다? 드셔 보세요!!!”


치즈루는 고로케를 만들어온 모양이였다




“헤헤... 생일을 즐기는 안나짱의 사진을 잔뜩....”




“있잖아 아리사 그만 찍는게 어때?”




“으으으... 알겠는거에요.....”




아리사는 안나의 사진을 찍을려다가 코토하한테 제지당한다




“있잖아 안나 나중에 나랑 캐치볼 하러 가지 않을래?”




“시어터 안에서 야구는 금지”




“으에에엑... 알았다구....”




스바루는 안나에게 캐치볼을 권한다




“좋아 안나 나중에 오토바이 태워줄게!!!!”




노리코는 안나에게 오토바이를 태워준다는 말을 한다




“후훗 성모가 주는 선물이니 소중히 간직하세요?”


“공주도 선물 주는거에요!!!”


“어... 저기... 그러니까....”




토모카와 마츠리 사이에서 안나가 고민하고 있다 나는 그런 고민하는 안나의 모습도 정말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데 뭔가 조금 질투가 나기도 한다 안나의 옆에 있는건 나여야 하는데 제일 먼저 생일 선물을 건내주는건 나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 감정을 숨기기로 했다




“어이 안나!!!”




“아 프로듀서....”




내가 안나의 이름을 부르고 안나는 뒤를 돌아본다 이름이 불리고 뒤를 돌아보는 그런 모습까지 정말 귀엽다고 생각한다




“있잖아 안나 생일 축하해!! 이건 내 선물이야”




“게임기... 고마워 프로듀서!!!”


안나가 포장을 열어보고 활짝 웃는다 예상했던 반응이다 예상했던 반응이지만 정말로 귀엽다




“안나 조심히 들어가!!!!”


“응 프로듀서도 조심히 돌아가....‘


그렇게 프로듀서는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집에 도착했다




”프로듀서가 선물을 주다니....“




솔직히 조금 놀랐다 이번 생일에는 프로듀서가 선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진짜로 선물을 줬으니까




”어쩌면 프로듀서는 나를... 아니야 그럴리 없지....“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생각났지만 멀리 저편으로 흘려보낸다 나는 아직 어린애고 그는 성인이니까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어쩌면 어린애의 장난으로 생각하고 차버릴지도 모른다




”그런거는,... 조금 싫어....“




찝찝한 마음을 다시 한번 뒤로 보내고 게임기를 킨다




”이번에는 이 게임을....“




프로듀서한테 선물받은 이 게임을....




”그런데 이 게임... 무슨 게임이지?“




처음보는 제목에 처음보는 내용 그리고 스토리 게임 리뷰 사이트나 게임을 리뷰하는 유튜버를 구독해두고 하루 종일 챙겨보는 안나였지만 이런 게임은 본적이 없었다




”살인토끼...? 뭔가 굉장히 특이해 보이는 게임이네.... 검색해볼까... 어라 없네....“




인터넷에 검색해도 유튜브에 검색해도 심지어 구글에 검색해도 살인 토끼라는 게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뜬다 오히려 연관 검색어로 뜬건 리제로라는 작품에 나오는 대토 뿐이였다




”대토.....?“




잠깐 마음이 끌려서 읽어 보았지만 조금 있다가 접었다 지금 궁금한건 그게 아니었으니까




”도대체 프로듀서 안나한테 무슨 게임을 선물해 준거야.....“




이 사람은 도대체 나한테 무슨 게임을 선물해 준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안나는 일단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게임을 키고... 어라....?“




게임을 하기로 마음먹고 게임에 로그인 했지만 그 이후의 안나는 얼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시어터.,....?“




게임의 배경은 자신이 일하는 시어터였으니까




”뭐야 이거는.....?“




믿을수 없었다 프로듀서가 선물해준 게임은 다름 아닌 시어터를 배경으로 한 자신과 프로듀서의 이야기였으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설마 팬게임?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누군가가 만든 팬게임을 프로듀서가 선물해 준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당장 인터넷에서 가장 유명한 765 팬 게임인 765 아이돌 라이프만 봐도 발매하기 전에는 안나가 베타테스터로 참여했으니까




”도대체 어째서....“




하지만 이번에는 그 무엇도 없었다 안나보고 베타테스터로 참여하라는 프로듀서의 말도 그리고 팬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프로듀서의 말도




”이거는 도대체 무슨 게임이야....?’




일단은 꺼림칙 함을 뒤로 숨긴채 게임을 플레이했다




프로듀서-안나 오늘 일도 수고했어




안나-응... 프로듀서도... 오늘 수고했어...




지극히 단순한 게임이였다




프로듀서-있잖아 안나 뭔가 출출하지 않아? 뭐라도 먹지 않을래?




안나-편의점 롤케이크... 그거 먹고 싶어...




게임속의 안나와 프로듀서는 편의점 롤케이크를 사먹기 위해서 편의점으로 이동하는 모양이였다




“뭘까나 이 게임.....”




분명히 안나는 목소리를 더빙한적이 없는데 안나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다 그리고 프로듀서의 목소리도 녹음되어 있었다




“녹음 스케쥴이 있었던가....”




자신에게 있어서 녹음 스케쥴은 노래 밖에 없다 난데없이 게임의 녹음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안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게임의 안나는 말하고 있었다 너무나 안나같은 목소리로




“하지만 계속....”




하지만 계속 플레이하기로 했다 자신과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나오고 시어터를 배경으로 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릴수는 없었으니까




“어라....? 편의점 도착했네....?”




자동 진행을 켜 놓은것도 아닌데 게임속의 안나와 프로듀서는 편의점에 도착했다




“자동 진행.,.. 켜 놨었나?”




안나-있잖아 프로듀서 프로듀서도 뭔가 먹고 싶은거 없어?




프로듀서-나는 간단하게... 삼각 김밥이나 먹을까나....




그리고 안나가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게임속의 프로듀서와 안나는 자기 멋대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안나... 버튼을 눌렀나.....”




플레이하면 할수록 꺼림칙한 느낌만 든다 안나는 게임을 끄려고 했지만 그 게임은 꺼지지도 않았다




게임을 끄는 것은 메인 스토리 1장을 클리어 한 다음에 할수 있습니다




게임은 그저 1챕터를 클리어하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였다




“뭔가 기분 나쁜 게임.....”




뭔가 기분 나쁜 게임이였지만 그래도 한번 플레이하기로 했다 이 뭔가 무섭고 역겨운 게임을 끄기 위해서는 일단 1챕터 클리어를 해야 했으니까




프로듀서-저기 이거 계산해주세요




점원-네 알겠습니다 총 더해서...







안나-어라.....?




“어라......?”




안나가 보았던 게임의 화면에는 강도가 있었다 그것도 총을 든 강도가




안나-강도....? 으아아아... 어쩌면 좋아...




프로듀서-가만히 있어 안나 내가 지켜줄게....




“역시 프로듀서는 게임에서도 든든하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프로듀서는 게임에서도 든든한 캐릭터구나 하고 생각했다




“자 선택하세요!!!”


“선택.,.. 하라고....?”




아마도 이거 선택에 따라 엔딩이 나뉘는 게임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1.도망친다


2.편의점에 숨는다


3.강도를 죽인다




그리고 안나에겐 3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었다




강도-어이 있는 돈 다 내놔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여기서 제일 베스트는... 그래 역시 도망치자겠지....”




결국 안나는 도망치자를 선택했다




안나-프로듀서 도망치자!!!!




게임속의 안나는 프로듀서의 손을 잡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도망도 멀리 가지 못했다







안나-커헉 으윽...




강도의 총이 안나의 심장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으으으윽.....”




너무나도 리얼한 시체 묘사에 안나는 조금 역겹다고 생각했다




프로듀서-안나!!!!!!




게임속의 프로듀서는 안나의 시체를 붙잡고 울부 짖는다




강도-너도 끝이다....




하지만 프로듀서도 똑같이 강도의 총알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게임 오버구나.....”




그리고 게임 화면은 붉은 게임 오버 화면만을 보여줄 뿐이였다




다시 하시겠습니까?




yes or no




그리고 게임의 화면은 다시 하겠습니까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다시 해야 하는 거겠지.....”




그리고 안나는 예스를 눌러 게임을 다시 시작한다







다시 한번더 강도가 총을 겨눈다




강도-있는 돈 다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는 이걸로....”




그리고 이번에는 도망친다가 아닌 숨는다를 선택한다




강도-헤에... 이런 작은 편의점에 숨는다고 숨어 지겠냐?!!!




다시 한번 더 강도의 총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또 죽었네.....”




그리고 게임 화면은 붉은 게임 오버 화면을 보여줄 뿐이였다




“그렇다면 설마.....”




삐롱




“히익!!!! 깜짝이야!!! 프로듀서의 문자?”




안나를 놀라게 한건 다름 아닌 프로듀서의 문자였다




“안나!! 오늘 일 수고했어!! 혹시 같이 편의점 가서 맛있는거 사먹지 않을래?”




“응... 좋아.... 조금만 기다려... 옷 갈아입고 나갈게....”




프로듀서의 문자를 보고 안나는 조금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이러지도 않던 프로듀서가 갑자기 편의점을 가자고 말했으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




그래서 안나는 최대한 열심히 꾸미고 나가기로 했다




“미안해 프로듀서 많이 늦었지?”




“아니야 괜찮아 나도 방금 나왔어”




그녀와 나는 편의점에서 만났다 잠깐 편의점에서 만나는 거였지만 그녀의 옷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마치 한 마리의 요정 같았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있잖아 프로듀서 무슨 말 했어?”


“아니야 아무 말도 안했어 자 편의점 들어가자”




“응 알겠어....”




나의 마음을 숨긴채로 우리는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있잖아 안나는 뭐 먹고 싶어?”




“안나는 롤케이크... 프로듀서는?”




너가 먹고 싶은거라면 다 좋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은 참기로 했다




“나는 출출하니까 삼각 김밥이나 먹을까나....”




그리고 삼각 김밥을 골랐다




“어라.....?”




“있잖아 안나 갑자기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단지 뭔가 비슷한 것 같아서.....”




뭔가 이상했다 갑자기 프로듀서가 편의점에 가자고 했다 아니 애초에 이상할게 없었다 남녀가 같이 편의점에 가는 것이 뭐가 이상한가? 밤에 남녀가 같이 편의점에 가는게 뭐가 이상한가? 하지만 뭔가 이상한 점은 그 빌어먹을 게임이랑 전개가 똑같았다는거다




“이대로 가면.....”




이대로 가면 그 강도가 나온다 총을 든 강도가 나온다 그때가 되면 도망칠수 없다 단순한 억지 추측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안나는 이 장소에서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있잖아 프로듀서 우리 나가자....”




“에? 어째서? 우리 아직 계산도 안 했잖아”




“계산이고 뭐고 다 좋으니까 빨리!!!!”







아 이미 늦었구나




“히이이익!!!!!”




“있는 돈 다 내놔 그렇지 않으면....”




강도가 총을 들고 위협한다




“결국에는.....”




결국에는 그 게임처럼 되고 말았다




“도대체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죽으면 조금 억울할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숨든 도망치든 전부 죽는다 그렇다면.....




“죽여야 할까.....”




안나는 3번째 선택지를 떠올렸다 아직 선택하지 못한 3번째 선택지




“아니야 그럴수 없어....”




3번째 선택지가 죽인다 라고 해서 지금 이게 자신이 플레이하던 게임처럼 진행된다고 해서 사람을 죽일수는 없었다 사람을 죽이는 순간 안나는 범죄자가 되어 버리니까




“죽일수는 없어.....”




이 상황에서 프로듀서가 입을 열었다




“있잖아 안나 내가 여기를 어떻게든 탈출해서 경찰한테 신고할게”




“그렇지만 프로듀서는.....”




“나는 괜찮아 그리고 이 편의점은 넓으니까 경찰이 올 때 까지 시간을 벌수 있을거야 어떻게든 숨어 있어”




“그렇지만 프로듀서...”




“반드시 돌아올게!!!”




그렇게 말하고 프로듀서는 달리기 시작한다 강도가 프로듀서에게 총을 겨누지만




“절대로 그렇게는 못해!!!!”


“뭐야 이 녀석!!!!”




편의점 직원이 어떻게든 막고 몸 싸움이 시작된다







“커헉 으윽....




”아아아아아아.....“




안나는 얼빠진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눈 앞에서 몸 싸움을 벌이던 편의점 점원이 죽고 말았으니까




”으으으으윽.....“




게임에서 시체는 잔뜩 봤지만 실제로 시체를 보는건 처음이였으니까




”아으으으으으...




피는 게임에서 잔뜩 봤지만 실제로 이렇게 잔뜩 흐르는 피를 보는건 처음이였으니까




“내 총이.....”




그리고 강도는 총을 놓쳤다 그리고 그 총은 안나의 쪽으로 다가왔다




“안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선택지를 떠올렸다 다른 선택지는 전부 죽음으로 이어졌다




“안나는 정말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거야.....?”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죽인다 뿐이였다




“안나가 여기에서 사람을 죽인다면.....”




사람을 죽인다면 어떻게 되는지 안나도 잘 알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항상 살인 사건을 보도해 주니까 여기서 사람을 죽인다면 안나도 다른 범죄자들처럼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겠지 그렇게 되면 아이돌로서의 생활도 끝난다




“어이 꼬맹이 그 총 내놔!!!!”


“으으으윽!!!!”




강도의 고함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강도는 칼을 들고 다가온다




“하아... 그 총 넘겨 총 넘기면 살려준다”




저건 거짓말이다 총을 넘기는 순간 저 편의점 점원처럼 자신도 싸늘한 시체가 될 것이다




“빨리 넘겨!!!!”


설령 넘기지 않는다고 해도 저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죽기는 싫어....”




죽기는 싫었다 아직 하고 싶은 것이 잔뜩 있는데 여기서 죽는 것은 싫었다 아프기 싫었다




“그렇다면 안나는.....”




자신이 죽기 싫다면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다가오는 저 사람을 없애면 된다




“도망칠까.....”




도망칠수는 없다 도망치는 순간 저 남자는 안나의 등을 칼로 찌를테니까




“숨을까.....”




숨을수는 없다 숨을 공간도 부족한데다가 지금 문을 열고 나간다고 해도 강도에 의해 죽을테니까




“그렇다면 방법은....”




안나는 총을 잡았다




“정말로 나는 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 걸까....”




장전을 한다




“이 방아쇠를 당기면... 이 사람은....”




이 방아쇠를 당기면 저 사람이 죽겠지




“싫어.,.,. 무서워... 어떻게 사람을 죽여....”




하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 총 내놔!!!!!!”





안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총알이 강도의 심장을 꿰뚫었다




“커헉 으윽.....”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수 없었다




“아아아아아아아.....”




안나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 강도는 죽어있었다 자신의 품에 안겨서




“아아아아아아......”




이상한 액체가 얼굴에 묻어 있었다 옷이 축축했다




“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자신의 얼굴에 묻어 있는 액체가 그리고 자신의 옷을 젖게 만드는 액체가 피라는 것을 인지하는 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아아아아아아......”




안나는 애써 외면했다 터벅 터벅 걸어서 문을 밀고 밖으로 나갔다




“아아아아아아.....”




얼빠진 소리만 계속 나온다




“아아아아아아......”




근처에 있는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그리고 옷을 확인한다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외면의 결과는 대면이다 거울을 확인하자 피가 흥건히 묻은 옷과 자신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정말로... 정말로... 아니야... 아닐거야.....”




터벅 터벅 걸어서 편의점에 들어간다




“으아아아아아아!!!!!!”


시체를 본 순간 주저 앉는다 자신의 손을 본 순간 울부짖는다 자신의 총에는 총이 있고 그리고 시체가 있었으니ᄁᆞ




“우웨에에엑!!!!”


잔뜩 토했다 토하고 토하고 또 토했다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상태가 되고 위액이 나올 때 까지 계속 토했다 하지만 토는 멈추지 않았다




“싫어... 싫어... 싫어... 이런건... 싫어... 아니잖아!!!!!”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수 없었다 저 사람은 자신이 죽였으니까




“역겨워... 싫어... 기분 나빠... 혐오스러워....”




온갖 단어가 안나의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하지만 그 단어를 생각한 이유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오른 이유는 안나가 저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봤기 때문이겠지




“으아아아아.....”




사람을 죽였다 편의점에 들어온 강도지만 그래도 사람을 죽였다




“싫어,.,.. 이런건... 싫어.....”




사람을 죽이면 어떻게 되는지 안나도 알고 있다




“어떻게든 신고하면......”




스마트폰을 들었다 하지만 그 스마트폰은 힘 없이 떨어진다




“여기서 신고해 버리면... 안나는 어떻게 되는거야?”


저 사람을 죽인 사람은 안나다 따라서 경찰에 신고하면 안나는 잡혀간다 그 이후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지게 되는지 안나는 떠올리고 싶지도 않았다




“아아아아.....”




얼빠진 소리를 내면서 편의점 밖으로 나간다




“으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소녀는 달리기 시작한다 주저 앉을 것 같지만 계속 달린다 여기서 멈추면 버티지 못할테니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집으로 갔다




“흐윽... 으으으으윽....”




샤워기를 키고 샤워를 한다 몸에 묻은 피를 닦아낸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으으으윽.... 아으으으으윽.... 흐으윽.....”




피로 물든 옷을 의류 수거함 안에 넣는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흐윽.... 으아아아앙!!!!”




현관의 비밀 번호를 열고 집으로 들어온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아아아아아아.....”




울음소리도 잠시 안나는 게임 화면을 보고 다시 한번 얼빠진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게임 클리어”




자신은 조작한적도 없는 게임이 클리어 되었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었으니까




“으아아아아아아!!!!”




이쯤되면 실성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소리를 지르면서 코드를 뽑는다




“윽... 흐윽... 으으으윽!!!!”




다시 한번 울기 시작한다 이 게임이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내가 게임기를 켜지 않았다면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으으으으윽.....”




하지만 후회해도 소용은 없었다 자신은 사람을 죽이고 말았으니까




“윽... 끄윽... 으흑...”




울면서 게임기를 봉지에 넣는다 빠져 나오지 못하게 계속 포장한다 포장하고 포장하고 또 포장한다




“윽 끄으으윽.....”




울면서 밖으로 나간다 마침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길래 울면서 쓰레기를 쓰레기차 안에 넣는다




“으으으으윽.....”




울면서 다시 한번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안나는 태어난 이래 자신이 이렇게 많이 울어본적이 있나 하고 생각했다




“아아아아아아아......”




몇 번이고 얼빠진 소리를 냈지만 다시 한번 더 얼빠진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이게... 어째서.....”




분명히 버렸다고 생각했던 포장도 열심히 해서 쓰레기차에 던졌다고 생각했던 게임기가 다시 되돌아 왔으니까




“으아아아아아아!!!!”


공포에 찬 비명 소리를 내며 게임기를 창 밖으로 던져버린다




“아아아아아아......”




하지만 게임기는 다시 되돌아온다




“이거 설마.....”




안나는 한 게임을 떠올렸다 버리고 버려도 다시 돌아오는 인형... 그래 분명히 444번 돌아왔어 인형의 귀가라는 게임이였다 똑같은 상황이였다 다시 돌아오는게 인형에서 게임으로 바뀐거 뿐이였다




“으아아아아아아!!!!!”




그 자리에서 졸도해 버리고 말았다




“으으으으으으......”




안나가 다시 한번 눈을 떴을때는 아침이였다 하늘은 파랗고 태양은 따뜻하고 새는 지저귀는 그저 평범한 아침이였다




“꿈이 였을까나.....”




하지만 게임기가 옆에 있었다




“그래.. 그렇구나 꿈이 아니구나.....”




게임기가 옆에 있었다 그러니까 이건 꿈이 아니다




“어머 안나 일어났구나? 거실에서 자다니 많이 피곤했나보네?”




“엄마.....”




그리고 주방에서는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다를게 없는 그저 평범한 가정집의 아침이였다




“나는.....”




하지만 뭔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안나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거겠지




“있잖아 안나 오늘은 시어터 가는 날이지? 아침 먹고 갈거야?”




주방에서 분주하게 아침을 만드는 소리가 들린다 항상 맛있는 엄마의 아침이였지만 하지만 오늘은 먹고 싶지 않았다




“괜찮아... 엄마 오늘은 배 안고파... 나 시어터 다녀올게....”




“어머 그렇게나 빨리? 열심히 하는거는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마라? 다녀오렴 안나”




“응 다녀올게.....”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겨우 다시 시어터로 향한다




“어라......”




근데 시어터로 갈려면 그 편의점을 지나가야 한다 안나가 사람을 죽인적이 있는 그 편의점




“어떻게 됐을까.....”




무시하고 갈수 있었지만 그 강도가 그리고 점원이 어떻게 됐을지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안나를 지배했다




“한번... 가보자.....”




그리고 최악의 판단을 했다




“편의점으로 다시.....”




다시 한번 뚜벅 뚜벅 걸어간다 그리고 자동문이 열린다 그리고 지옥이 보였다




“아아아아아아.....”




보지 말했어야 했다 안나는 그 지옥으로 스스로 다시 걸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우웨에에엑!!!”




이미 그날 밤에 다 토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토할게 남아 있었구나 하고 안나는 생각했다




“하아.,.. 하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달리지 않으면 무너질 것 같았으니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가장 익숙한 풍경이 보일 때 까지 달렸다




“시어터......”




끼익 하고 시어터의 문이 열린다




“아 안나짱 왔구나?”




그리고 그곳에는 유리코가 있었다




“아,.. 유리코씨.....”




안나의 시야 흐려지는 것을 안나 자신도 느낄수 있었다




“으으으으윽.....”




그리고 다시 한번 정신을 차렸을때는....




“아 안나 정신을 차린 모양이구나?”




프로듀서와 같이 있었다




“있잖아 프로듀서 나 어떻게 된거야....?”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쓰러졌다고 한다 그것도 유리코가 보는 앞에서 그리고 마침 프로듀서가 출근했고 이런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나 몸은 좀 괜찮아?”




“응 괜찮아.....”




“근데 있잖아 안나 너 울고 있잖아”




“안나가... 울어....?”




그래 그렇구나 아까부터 나는 울고 있었구나 얼굴에서 뭔가 느껴진다 했는데 그건 눈물이었구나




“있잖아 프로듀서... 윽... 끅... 이런 말 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안나는 입을 열었다




“안나... 사람을 죽였어.....”




“그래 그렇구나 사람을 죽였구나”




프로듀서의 입에서 믿기 힘든 반응이 튀어나왔다




“화내지 않아? 당황스럽지 않아?”




“나는 화나지 않았어 당황스럽지 않아 안나가 어떤 이유로 사람을 죽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안나를 믿어 안나를 좋아하니까”




“윽... 끅... 으아아아아아앙!!!!”


그 상태로 한참을 울었다 드디어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등장했으니까




“미안해,,, 프로듀서 옷이 다 젖어 버렸네.....”




“아니야 괜찮아 안나 안나만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그건 그렇고 앞으로 일은 못하겠네?”




“아니야 괜찮아 할수 있어.....”




“응 그렇다면 열심히 해보자”




“응 안나 열심히 할게.....”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아니 정확히는 열심히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시 일주일이 지나갔다




“하아... 하아... 우우욱!!!! 안나,...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자신의 실수로 방송국 대표가 죽고 말았다 안나는 그날 기절하고 말았다




“안나......”




그렇게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싫어... 싫어... 이런건 싫다고!!!!!!!”


이번에는 미사키씨가 뺑소니를 당해서 사망하고 말았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으으으으윽... 어째서... 도대체 어째서.....”




어째서 안나의 주위에서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거야?




왜 세상은 안나를 미워하는 거야?




차라리 그럴바에는......




칼이 보였다 과일을 깎는 칼이 있었다




“이걸 쓴다면......”




이걸 쓴다면 조금은 편해질까?“


”편해질수 있을까.....“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벗어나고 싶어.....“




안나를 괴롭히는 지독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픈건 잠깐.....“




칼을 잡았다




”으으으으윽......“




손목에 갖다 대었다




”안돼!!!!!!!“


그리고 그 순간 가장 듣고 싶었던 목소리가 가장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프로듀서.....?“




자신의 눈 앞에는 프로듀서가 있었다 자신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




”너 뭐할려는 거야!!!!!“







”읏.....“




뺨을 때리는 소리가 병원에 울려퍼진다




”아파.....“




역시 남자의 손이라서 그런지 조금 아프다




”그건 그렇고 뺨 때린건 미안해 안나 저 뭐할려고 했어?“




”죽을려고 했어“




”도대체 어째서?“


”너무 괴로우니까 이제는 버틸수 없을거 같으니까“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프로듀서는 모르잖아!!!! 안나가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괴로운지!!!! 프로듀서는 모르면서 이상한 말 하지 말란 말이야!!!!!!“




”안나 사람을 몇 명이나 죽였어!!!!! 처음에는 강도를 죽였어!!!! 방송국 대표님을 계단에서 밀어서 죽이고 말았어!!! 내가 그날... 망설이지 않았다면... 안나가 그날 망설이지 않았다면... 미사키씨는 죽지 않았을거야!!!! 안나는 안나는... 정말 구제 불능이야...“




”안나... 괜찮아 안나 너는 다 괜찮아“




처음으로 그에게 화를 냈다




”프로듀서,,, 화 안나.....?“




”화 안났어 나는 안나의 프로듀서니까“




하지만 그는 자신을 포근히 안아주었다




”있잖아 나는 안나가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몰라서 어떤 슬픔을 겪었는지 몰라서 안나처럼 똑같이 아파해주거나 슬퍼해줄수 없어 하지만 있잖아 나는 안나를 너무나도 사랑하니까 너무나도 좋아하니까 똑같이 슬퍼해주거나 아파해줄수는 없어도 너의 슬픔을 그리고 아픔을 나누어 가질수 있어 너무나도 힘들다면 나한테 기대도 괜찮아“




”안나는 이미 너무 지쳤어...“




”괜찮아 안나 내가 너의 휴식처가 되어줄게 안나라는 배가 정박할수 있는 항구가 되어줄게 내가 너의 마침표가 되어줄게 너가 앞만 보고 뛰어가면 나는 뒤를 봐줄게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는게 두렵다면 내가 반걸음 앞으로 가줄게“




”안나.,.. 이미 많이 죽였어... 다음에는 프로듀서 일지도 몰라....“




”괜찮아 나는 절대로 죽지 않으니까... 안나의 프로듀서니까... 나는 절대로 죽지 않을거야.....“




”안나의 옆에... 있어줄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떨어지라고 해도 너가 내 곁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널 찾아낼거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너가 어디로 도망가도 내가 반드시 널 찾아낼거야“




”있잖아.. 프로듀서... 정말로 고마워..... 맨날 약한 소리만 해서“




”아니야 괜찮아 아이돌의 약한 소리를 들어주는 것도 프로듀서가 할 일인걸“


안나는 이 남자가 좋다 항상 옆에서 같이 걸어주고 항상 안나의 약한 소리를 받아주는 이 남자가 정말로 좋다




”하지만.....“




하지만 최근에는 뭔가 이상했다 자꾸 안나한테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 탓이겠지.....“




기분 탓이겠지 하고 생각하며 안나는 남자의 품에서 잠들었다




”으으으으으.....“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안나가 일어났을때는 프로듀서가 없었다




”벌써... 밤인건가.....“




자신이 미사키씨가 쓰러진 그날 병원에 실려오고 나서 얼마나 지났을까...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난 것 같았다 그리고 프로듀서한테 위로를 받고 시간은 밤이 되어 있었다




”바보.. 프로듀서... 계속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으면서.....“




띠로링 띠로링




전화밸이 울렸다




”프로듀서의 전화인가?“




낯선 번호였다




”이거... 누구 전화인걸까?“




안나는 수화기를 들었다




”혹시 모치즈키씨 인가요?“




수화기 너머에는 익숙하지 않는 목소리가 들린다




”아,.. 네 제가 모치즈키 안나인데요.....“




”아 여기는 경찰서입니다“




심장의 고동이 빨라졌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였다 어째서 경찰이 자신을 찾는거지? 아니 어째서 경찰이 자신한테 전화를 건거지? 설마 그날 편의점 cctv 분석이 전부 완료된건가? 그게 아니라면 방송국의 cctv 분석이 전부 완료된건가?




”그래 그렇구나....“




변명할 수는 없었다 이게 운명이라면 안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무슨.,... 일이신가요.....?“




”아 모치즈키 히데오씨와 모치즈키 레나씨가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더 잔혹했다




”네.....?“




믿을수 없었다 자신의 부모님 이름이 동시에 들리고 그 보다 더 믿기 힘든 죽었다는 소리가 들려 왔으니까




”저기 있잖아요... 뭐라고... 하셨어요.....?“




”아 못 들으셨군요? 모치즈키 히데오씨와 모치즈키 레나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칼에 찔려서요“




그 말은 사형선고와 같았다




”아아아아아아아.....“




도대체 요즘 들어 얼빠진 소리를 몇 번이나 낸걸까....




”저기 그러니까.. 백화점에 쇼핑을 갔다가.....“




싫어 하지마.. 이제 더 이상은 듣기 싫어




”마침 결혼기념일이라서 두 사람의 기념일 선물을 사러 가는 길에....“




싫어 이건 아니잖아 그냥 장난이지? 몰카라고 해줘.... 제발.....




”목걸이를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백화점에서....“




시간을 멈출수만 있다면 제발 멈춰줘....




”칼에 찔려서 돌아가셨습니다 두분다 복부대동맥이라 손도 못쓰시고.....“




수화기를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나오는 것은 눈물 뿐이였다




”어 저기... 그러니까..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그래 미친거구나 내가 드디어 미쳐버린 거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상황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래 한명 밖에 없겠지




”근데.,.....“




웃음이 멈췄다




”왜 안나는... 망설이고 있는거야.....?“




안나는 망설이고 있었다 가장 듣고 싶은 목소리가 있다 그 남자의 늠름한 목소리가 듣고 싶다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어서 빨리 그 사람의 모습이 보고 싶다




”근데... 어째서.....“




최근에 있었던 프로듀서의 행동이 안나를 망설이게 만든다




”왜 망설이는 거야.....“




수화기를 들고 스마트폰을 들고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어째서.....“




근데 어째서 자신은 망설이고 있는가




”프로듀서는......“




뭔가 꺼림칙하다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서 뭔가 무서워졌다




”프로듀서는.....“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프로듀서는 자신의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프로듀서......“




그는 어디까지 알고 있었을까 아니 무언가를 알고 있는건 확실하다




”생각해보니 그날.....“




안나는 처음 살인을 한 날을 떠올렸다 아직도 생생했다 울리는 총성과 그리고 피




”도망쳤어.....“




그는 도망쳤다 도망치고 말았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오는 일은 없었다 경찰이 온건 편의점에 들린 일반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서 였다




”프로듀서는 도대체......“




프로듀서한테서 그 게임을 선물 받고 나서부터 뭔가 이상해졌다




”아니야... 아닐거야.....“




하지만 단순히 그거 가지고 프로듀서를 몰아갈수는 없었다 말은 못해도 프로듀서는 안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자신의 안에서 그저 평범한 남자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남자로 변했으니까




”하지만.....“




최근에 보여줬던 그의 행동이 안나를 더욱 꺼림칙하게 만들었다




터벅 터벅




발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구두 소리였다




”프로듀서.....“




그녀가 전화하지도 않았는데 그는 왔다




그래 하지만 단순히 병문안일수도 있지 그래 안나 자신은 병원에 있으니까 프로듀서가 담당 아이돌을 보기 위해서 병원에 올수도 있지 하지만 이미 프로듀서는 몇 시간 전에 병원에 왔다 안나는 품의 온기를 기억하고 있다 보통 병문안을 가고 몇 시간 후에 다시 오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잠오네.....“




일단은 자는 척을 하기로 했다




”안나... 자는구나... 미안해... 내가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지켜주고 싶었는데... 지키지 못해서 죽게 만들었어... 미안해 안나... 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해.....“




터벅 터벅




그 말 하나만을 남기고 구두 소리는 멀어진다




”역시 프로듀서는......“




역시 이 남자는 뭔가 알고 있다 안나가 모르는 것들을 프로듀서는 알고 있다




”일단은 내일.....“




움직이고 싶었지만 움직일 기력이 없었다




”........“




그래 나 피곤했구나.. 너무 울어서 피곤해 진거구나... 안나는 그렇게 잠들었다




”흐아아암~~~~“




그리고 아침은 왔다




”아침이구나....“




옷을 갈아 입는다




”저 잠깐 외출좀 다녀올게요....“




”네 다녀오세요“




아직 입원 중이지만 외출 허가를 받고 병원 밖으로 나간다




”765 프로 시어터로 가주세요“




택시를 잡고 시어터로 간다




”결국엔 도착했구나....“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강제로 움직여서 가장 익숙한 장소로 도착했다




”끼이이이익.....“




그리고 시어터의 문이 열렸다




”에? 안나짱? 입원중인거 아니었나요?“




”분명히 갑자기 쓰러져서 입원했다고.....“




안나를 반겨준건 아리사와 로코였다




”있잖아 아리사 그리고 로코 프로듀서는 어디에 있어?“




”어 저기 그러니까... 프로듀서는....“




”망설이지 말고 똑바로 말해!!! 안나가 물어보고 있잖아!!!!!“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사람이 3명이나 죽었다 안나는 전부 목격했다 심지어 트라우마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건 당연한 것 아닌가




”어 저기 그러니까....“




그런 안나의 모습을 처음 보는지 두 사람은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바보 p는 지금 사무실에 있어“




그리고 입을 연 것은 줄리아였다




”고마워 줄리아씨“




”근데 어째서 프로듀서를 찾는거야?“




”줄리아씨는 알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하고서 대기실로 향했다 그가 있는 곳으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프로듀서 만나고 싶었어“




”안나? 너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거야? 너 병원에 있지 않았어?“




프로듀서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그야 당연하겠지 스트레스로 쓰러진 안나가 아직 퇴원도 하지 않은 안나가 바로 프로듀서의 앞에 있었으니까




”그건 프로듀서가 알 필요 없어 그건 그렇고 당신한테 궁금한게 있어“




”뭐가 궁금한데 안나?“




”있잖아 프로듀서는 어디까지 알아?“




”안나의 부모님이 죽은거 까지?“




”은근히 많이 알고 있구나?“




”그야 당연하지 뉴스에 봤으니까“




안나 자신의 부모님이 죽은 사실이 뉴스에 까지 퍼졌나 하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위로되지 않는다는거 잘 알아 있잖아... 안나“




프로듀서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안나만 괜찮다면 우리 집에서 같이 살지 않을래?“


가장 충격적인 말이 튀어나왔다




”원래 같았으면,... 좋아라고 말했을거야 안나는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하지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프로듀서는 뭔가 이상했으니까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원래 같았으면 따라 갔을거야 나는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근데 왜 거절한거야?“


자신을 왜 거절했는지 안나는 이해하지 못한 듯 했다




”요즘의 프로듀서는 뭔가 이상하니까“




”내가 이상하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있잖아 프로듀서 당신은 프로듀서지? 그리고 나는 미성년자 아이돌이고“


”그래 맞아 너는 미성년자고 나는 성인 프로듀서지“




”만약에 우리가 사귀면 어떻게 될까?“




”그야 당연히 나는 매장되겠지 성인과 아이의 연애는 말도 안되는 거니까“




잘 알고 있다 성인과 아이의 연애는 말이 안되는 것이니까 심지어 미성년자 아이돌과 성인 프로듀서의 연애는 더 말이 안되는 것이였다




”그 일 기억해?“




”무슨 일 말이야?“




”그때 크리스마스 파티때 안나가 처음으로 프로듀서 한테 좋아한다고 했던 날“




”그래 그때는 기억하고 있어“


기억하고 있다 아니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 안나가 처음으로 자신한테 좋아한다고 했던 날 프로듀서는 뛸 뜻이 기뻤으니까




”그때 프로듀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고 있어?“


”그래 기억해 분명히 너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잘 알겠는데 우리는 사귈수 없어 대충 그런 말이였지?“




”그래 맞아 기억하고 있네?“


”근데 갑자기 그 이야기는 왜 꺼내는 거야?“




”요즘 프로듀서는 뭔가 이상하니까“




”그러니까 뭐가 이상한지 설명을 해줘야 할거 아니야“


뒷부분에 이어져요 자꾸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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