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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미스테이크 머더 드라마CD 번역 01.txt

ㅇㅇ(27.113) 2024.04.28 22:49:15
조회 750 추천 2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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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프롤로그



(어나운스) 8시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면회 시간을 종료하겠습니다.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리마 사쿠야 (시호) :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간호사 A : 아리마 선생님~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앗...!


간호사 B : 고생하셨습니다.


아리마 사쿠야 (시호) : 고생했어, 너희들도 퇴근?


간호사 A : 네, 선생님도신가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응, 오랜만에 말이지. 요즘 계속 병원에 박혀 있었으니까 오늘은 마음껏 쉴 생각이야.


간호사들 : 꺄아~!


간호사 A : 그러면 저희, 지금부터 밥을 먹으러 갈 생각인데 선생님도 같이 가시는 게 어떤가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크으으으...


간호사 B : 아, 키지마 씨도 들어가시나요? 괜찮으시다면 같이 밥이라도...


키지마 하루 (코토하) : 고생하셨습니다.


간호사 A : 가버렸다...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아... 실은 나도 선약이 있어서. 미안, 다음에 같이 먹자. 그럼.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아~ 여보세요. 응, 응. 에엑, 아하하, 거짓말.


간호사 B : 여자네, 분명.


간호사 A : 하아~ 좋겠다. 어떤 사람이려나. 나도 아리마 선생님을 독차지하고 싶어~!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크윽, 으으으으...


나스노 쇼코 (후카) : 네, 후후훗, 알겠습니다. 아, 저도 지금 나가려구요. 선생님이야말로. 정말~ 알고 있어요. 앗, 지금 말하는 건가요? ...사랑해요. 으으~ 부끄러워. 정말, 웃지 말아 주세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으으으, 용서 못해.


나스노 쇼코 (후카) : 엣, 아, 잠, 어? 키, 키지마 씨?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우와, 으, 우와아앗... 어머~ 나스노 씨. 이런 곳에 있었네. 전화 중에 미안. 실례할게~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쇼코? 무슨 일 있어?


나스노 쇼코 (후카) :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이따 봬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좋아, 알리바이에 필요한 건 전부 모였네. 이걸로...


(벨소리)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으읏?! 아... 끈질기네 진짜.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이걸로 준비는 끝났어. 남은 건 그 도둑고양이와 바람둥이를, 이 손으로...!



02. 미스테이크 머더



Mistake Murder…


嵐の前の静けさのような

아라시노 마에노 시즈케사노 요오나

폭풍 전의 고요함과도 같은

とっておきでスペシャルな一夜を

토옷떼오키데 스페샤루나 이치야오

비장의 스페셜한 하룻밤을

見せてあげる

미세테아게루

보여줄게

(お望みの悲劇をどうぞ)

오노조미노 히게키오 도오조

(원하시던 비극을 드릴게요)


愛はいつしか 毒を孕んで

아이와 이츠시카 도쿠오 하라은데

사랑은 어느새 독을 품고

傷つけあって 惨めなほど強く

키즈츠케앗떼 미지메나 호도 츠요쿠

서로 상처입히며 비참할 정도로 강하게

求め合うの

모토메아우노

서로를 원하는걸

(罪深き牢獄)

츠미부카키 로오고쿠

(죄 많은 감옥)


計画通りに (Pathetic Girl…)

케이카쿠도오리니 (Pathetic Girl…)

계획대로 (Pathetic Girl…)

進んでくとは限らない

스스은데쿠토와 카기라나이

반드시 진행되지만은 않아

騙し騙され 貶めあって

다마시 다마사레 오토시메앗떼

속이고 속으며 서로를 깎아내리고

真実を知る

시은지츠오 시루

진실을 알게 돼


Mistake!

そうだった この世界は甘くない

소오다앗따 코노 세카이와 아마쿠 나이

그래 이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

追い詰めて 追い詰められてる

오이츠메테 오이츠메라레테루

궁지로 몰아넣고 궁지에 몰리는

そんな場所で生きてたんだ

손나 바쇼데 이키테타은다

그런 곳에서 살아왔었어


Steal!

奪われたままじゃ 終われないから

우바와레타 마마자 오와레나이카라

빼앗긴 채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

「汚くたって」

키타나쿠탓떼

「더럽더라도」

「傷ついたって」

키즈츠이탓떼

「상처받더라도」

「地獄に堕ちたとしても」

지고쿠니 오치타토시테모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Chasing your love…


Mistake Murder…


掴みかけた証拠に踊らされて

츠카미카케타 쇼오코니 오도라사레테

붙잡을 뻔 했던 증거에 놀아나고

掛け違ったボタン 難航してゆく

카케치가앗따 보타응 나응코시테유쿠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 난항에 빠져가

(その身焦がすほど 取り憑かれてたんだ)

소노 미 코가스 호도 토리츠카레테탄다

(애타면 애탈수록 점점 사로잡혀갔어)

複雑に絡み合う事件簿

후쿠자츠니 카라미아우 지케음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사건부


「…いや、人はいつだって単純明快」

이야 히토와 이츠닷떼 타은준메이카이

「…아니, 사람은 언제든 단순해」

足元に散らばる Fake and Truth

아시모토니 치라바루 Fake and Truth

발 주변에 흩뿌려진 Fake and Truth

見つけた The Answer

미츠케타 The Answer

찾아낸 The Answer

繋がってく

츠나가앗떼쿠

이어져 있어


愛した記憶も(a pang of conscience…)

아이시타 키오쿠모 (a pang of conscience)

사랑했던 기억도 (a pang of conscience…)

失くせたらよかった、なんて

나쿠세타라 요카앗따 난테

잃어버렸으면 좋았을 텐데

揺れる心

유레루 코코로

흔들리는 마음

その隙に這い寄る真相

소노 스키니 하이요루 시은소오

그 틈으로 기어 들어오는 진상


Oh My God!

何もかも 正義の手のひらの上

나니모카모 세이기노 테노히라노 우에

무엇이든 정의의 손바닥 위

気づかないうちに 袋小路

키즈카나이 우치니 후쿠로코오지

눈치 못 챈 사이에 막다른 골목

弱肉強食 修羅の如く

자쿠니쿠쿄오쇼쿠 슈라노 고토쿠

약육강식 마치 아수라장


Chase!

行き過ぎた 愛憎の行く末に

유키스기타 아이조오노 유쿠스에니

지나친 애증의 미래에서는

魅入れされて 弄ばれて

미이레사레테 아소바레테

홀려지고 농락당하며

今宵も夜は更けてく

코요이모 요루와 후케테쿠

오늘 밤도 깊어져가

Ending is close at hand…


Heart is set…

その愛が 二人を縛るのならば

소노 아이가 후타리오 시바루노나라바

그 사랑이 두 사람을 묶어둔다면

鎖を断ち切ってみせましょう

쿠사리오 타치킷떼 미세마쇼

사슬을 반드시 끊어버리자

この舞台も終幕さ

코노 부타이모 슈우마쿠사

이 무대도 이제 끝이야


Check!

劇的な奈落の味はいかが?

게키테키나 나라쿠노 아지와 이카가

극적인 나락의 맛은 어때?

迷宮なんて もういらない

메이큐우난테 모오 이라나이

미궁따위 더는 필요없어

ミステリーが裏返っていく

미스테리가 우라가엣떼쿠

미스터리가 뒤집히고 있어

Mistake Murder is fed up!

Forever…




03. 완전범죄의 시간이에요♩~제 1 범행



간호사 : 전달 사항은 이상입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립니다.


간호사들 :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는 여기로 갈게요, 아, 네, 갈게요. 아,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거랑 이걸 확인해 둘게요)

(어, 이거랑... 이거랑...)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좋은 아침입니다.


간호사들 : 꺄아아아~!


아리마 사쿠야 (시호) : 다들, 오늘도 멋지네.


간호사들 : 좋은 아침입니다!


나스노 쇼코 (후카) : 좋은 아침이에요, 아리마 선생님.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어라, 오사카베 씨는?


나스노 쇼코 (후카) : 아, 아직 안 왔네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그런가.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크으읏...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죄송해요, 한마디 해 둘게요. 그 애가 무슨 짓을...?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아니, 괜찮아. 항상 기운 넘치는 그 애가 없으니 조금 신경 쓰인 것 뿐이야.


아리마 사쿠야 (시호) : 그럼, 나스노 씨. 진료를 돌러 가지.


나스노 쇼코 (후카) : 네.


니지마 하루 (코토하) : 으으으...


니지마 하루 (코토하) : (드디어 시작이네. 괜찮아, 하루. 진정해. 계획대로...)



#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죄송합니다~! 지나갈게요~! 으아앗, 나스노 씨, 위험해...! 우와아아앗!


(와장창)


니지마 하루 (코토하) : 오사카베씨~!?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아야야야... 죄송해요!


나스노 쇼코 (후카) : 괜찮아?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네, 보시는 대로 아무 문제 없어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응,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네. 안 돼, 오사카베 씨. 복도를 뛰어다니면.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네, 죄송해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어쨌든, 와 줘서 다행이야.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뭐?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아,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쇼... 나스노 씨.


나스노 쇼코 (후카) : 네.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오사카베 씨, 전달 사항 조회에도 오지 않고,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어?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에헤헤헤... 지각했습니다.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지각이라니, 당신 정말...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오는 길에 길을 잃은 할머니가 계셔서... 길을 다 가르쳐주고 나니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어서... 거기에 거기에...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아아, 됐어, 됐어. 앞으론 조심해. 그럼...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어라? 평상시처럼 이 녀석~! 하면서 설교 안 하시나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지금 바빠. 해야할 일은 치프한테 들어. 난 지금 그럴 여유가 없으니까.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아, 그럼 저 선배를 도와드릴게요. 지각한 만큼 열심히 할테니 뭐든 시켜 주세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괘, 괜찮아. 난 봐 그, 혼자일 때 더 일이 잘 되는 타입이니까.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에이, 사양하지 말아 주세요. 아, 창고도 정리할까요? 선배 매번 혼자서는 힘들어~ 하셨었죠!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차, 창고는 안 돼~!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어, 어쨌든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그럼!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앗, 기다려 주세요. 선배~!



#



나스노 쇼코 (후카) : 선생님? 아, 아직 없으신가.


나스노 쇼코 (후카) : ~♩


나스노 쇼코 (후카) : 와아... 멋진 곳이네. 여기서, 선생님이랑 둘이... 후훗.


(문 열리는 소리)


아리마 사쿠야 (시호) : 미안, 기다리게 한걸까. 회의가 길어져서.


나스노 쇼코 (후카) : 아니요, 저도 방금 왔어요. 아리마 선생님이야말로 바쁘신데, 감사합니다.


아리마 사쿠야 (시호) : 바쁘기 때문이지. 네 얼굴을 보면, 기운이 나니까.


나스노 쇼코 (후카) : 후훗, 그럼 마음껏 봐 주세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그렇게 할게.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쇼코.


나스노 쇼코 (후카) : 아... 선생님...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응? 쇼코, 그건? 여행 잡지?


나스노 쇼코 (후카) : 아, 우리 신혼 여행, 어디가 좋을까 하고. 앗, 선생님은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으신가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쇼코가 마음에 드는 곳이면 돼. 그래, 한번 맞춰 볼까. 이탈리아. 아니야?


나스노 쇼코 (후카) : 후훗, 틀렸답니다.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어라? 아하하, 아직 공부 부족이네. 참고로, 정답은?


나스노 쇼코 (후카) : 하와이에요. 바닷가에서 선생님이랑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아리마 사쿠야 (시호) : 하와이인가. 거기라면 좋은 호텔을 알지. 오션뷰 펜트 하우스야. 밤에 아무도 볼 수 없는 해변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어때?


나스노 쇼코 (후카) : 와아, 멋져... 최고의 신혼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그럼 바로 예약할까. 응? 어이쿠, 미안, 쇼코.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여보세요, 그래, 응. 알겠어.


아리마 사쿠야 (시호) : 시간이 다 됐네. 가야겠어. 그럼 쇼코, 이따 봐.


나스노 쇼코 (후카) : 네.


나스노 쇼코 (후카) : 그럼, 나도 가야지.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나스노 씨.


나스노 쇼코 (후카) : 아, 키지마 씨. 무슨 일이야?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비품 정리를 도와줬으면 하는데, 괜찮을까. 조금 양이 많아서.


나스노 쇼코 (후카) : 응, 물론이야.


키지마 하루 (코토하) : 고마워. 그럼, 창고로 가자.


나스노 쇼코 (후카) : 이 리스트에 있는 걸 전부...? 확실히 많네.


키지마 하루 (코토하) : 그러니까 말야. 어... 반대편 선반을 부탁해.


나스노 쇼코 (후카) : 알겠어. 어... 수건이랑... 붕대랑... 그리고...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선생님이랑은 잘 돼가?


나스노 쇼코 (후카) : 엣...? 뭐... 음... 알고 있었구나.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보면 알지. 그래서, 언제부터야?


나스노 쇼코 (후카) : 3개월 정도려나...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나랑 헤어지고 바로네...


나스노 쇼코 (후카) : 으, 응...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잘 됐네, 미인계가 잘 먹혀서. 발랑 까진 것들끼리 아주 잘 어울려.


나스노 쇼코 (후카) : 어...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이 참에 말해 두고 싶은데. 나랑 아리마 선생님... 은...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하아...


나스노 쇼코 (후카) : 키지마 씨, 그거... 어라... 뭔가, 몽롱한 느낌이...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방독면이야. 몰라?


나스노 쇼코 (후카) : 어... 째서...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최면가스, 잘 들어서 다행이야. 창문, 열어놔야지...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읏... 하아...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나스노 씨~? 좋아, 속눈썹을 건드려도 미동도 없어. 완전히 잠들었어. 괜찮아, 진정해 하루. 다음은 계획대로 하면 될 뿐. 몇 번이고 실험했잖아. 아무 문제도 없어. 가발이랑... 그리고...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이걸로 나스노로 변장 완료. 이 녀석으로 변장하는건 열받지만, 현 시점에서는 나스노가 멀쩡했다고 주위 사람들이 인지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키지마 하루 (코토하) : 골판지 상자로 얼굴을 가리고... 좋아.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이 시간에는 아무도 복도에 없을 것.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나스노 씨, 키지마 선생님 못 보셨나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에엑!?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어, 어째서 오사카베 씨가 이런 곳에!?)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어떻게든 해서 속여야... 그, 그래. 나스노 씨의 연기를 해서...!)


나스노? : 모, 못 봤는데~?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어라~? 이상하네~ 어디 간 걸까~ 혹시, 창고 안에 있다거나...


나스노? : 아, 그러고 보니, 병동 쪽에 가는 모습을, 본 것 같기도~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그랬군요, 감사합니다. 들고 있는 거 무거워 보이시네요. 저도 들어드릴까요?


나스노? : 됐어 됐어. 혼자 들 수 있으니까~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하지만, 그러면 앞이 안 보이잖아요. 얼굴까지 가려지니까.


나스노? : 나 정도 짬이 되면, 눈감아도 이 정도는 여유니까~ 우후후후~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그런가요, 그럼 힘내 주세요. 에헷.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위험했다. 그래도 이걸로 나스노 씨의 모습을 각인시켰네. 계획대로야...!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하아, 하아...! 다음은, 뒷문...!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읏,,, 샤...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좋아, 뒷문에는 아무도 없어. 누가 오기 전에 몰래 이걸 숨기고...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다음은 창문을 통해 창고로...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하아... 잠입 성공! 목격자, 없음! 우후후, 스파이의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 나.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이렇게, 해서... 이걸로 트릭은 완료. 시간이 지나면, 선반이 무너져서 끝날 거야.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방해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



#



사이고 (유키호) : 하아...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사이고 씨, 왜 그러시나요? 몸 상태가 안 좋나요?


사이고 (유키호) : 저 나무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분명 내 목숨도 끝날 거야...


칸다 키라라 (유리코) : 눈부실 정도로 푸르르지만요.


사이고 (유키호) : 으흐흑, 아버지, 어머니, 먼저 가는 불효를 용서해 주세요.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사이고 씨, 다음주에는 퇴원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사이고 (유키호) : 우뉴우뉴우뉴우뉴우뉴우뉴...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아... 안 들리는 것 같네요.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응? 아, 키지마 씨.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아, 안녕하세요, 칸다 씨, 사이고 씨. 두 분, 몸은 좀 어떤가요?


사이고 (유키호) : 우뉴우뉴유뉴우뉴...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사이고 씨는 문제 없음... 칸다 씨, 몸은 어떤가요?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완전 좋아요. 지금 바로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다행이네요. 아, 그래도 아직 수술한 직후니까, 푹 쉬어서 회복시키도록 하죠.


칸다 키라라 (유리코) : 네에~. 아, 맞다. 키지마 씨, 오늘 회진하러 온 새로운 선생님~! 아리마 선생님도 멋있지만, 그 분도 엄청 멋있죠...! 최근에 이 병원으로 오신 걸까요. 그 상냥한 눈, 이목구비도 훤칠하고, 피부도 좋고, 유감스럽게도 목소리는 못 들었지만, 분명 멋진 저음 보이스를 들려주겠죠...! 정말, 한번 본 것만으로도 아픈 게 다 날아갈 것 같았어요.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역시, 멋진 의사 선생님은 만능약이네요. 앗, 저도 참, 무의식중에 흥분해 버렸네요... 에헤헷.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아... 네...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실례합니다~!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앗...!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선배님~ 여기 계셨네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미, 미안. 비품 보충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어.


(콰광)


사이고 (유키호) : 어라, 지금 소리... 뭐지?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정말... 뭔가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였네요.


사이고 (유키호) : 저기인가?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저기라면... 창고 방향이네요. ...선배?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나 아까 나스노 씨에게 남은 비품을 창고에 넣어달라고 부탁했어. 나스노 씨 아직 창고 안에 있을 텐데...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에엑!? 큰일이네, 나스노 씨, 다쳤을지도!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선배, 가죠!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으, 응!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엄청난 상태네. 선반이 무너져서 엉망이야. 혹시 누군가 이 선반 밑에 있었다면, 분명...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크게 다치겠죠. ...아앗!? 선배, 바닥에 피가...!


키지마 하루 (코토하) : 뭐라구!?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이거... 나스노 씨의 명찰 아닌가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그, 그럼 나스노 씨는... 이 선반 아래에...?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에!? 어, 어라? 그, 그치만,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에에엑~!?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제대로 봤어?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봤어요~! 선배도 확인해 주세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하아, 하아, 확실히, 아무도 없네... 그래도, 그럼... 나스노 씨는 어디...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자력으로 빠져나온 걸까요... 지금쯤 어딘가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찾아봐요!


키지마, 오사카베(코토하, 미라이) : 하아, 하아, 하아...


#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네, 36도. 이상 없어요.


사이고 (유키호) : 하우우우우우... 그런... 4도만 더 올라가면 40도잖아요...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스으, 하아... 차가 맛있네. 그래서 결국, 나스노 씨는 찾았나요?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그게, 어디에도 없어요. 병원 안을 아무리 찾아도 나스노 씨의 모습을 봤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칸다 키라라 (유리코) : 병원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아무도 못 보다니 그게 말이 되나요.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감시 카메라 영상도 체크한 모양이에요. 나스노씨처럼 보이는 사람이 창고 밖으로 나온 모습은 찍혔는데... 그 뒤로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와아, 마치 미스테리 소설 같네요!


사이고 (유키호) : 이, 이건... 살인 사건일까요... 혹시, 범인은 병원 안에 있는 누군가라면... 하으으으! 나 분명 중요한 증거를 찾아버려서, 범인한테 살해당할 거야...!


칸다 키라라 (유리코) : 아하하, 과대망상이에요. 아직 사건이라고 단정지어진 것도 아니고.


오사카베 메이미 (미라이) : 맞아요. 안심해 주세요. 만약 사건이라고 해도, 여러분의 안전은 저희가 보장할 테니까.


칸다 키라라 (유리코) : 하핫, 든든해요. 그건 그렇고, 나스노 씨는 어디로 간 걸까요.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여기도 없어...! 애초에 그 출혈량으로는 돌아다닐 수 없을 텐데...! 트릭은, 분명 성공했을 터... 하지만 시체가 사라지는 트릭까지 짠 적은 없는데...! 누군가가... 이동시킨 거? 뭘 위해서?


키지마 하루 (코토하) : 정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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