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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복귀 떡밥은 계속 던져지기만 하는데... 결국 돌아오게 만들 동기를 뭘로 할 지 궁금하다

압천 관장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던지, 마모루 망막박리가 터져서 심하게 패배하고 애꾸눈이 된다던지 할 거 같은데 그 떡밥 푸는 데에도 한세월일 듯...

여튼 다들 재미있게 보시길

* 센도가 중간에 언급하는 '예전 스파링'은 볼그 세계 타이틀전 이후에 몸이 달아올라서 일보랑 한 판 뜬 걸 얘기하는 거임.

그 스파링에서 센도가 이겼고, 센도가 나가는 길에 마모루가 일보가 약해지지 않았냐고 물어봤음

* 일보가 스파링 도중에 웨이트를 착용한 건지 안한 건지 좀 애매하게 나오는데, 적당히 얼버무렸음

아무리 일보가 OP라도 솔직히 웨이트 낀 상태에서 센도랑 대등하게 뜨는 건 말이 안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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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코치님...

멕시코에 온 지 2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공항에서 스카마라스와 마라스카스 형제분들께 도움을 받았어요.

여기서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면, "¡비바 멕시코!"를 외치기만 해도 잘 풀리나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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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세계 타이틀전이 걸려있는 경기의 공개 계체에도 참가했습니다.

그곳의 열기는 정말...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에요.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나니와 권투장 분들께 감사할 게 정말 많네요.

원정 경기에 나간 선수가 어떤 고초를 겪는지도 엿보았고

체중감량이나 신체단련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임전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 됐어요.

경기 준비라 함은, 체중감량으로 누적된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정신상태까지 유지해야 하는데

선수마다 준비에 접근하는 방식이 이렇게 판이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이곳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게 너무 새로워요.

정말 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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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의 맹공을 일보가 전부 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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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 그렇게 도망다니기만 하면-

나보고 몸은 어떻게 풀라고?!

일보: 지금 펀치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건가요?

적어도 일부러 맞아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센도: 경기 전에 헛손질하는 느낌만 익숙해지면

실전에서는 어쩔 건데?!

일보: '이럴 줄 알았어!'

'진짜 맞추려고 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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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이건 마치...'

'굶주린 호랑이의 먹잇감이 된 기분인걸!'

'위험해!'

'펀치를 일방적으로 피하기만 해서는 답이 없어.'

'결국에는 잡아먹히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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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가 센도의 간격을 파고들어 펀치하는 시늉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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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 지금 나 봐주는 거냐?

일보: 그, 그러기로 약속한 거잖아요! 그래서-

센도: 너 지금 나랑 장난 까냐?! 그래 너 잘났다!

(툭)

일보: 자- 잠깐만...

호시: 아!!

마라스카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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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스매시?!'

'피해야 해!'

'잠깐, 이 자세에서는 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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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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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르르)

호시, 마라스카스: 끄윽...

??: 당장 그만해!!

야나오카(코치): 야 이 멍청한 놈들아!

우린 마쿠노우치 씨를 맡은 입장이라고!

이게 뭐 하는 짓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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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 별 일 없으니 걱정 마셔요.

헤드기어만 새끼손까락에 맞았으니까.

맞기 직전에 머리를 뺐어요.

코치2: 천만다행이군...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압천 관장을 무슨 낯으로 봤을까.

야나오카: 우리가 더 늦게 왔으면 어쨌으려고?!

스카마라스 씨도! 왜 아무런 제지를 안 한 겁니까?

상황은 파악했을 텐데!

응? 왜 웃으시는...

센도: 저건...

마라스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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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 여기 데카마라스 군 덕분에, 컨디션은 돌아왔어.

도와줘서 고맙다.

일보: 그런가요...

'결국, 데카마라스는 무슨 뜻이지?'

야나오카: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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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오카: 데미지가 쌓이면 그렇게 감각에 이상이 올 수 있어.

대신 링에서 오래 벗어나 있으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

게다가 그 동안에 복싱을 계속 공부하기까지 하면, 실력이 확장될 거야.

센도: 오케이.

야나오카: 그래도 링에 돌아온다고 해서

당장 이전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냐.

게다가 경기는 별개의 문제지.

선수경력을 멈췄다가 돌아오려면,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는 안돼. 망가지기만 할 걸.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확실한 동기가 있어야 되지.

그러지 못하면, 현역일 때의 감을 되찾기도 전에 잡아먹힐 거다.

과거의 영광에 기대서 순항하고 싶다?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아.

센도: 그래요. 맞는 말이네.

'하지만...'

(마모루, 예전 스파링 직후에 했던 말)

일보... 예전보다 약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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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도: 감 잡았어!! 내일 조지러 간다!

일보: 어떻게 상대가 돼 주긴 했는데,

이 정도로 충분할까요?

야나오카: 고맙다, 마쿠노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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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오카: 네 덕분에

저 녀석이 내일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기대되는걸.

(경기 당일)

사회자: 신사숙녀 여러분!

준비됐나요?!

호랑이!

일본의 호랑이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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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루차도르가 아닙니다! 오늘 밤, 글러브 낀 호랑이가 입장합니다!!

그리고 그 상대는, 메츠틀리!

곧 둘의 폭발적인 경기가 펼쳐집니다!!

생명의 불꽃마저 꺼뜨리는 죽음의 낫과

심장까지 파고드는 송곳니 사이의 대결!

어느 쪽이 승자가 되든, 비바 멕시코!

관중: 비바 멕시코! 비바 멕시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