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안에 성경 모티브 있단 건 다른 갤러들이 이미 분석했잖아
그래서 생각했는데 현수의 영화 내 포지션은 \'천사\'가 아닐까?

일단 재호 눈에 현수는 아름답고 신성한 숭배의 대상이야
재호가 병갑이에게 현수의 정체를 들을 때
재호 회상 속 첫 현수는 하얗게 빛을 받고 웃는 모습으로 나와. 근데 그게 되게 순결한 성녀?를 표현하듯이 비추더라고.

그 장면은 앞에서 나온 적도 없었는데, 단순한 회상씬에 굳이 왜 새로운 장면을 하나 더 찍어서 붙인걸까 했는데
그게 실제모습 (= 우리가 봤던 장면들) 이아니라 재호 눈에 비치는 현수 인거지.

그리고 하나 더
난 종교가 없어서 성경은 잘 모르지만 성경 속 천사는 우리가 아는 것 처럼 마냥 아름답고 착한 존재가 아니라 죄인에겐 냉정하고 끔찍한 징벌자라며?
영화에서 현수의 역할도 어떻게 보면
악마적인 재호가 무자비함을 잃고 결국 파멸하게 하는 원인, 즉 징벌의 집행자지

현수가 먹는 장면이 하나도 안 나온 것도
\'먹는다\'는 건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행위잖아. 초월적인 존재는 뭔갈 먹을 필요가 없지. 현수에게 신성함을 심어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해

개념글에 현수=선악과 분석이랑 보고 한번 생각해봤어ㅋㅋ
결론은 현수본체 미모가 탈인간 급이라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