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가 병신인 흑수저 집안에 태어났다.
군대 다녀오니까 집안 꼴이 말이 아니어서
대학교 접고 바로 공장 갔다.
공장 2년다니니까 씨발 사람이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라.
그냥 돈 버는 기계. 딱 그 심정이었다.
3조 3교대라서 몸은 힘들어 뒤지겠는데
쉬는날 다른조 나랑 맨투맨인 새끼 연차써서 특근 걸리면
진짜 회사에 불지르고 싶었다.
그 때 한달에 160~180 받았는데
사랑하는 어머니랑
식충이 같은 애비새끼 꾸리고 살려니까
한달에 생활비가 150이 빠지더라.
적금 같은건 꿈도 못꿈.
공장에 나이 많은 형들 보면 저게 내 미래의 모습이겠구나 싶고
이대로 내 젊은 날 공장에서 썩겠구나 생각하니까 존나 투신자ㅅ 마렵더라.
그래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고 때려쳤다.
번듯한 공무원되서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면서 (이 때까지만 해도 공무원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는 줄 알았다)
나중엔 공무원 연금으로 꿀이나 빨다 뒤져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막상 공부해보니까 이게 씨발 존나 만만치가 않더라.
기약 없이 수험생활한다는게 존나 무서웠음.
그 때부터 인생 막장 테크를 타기 시작했다.
하꼬 공장한 1년 다니다 그만두고
편의점 알바 1년하고
도배 시다도 1년 6개월 해보고 (기술 좆도 안가르쳐줘서 때려치움)
결국 하다하다 숙식 노가다 까지하게 되더라.
정신 차려보니까 나이는 30이었고. 시불
어머니 돌아가시면 그냥 자사알해야지 하면서
초탈해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러다...
그해 비트코인 대란이 터졌음.
여기서 잠깐 과거를 회상하자면
나는 20대 중반 때 인생이 하꼬라서 야동 밖에 취미가 없었는데
내가 애용하는 사이트는 야동 포인트 결제를
비트코인이랑 문상으로 받았었음.
근데 비트코인이 더 가성비 좋았어서(문상보다 포인트 2배줌)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다가 (그때는 1코인이 만원이 안됐음)
한국 야동 올라오는 토렌트 사이트 알게되서
결제해야되는 사이트에는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아무튼 그렇게 비트코인은 잊고 살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비트코인 대란 같은거 막 퍼지고 그랬음.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옛날에 야동 결제하면서 비트코인을
꽤 샀었거든? 그게 생각나서 얼마 남았나 찾아보니까
54개 있었다.
그때 1btc가 1천만원 초반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아직도 그 때 그 심정을 잊을수가 없다.
손 덜덜 떨면서 팔아보니까 내 계좌에 정확하게 6억 4천 찍히더라
그 문자를 받는데... 와 시발...
아무튼 그 때부터 노가다 때려치고
고용지원센터에 등록해서 공공근로랑 배달일 하면서 근근히 살고있다.
통장에는 아파트 사고 남은돈 3억이 들어있다.
이돈은 특이점 올 때까지 안쓸 생가이다.
아무튼 인생이 ㅎㅌㅊ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포기하지 마라
나 같은 ㄱㅆㅎㅌㅊ도 솟아날 구멍이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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