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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AI 반격' 시작되나...

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비용을 80%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용 문제로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뒤쳤던 생성 AI 챗봇 서비스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14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디 인포메이션은 1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CEO의 지난주 실적 발표를 인용, 구글이 생성 AI 검색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80%나 낮췄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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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비용을 80%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용 문제로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뒤쳤던 생성 AI 챗봇 서비스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14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디 인포메이션은 1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CEO의 지난주 실적 발표를 인용, 구글이 생성 AI 검색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80%나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사람들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우리는 이런 쿼리를 제공하는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소형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하고 맞춤형 AI 칩(TPU)을 도입하는 등 하드웨어와 엔지니어링, 기술 혁신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라고 말했다.

또 구글 관계자는 다양한 유형의 쿼리에 답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AI 모델을 번갈아 사용하는 '스위칭'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간단한 답변이 필요한 질문에는 작은 버전의 제미나이를 활용,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생성 AI의 답변보다 기존 구글 검색 결과가 더 뛰어난 경우에는, 제미나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날씨를 묻는 간단한 질문에 고비용의 AI를 구동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다.

물론 비용을 80% 줄인다고 해도, 기존 구글 검색보다는 여전히 비싸다. 생성 AI는 기존 검색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루 수십억건의 쿼리를 처리하는 구글에는 이번 방식으로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준비에 맞춰 본격적인 AI 서비스 구동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피차이 CEO 체제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조직 개편이 일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분리됐던 AI 연구와 AI 서비스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술 개발을 곧바로 제품에 효율적으로 적용한다는 의미다.

또 I/O에 공개할 새로운 시스템도 이미 준비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MS 파워유저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제부터 PC의 크롬 브라우저 검색창에서 '@gemini'를 입력하면, 누구나 제미나이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제미나이 모바일 앱은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 확장 기능을 사용하면 구글 드라이브나 지메일과 같은 서비스에서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 톰스가이드는 모바일 안드로이드 재미나이 앱에 텍스트와 이미지에 이어 PDF나 다른 형식의 파일을 업로드하고 내용을 정리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옵션만 표시되고 실제 작동하지는 않는 상태로, 업데이트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웹과 앱에서 제미나이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늘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구글의 이제까지 방침을 감안하면, 비용 문제 해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15일 열리는 I/O에서는 제미나이를 앞세운 본격적인 생성 AI 검색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S 빙 검색 사용도 지난 1년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1일 조디 리바스 MS 코파일럿 및 빙 수석 부사장의 X(트위터)를 통해 빙의 일일 사용자가 1억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억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물론 구글 검색 점유율을 따라붙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