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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계산속도 랭킹 ‘TOP500’서 프론티어 5연패

매년 6월과 11월에 발표되는 슈퍼컴퓨터의 계산속도 랭킹 ‘TOP500’의 제63회 랭킹에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가 5기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과학기술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한편 전 조사부터 순위에 올라 프론티어를 제칠 것으로 기대됐던 아르곤 리더십 컴퓨팅 시설(ALCF)의 ‘오로라(Aurora)’는 이번에도 2위에 머물렀다.프론티어는 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슈퍼컴퓨터로 고성능 계산 기술(HPC)의 표준 벤치마크가 되는 HPL의 점수는 ‘1.2066E Flops/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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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과 11월에 발표되는 슈퍼컴퓨터의 계산속도 랭킹 ‘TOP500’의 제63회 랭킹에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가 5기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과학기술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한편 전 조사부터 순위에 올라 프론티어를 제칠 것으로 기대됐던 아르곤 리더십 컴퓨팅 시설(ALCF)의 ‘오로라(Aurora)’는 이번에도 2위에 머물렀다.

프론티어는 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슈퍼컴퓨터로 고성능 계산 기술(HPC)의 표준 벤치마크가 되는 HPL의 점수는 ‘1.2066E Flops/s’. AMD EPYC CPU와 AMD Instinct MI250X 액셀러레이터를 결합한 HPE Cray EX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탑재된 CPU와 GPU의 코어 수는 총 869만9904개에 달한다. 계산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전력 효율도 52.93 GFlops/W로 경이적인 영역에 있어, 전력 효율이 좋은 슈퍼컴퓨터의 랭킹인 ‘GREEN500’에서도 13위에 들었다.

2위를 차지한 오로라는 미국 일리노이 주에 있는 ALCF에 설치된 슈퍼컴퓨터로 HPL 스코어는 ‘1.012E Flops/s’로 프론티어에 이어 두 번째로 엑사스케일을 돌파한 슈퍼컴퓨터가 됐다.

프론티어가 AMD제인 것에 대해, 오로라는 Intel Xeon CPU Max 시리즈의 프로세서나 Intel Data Center GPU Max 시리즈의 액셀러레이터를 조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2023년 11월 TOP500에서 갑자기 2위에 올랐다. 완전체가 되면 2E Flops도 기대되는 성능이지만 이번에도 아직 미완성 단계로 선두 진입은 보류됐다.

3위는 오로라와 마찬가지로 2023년 11월 TOP500에서 처음 등장해 랭킹에 뛰어든 ‘이글(Eagle)’. HPL 스코어는 ‘561.2P Flops/s’이고 상위 두 슈퍼컴퓨터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클라우드 시스템으로는 최고위다. Intel Xeon Platinum 8480C 프로세서와 NVIDIA H100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돼 있다.

일본 슈퍼컴퓨터로 유명한 ‘후가쿠(富岳)’도 계속해서 4위에 올랐다. 2020년 6월 제55회부터 2021년 11월 발표인 제58회까지 4기 연속으로 선두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상위권에 계속 머물러 있다. HPL 스코어는 ‘442P Flop/s’로 미국 이외의 슈퍼컴퓨터로는 최고위다.

5위는 핀란드 EuroHPC/CSC가 보유하는 ‘LUMI’로 HPL 스코어는 ‘380PFlop/s’다.

이번 랭킹 발표에서 톱 10에 처음 등장한 것은 스위스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Alps’로 ‘HPL 스코어 ’270 PF lop/s‘로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