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경우. 내가 어느 순간 옆으로 1m 순간이동했다고 치자.

그럼 그 이동한 나는 원래의 나와 다른 사람인가? 똑같다. 똑같은 사람. 똑같은 자아.

두번째 경우. 내가 어느 순간 죽고, 바로 그 순간 옆으로 1m 거리에 나와 완전히 똑같이 복제된 인간이 갑자기 생겨났다고 치자.

그럼 그 인간은 나와 다른 인간인가? 첫번째 경우와 물리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상황인데,

왠지 자아가 다른 거 같아서 원래의 나와는 다른 인간인가? 물리적으로 똑같은데 다른 자아라는게 되려면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과학으론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어서 그게 두 상황의 차이를 만들어서

두번째 경우에서 자아를 다르게 만들어야함. 물론 당연히 그런게 있을리 없음.

아마 자아에 대해 깊이 생각안해봤으면 이게 진짜 황당할거라고봄.

암만 생각해도 두번째 경우는 나는 죽었고 옆에 사람은 나랑 다른 자아를 가진 사람 같고

첫번째 경우는 나와 똑같은 자아를 가진 사람으로, 첫번째와 두번째의 두 경우는 완전 다른 경우라고 생각들겠지.

위에서 설명한 내 말을 제대로 이해했으면 또 어느 한편으로 어 같은 거 같기도 한데라는 생각이들수도 있을거임.

한번더 말하지만 핵심은 이거야. 두 상황은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완전히 똑같은데

근데 한쪽은 자아가 똑같고 다른 쪽은 자아가 다른거다? 이거 증명하면 바로 노벨상 감임.

현대 과학으로 모르는 뭔가의 존재를 실제로 증명해냈다는 거니까. 당연히 그럴리 없을테니, 실제로 두번째 경우도 똑같은 자아임.

왜 그럼 자꾸 다른 거처럼 생각이들까? 그 이유가 사실 있는데 이건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다음 기회에..

좀 나 같은 비전문가 말고 자아에 대한 전문가가 100퍼 정답을 딱 내놔서 다 해결해줬으면 싶은데 참..

여튼 난 내 생각이 맞다고 보지만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좆문가이다 보니 못 믿겠다는 사람들도 많을거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