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존나 어려워졌었는데 능력은 없어서 2년 휴학 때린뒤에 2년동안 야가다로 돈벌어서 집에 갖다주다가

휴학 더 불가능하다고해서 일단 졸업은 해야하니까 복학함

근데 머 아는사람도 없어서 졸업프로젝트도 혼자함

거기다 뭐 아는것도 없는 병신이라 gpt4로 프로젝트 주제 마음에 드는거 나올때까지 돌리다가 이거다 싶은걸로 정함

일단 교수한테 매주마다 프젝관련 상담받는데 겉으로는 알겠다 담주까지 해오겠다 말했지만 실상은 gpt 딸깍 하는게 끝이였음

이와중에 올해 5월인가부터 gpt4o 나오면서 딸깍 성능체감이 2배는 좋아진 느낌이였음 정확히는 속도가 말이 안됐음

1학기까지 대충 앱구현빼고는 딸깍으로 끝냈고, 방학동안엔 평생 한번도 안건드려본 앱구현쪽 딸깍으로 어떻게 틀은 만듦

2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o1 preview 나왔던거 같은데

진짜 우와 소리 나올정도로 성능에 감탄함 ㅋㅋ

한도제한 빡센거 알곤 조심히 쓰긴했는데, 암튼 이거 나오면서 gpt4o가 병신같은 답변 반복할때 o1으로 바꾸면 귀신같이 해결해주는거에 ㄹㅇ 감동함

ppt 같은건 얘가 잘 못만드는건지 내가 요청을 못하는건지 암튼 마음에 안들어서 각 ppt 페이지 내용만 짜달라고 하고 대충 템플릿 넣어서 있어보이게 만듦

앱 디자인까지 끝내고 마지막으로 대본이랑 예상 질의응답까지 o1 preview로 딸깍해서 2주정도 외움

이번주 월요일이 발표 예선, 화요일이 본선이였는데

난 내 코드 내용도 모르고 이게 잘 만든건지도 모르니까 예선에서 제발 탈락하길 빌었음 아니 다른 23팀들 보니까 탈락할거같았음

근데 시발 월요일밤에 본선 발표 명단 12팀 안에 내가 있는거임

아 시발 뭐지? 확인사살할려고 본선 올렸나? 아 진짜 뭐지? 하면서 심장 존나뜀

어쨌든 울며 겨자먹기로 gpt한테 대본 내용 조금만 더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그거 외우다가 좀 자고 발표하러감

본선 발표하는 애들 주제나 퀄리티같은거 보면서 시발 내가 왜 본선올라온거지.. 하다가 일단 어제처럼 발표하고 질의응답 존나 운좋게 예상질문이랑 똑같은거 나와서 gpt가 말한대로 그대로 말함

그래도 발표 다 끝나니까 후련하더라 12개 팀 중에 8등부터 상이랑 상품 주는데 애초에 기대도 안함

8등 7등 6등 불리면서 다른팀들 나갈때 그럼 그렇지 하면서 박수치고 있는데

3등팀 xxx(내이름) 불릴때 ㄹㅇ 꿈인줄 알았다 ㅋㅋ 시발 공부 하나도 안하고 gpt만으로 이게 되는구나 싶더라

상품은 게이밍모니터였는데 추후에 보내준다고함

암튼 졸업 진짜 못할거같았는데 gpt덕분에 졸업한다고 해도 과언이아니였음

알트만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