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신검 시간 약간 오래 걸린 케이스다

의자에 앉혀놓는 시간이 좀 길더라 신검 날 지각 안 하고 제 시간에 갔는데 시작 할 생각을 안 해서 내가 날짜를 잘못 알고 간 건 줄 알았을 정도임

여기는 좋은 점이 코로나 검사를 셀프로 하는 거 밖에 없는 거 같음

신검 통과하면 입원 날 신분증 내고 코로나 검사용 보틀 받고 길게 줄 서서 셀프 코로나 검사하고 지하에 무슨 소극장 같은 곳에서 예비자 가리는 채혈하고 술이나 약 안 했는지 한 명 한 명 서류에 서명 받고 주의사항 안내사항 등등 설명회 하는데 총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음 근데 그 보틀 나눠주는 분이 양지에서도 같은 일 하던 분이더라 의자는 당연히 있는데 그래도 짜증나긴 함 설명을 마이크에 대고 한 시간? 정도 하는데 20분이면 충분 할 거 같은데 한 시간씩 하니까 짜증남 의자가 푹신하긴 한데 예술의 전당 가본 사람은 내가 말하는 의자가 뭔지 알 건데 앉을 때 앉는 부분 내려서 앉는 솜뭉치? 재질이 뭔지 모르겠는데 그게 앉아봐야 아는데 엉덩이랑 닿는 부분은 바닥으로 계속 내려가려고 하고 허벅지 무릎 이쪽은 약간 들리려고 해서 불편한데 설명회를 한 시간씩 하니까 죽겠더라 ㅋㅋ 빨리 끝낼 생각 전혀 없음 ㅋㅋ 그리고나서 다섯명씩 호명해서 열 다섯명인가가 엘베타고 3층으로 가는데 5층 가는 사람들은 대기자였던 거 같다 근데 이건 기억이 불확실함 아무튼 3층 가면 칸막이랑 커튼 있는 병실있는데 닭장은 전혀 아니고 간격은 엄청 넓고 사물함 큰 거 있음 근데 커튼은 맘대로 못 침

그리고 난 창가 쪽에 있었는데 겨울에 창가 쪽에서 하면 더 추울 거 같더라

하루 자고 투약 날 다섯시 반 기상하면 죽겠더라 한 시 반 쯤에 잠들어서 그 때 일어나려니까 진짜 좆나 졸림 ㅋㅋ

겨우 좀 괜찮아지면 난 식후 시헝이라 햄버거 먹고 약 먹는건데 햄버거가 1기 때는 부드러웠는데 2기 때는 좀 오래 됐는지 딱딱해서 먹기 싫었음

약 먹고 열시까지 다리 11자로 하고 있어야 되고 두 시부터 누워서 잘 수 있는데 오전 열 시쯤부터 꾸벅꾸벅 졸았다 안 졸 수가 없고 두 시부터 한 다섯시까지 잔 거 같음

그리고 화장실에 세면대 두 개랑 샤워실 하나 있는데 샤워실에 거울 없고 여기는 수건을 안 주니까 첫 날 다 벗고 씻을거면 몸 닦을 수건 하나 챙겨와야 된다 그리고 거울 없으니까 양치 할 때 불편

쓰래빠는 있긴 있는데 얇은 거라 걸어다닐 때 딱딱한 시멘트 바닥이라 좀 불편함

그리고 샤워실 밑에 한 30센티 뚫려있어서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이 그 뚫린 곳으로 튀어나오는데 바로 옆 세면대에서 씻고 있으면 그 물 다리에 다 맞음 ㅋㅋ 진짜야 나 세면대에서 양치하는데 발에 웬 물이 튀어서 보니까 그렇던데 ㅋㅋ 투약 날은 머리 못 감게 하더라 둘째 날은 여섯시 반 기상인데 일어나서 마지막 채혈하고 여덟시에 퇴원하고 담 날 오전에 채혈방문 이게 내가 한 거임

여기 기상시간만 여덟시에 커튼 맘대로 칠 수 있으면 앞으로도 하겠는데 앞으로 일부러 하진 않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