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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3살에 -5000 찍었는데 이제 모든 것에 통달했다.앱에서 작성

ㅇㅇ(39.113) 2021.04.29 19:57:57
조회 19956 추천 17 댓글 44
														


은행 빚 1000 , 부모님이 갚이주신돈 3000 오늘 더 불어난 200 .. 할머니가 넣어주신 적금 680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오만가지 일이 있었고 미니게임이든 스포츠든 말도 안 되게 많이 먹어봤었죠.

그치만 다들 아시죠? 도박의 끝은 마이너스라는 걸.

2015년 고1때 시작은 이렇습니다. 처음엔 친구들한테 만원, 이만원 빌렸다가 사다리로 다 날립니다.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해서 7만원 , 30만원 , 40만원 선으로 계속 엄마돈으로 갚았었습니다.

처음 빚은 친구들에게 빌린 7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참 제가 죽일 놈인 게 어머닝에게 7만원을 받을 때 복구치고 갚자는 마음이었고, 7만원이 터지니 갚을 건 7만원인데 14만원 복구치자는 생각에 친구한테 30을 빌립니다.

역시 분노벳은 터지더라구요. 그렇게 빚 37만원. 맨날 한숨쉬고 우울해보이니 어머니가 저에게 고민 있으면 얘기하라고 하시더라구요. 37만원 빚이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때 당시에 30만원 이상은 왜이렇게 커보였는지 .. 빚이 30이라라고 말씀드리고 받습니다. 그 돈 .. 다시 꼬라박고 울면서 어머니에게 40만원 빌립니다. 지인 빚 갚고 3만원은 용돈으로 쓰자라고 생각했죠.. 그치만 그 3만원도 좋은 스포츠 경기가 있어서 눈이 돌아 걸어버립니다.

다 이런 식이죠.  첫 시작만 기억이 생생하지 그 뒤론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빠져 살았습니다. 울고 혼자 각서쓰고 보여드리고 돈 받고 .. 고등학생이 사다리 한 번 배팅에 300 씩 걸었으니 미친 거죠. 2017년 말까지 아빠월급통장으로 돈 빼서 걸고 출장가신 아버지한테 문자 보내고 집 나가고... 그런 식으로 1700 정도를 날려먹습니다. 

그 뒤로 조금 변화가 생깁니다. ‘내가 왜 잃을까? 마인드컨트롤과 나만의 악속을 지키며 (분노벳금지, 잡리그 금지, 농구만 걸기) 잃지말고 진짜 은행 이자만큼 조금씩만 벌면 잃을 일이 없을 거다.’  웃기죠? 돈을 잃으면 안 해야하는데 그렇게 쳐울어놓곤 잃지말자 ? 근데 정말 제 신념대로 걸면서 수익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고등학생이 감당하기에 힘든 3000만원이 통장에 생깁니다. 학교도 중간에 자퇴를 하고 유학을 가려고 준비중이어서 생긴 돈으로 명품사고 친구들이랑 압스터, 고급뷔페, 독도새우, 양꼬치 등등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을 먹어봅니다. 기껏 합해봐야 200 정도 씁니다. 그리고 돈 잃기 전에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도박을 해서 돈을 땄고 이제 절대 안 하겠다 말씀 드리고 1000만원을 은행창구에서 받아 드립니다. 물론 부모님은 절 혼내셨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제 안 하겠다고 반성하며 주는 아들의 돈을 .. 어짜피 다 잃을 거 뻔하니 받아두십니다. 그치만 한 푼도 안 쓰시죠. 나중에 통장에 모든 돈을 다 잃고 다시 부모님께 여쭤봅니다. 도박 안 하니까 미치겠다고 딱 엄마한테 준 돈 600만원만 해보겠다고.. 400만원은 죽어도 안 쓰겠다고 .. 제 상태가 정상이 아니니 어머니는 저에게 많은 얘기와 조언을 해주시며 마지막으로 사람이 될 기회를 주십니다. 이 돈으로 도박만 하지말고 여행을 갔다오라고.. 600만원이면 정말 힘들게 알바 4달 정도를 해야 벌 수 있는 돈이라고.. 50만원 정도 남으면 마지막으로 해보라고..


전 여전히 죽일 놈이었습니다. 바로 600 꼬라박고 멘탈 나갑니다. 단폴 300, 300 에 나가리.. 그냥 깔끔하게 안 하겠다고 마음 먹고 다시 열심히 삽니다...

그랗게 몇개월이 지난 후에 성인이 됩니다. 주번을 돌아보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토토를 하더라구요.. 주변 친구들이 스포츠, 사다리 등을 하는 것을 보고 조언을 해줬는데 친구들은 계속 돈을 따고 .. 저한테 밥, 술도 많이 사주고 고맙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배가 아프더라구요.. 다시 손을 댑니다.

이젠 예전의 새가슴이 아니었던 저는 2018년부터 개인 빚을 내며 시작합니다. 케이뱅크 비상금대출을 시작하여 300 다 잃습니다. 300 잃고 중간중간 용돈으로 하고.. 오토바이 사고 냈다, 여행간다 등등으로 돈을 조금씩 받아서 (오토바이는 뒤에 타다가 다쳤는데 사고 났다고..거짓말) 2019년까지 개인빚 300에 부모님한테 계속 빌린 돈 합치면 2300정도 됩니다.

이후 2019년 여름에 다시 부모님의 통장에 손을 댔습니다. 그땐 파워볼,가상축구,스포츠 전부 손을 대며 울고 웃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배팅 한 번에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왜 손을 댔지? 그치만 롤링땜에 뺄 순 없다.. 그럼 먹어보자.. 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배팅해서 얻은 결과는 0원과 밤을 새서 매우 피곤한 육체... 여기서 깨달았습니다. 도박중독자한테 따뜻한 말, 조언따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빚이 생기면 울면서 후회하고 앞으로 절대 안 하리라.. 이 돈만 갚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갚은 것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으로 빚이 청산된다면 다시 도박을 하는 것이 도박중독자라는 것을. 전 심한 도박중독자가 되어있었습니다.

부모님 통장에 있던 돈은 이번 달 카드값과 생활비가 다 포함이 되어있어서 부모님도 알게 되시고 전 아버지에 의해 도박치료센터에 가게 됩니다. 한 번 간 이후 번호를 잘못 썼는지 참석문자가 오지 않아 다시 안 가게 됩니다.

너무 길어서 2020년과 2021년을 줄여서 말하면, 열심히는 삽니다. 열심히는 사는데 중간에 햇살론유스로 800 날리고, 카카오뱅크 가져오기 보다가 적금 있는 것을 알고 할머니가 넣어주신 680만원 돈도 날립니다. 그 이후 20만원으로 1700만원을 만들어서 햇살론 유스 300 짜리 갚고 나머지 다시 날립니다. 열받아서 친구한테 200 빌리고 그것도 펑.. 자살충동 하루에도 몇백번을 느꼈는데 용기가 없더군요..

총 개인빚 200 은행빚 500 가족에게 빌린 돈 3000 .. 
여기서라도 그만 뒀으면 됐는데 부모님에게 돈을 빌리기 그래서 은행 대출을 또 받습니다. 200만원만 빌리려했는데 500만원까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또 미쳐서 200 친구한테 갚고 300 10분만에 터뜨립니다. 산왕 실시간 승으로 .. 총 은행빚 1000, 가족에게 빌린 돈 3000 .. 그 뒤로 2021년이 되고 중간 중간 이자 낼 때마다 개인 돈 빌려서 하다가 터지고 부모님한테 비트코인 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700만원 또 받아서 갚습니다. 이제 안 해야지 하다가 어제 친구한테 160만원 빌려서 또 날렸네요.. 

중간중간에 제가 공부 강의 제 카드로 결제하고 환급받은 돈 부모님한테 드렸고 .. 옷도 안 사고 먹고싶은 것도 안 먹었던 걸 제외해도 은행빚 1000에 가족에게 갚아야할 돈은 4000 정도인 것 같네요. 이제 개인빚 160까지 ..

친구도 제가 힘들어하고 돈 바로 갚는 애인 건 알아서 기간은 여유롭게 준답니다.. 막상 이렇게 글쓰니 제가 정말 사람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돈의 개념을 상실한 쓰레기네요

인터넷에 도박빚 검색하다가 저같은 사람의 썰을 우연히 이 갤러리에서 보게 되어 그냥 두서없이 글 써내려보았습니다:

여러분 단도하십시오. 전 이제 제가 왜 도박을 시작했는지, 무엇이 결핍하여 도박에 빠졌는지, 왜 지금까지 했는지에 대해서 다 깨달았고 단도박센터도 예약잡았습니다. 이젠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지 않고 항상 좋은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모든 돈을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도박으로 얻는 건 없습니다. 도박에 물들게 되면 뇌 자체가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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