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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4년만에 도박끊은썰푼다(씹장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3) 2021.05.13 13:26:29
조회 32139 추천 48 댓글 8
														
글쓰는 나는 올해 88년생 34살이다.

내 도박의 역사는 20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도박입문은 리니지였다.

2007년이였고 도박에 ㄷ자도 몰랐는데

사냥 하다 이것저것 줏어먹으면 현으로 몇십 몇백한다는말에

혹해서 피시방에서 밤낮으로 살면서 앵벌이만하다가

무기 방어구 강화로 무일푼에 현금 200만원짜리를

띄운게 내도박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였지.

그거 팔고 안할줄알았는데 대학도 못나오고

군대도 공익이라 그나이에 할거라곤

아르바이트해서 겜방비 충전하고 남은돈은

전부 아덴사서 러쉬하는게 낙이였다.

그렇게 1년가까히 뼈빠지게 알바한돈 천만원정도

겜방비랑 러쉬비로 탕진하고 대출도 100만원받아서

다날리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공익근무입소했음.

공익근무하는동안 사무직으로 공무원들 보조하면서

인생을 반듯하게 살아야겟다 다짐했지만

소집해제되자마자 리니지 다시 시작.

군필자는 대출이 쉬워진다는걸 파악하고

처음엔 500대출받아서 러쉬 하루만에 다날리고

그다음엔 1000받아서 일주일도 안되서 다날림.

1500받은거 대환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저축은행 한곳으로 묶어버리고 또다시 무분별하게

대출받고 햇살론까지 받은후에 다시 사금융받아서

게임러쉬 + 사설바둑이 + 오피유흥으로 다날리고

26살에 빚만 5천만원 인생 나락갈뻔했는데

부모님한태 털어놓고 부모님이 3천만원 갚아줌.

햇살론은 부모도움 안바라고 내가 갚는다는 마인드로

룸사롱 삐끼로 한달에 300~400범

갚을줄알았는데 밤에 잠깐나가서 새볔2시까지

삐끼치면 한달에 300 400 우습게 벌리고

햇살론포함 핸드폰내구제까지 월100을 갚아도

한달에 250은 내돈이더라.

그래서 미친듯이 벌어서 퇴근할때는 오피가서 3탐씩끊고

거기삐끼들이 하는 사설토토에 손을댐.

도박도 존나 좋아했지만 일도 열심히해서

삐끼에서 가게소속으로 영업부장되는대까지

반년도 안걸림.

그때부터 가게돈 빌려쓰고 빚지면서 토토로 날리고

갚고 반복하니까 3년정도 훌쩍 지나가더라.

3년통장내역보면 오고가며 왔다갔다한돈이

3억이 훌쩍넘는데 잔고는 30 40만원이 전부인걸보면

입출금내역인거 감안하면

그기간동안 한 1.5억정도 날린거같다.

나중엔 손님한태도 돈꿔서 도박하고

팔아주려고 찾아오는 손님들와도 예전처럼 싹싹하게

못하고 건방떨면서 장사하니까 자연스럽게 손님도

떨어져나가서 성수기엔 월1000

평상시에는 월400~450벌던게 300 200 150까지

떨어지더라. 계속 챗바퀴돌리는 인생도 싫고

가게에 돈갚아야되는데 나찾는 손님도 점점 떨어져서

가게에 얘기하고 친한손님이 꼽아준 직장들어감.

전기 배관기술 배우면서

기업체에서 운영하는곳에다가 퇴직금에 4대보험

연차수당 명절보너스 전부 챙겨주는 괜찮은곳이였고

연봉도 4년전 기준으로 세전 3000이면 고졸치곤

괜찮았어. 거기서 맘잡고 일했어야했는데

또대출받아서 전부 사다리랑 스포츠로 탕진

결국 또 빚은 5천정도로 늘어남.

안되겠다싶어서 개인회생신청하고

개인회생받은상태에서 또 4금융에 돈빌려서

그걸로 리니지M이랑 사설포커 스포츠토토 등등

왠만한 접할수있는 도박은 전부다 다해본거같다.

내가봐도 답이없고 이건 절대 못고칠거같다 싶었는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재회생 신청하고...

실시간 도박에 배팅을했지

근대 실시간토토가 나랑 너무 잘맞는거야.

평생잃기만 하다가 실시간 토토로 계속 수익이 났는데

이게왠걸 실시간토토 사설업체에서

강제졸업시키더라. 그때 깨달았지

내가 수억을 꼬라박을순 있어도 수억을 벌순없다고..

그래서 그순간 오만가지 정내미도 뚝떨어져서

끊은게 아니라 도박을 접었어.

지금 돌이켜보면 날강제졸업시킨 업체에

종종 감사함을 느껴.


500정도 순이득봤고 강제로 쫒겨나도

출금해줄건 다해주더라.

현재 그걸 계기로 끊은지3년4개월차인데

후유증은 어마어마 하더라.

또래동갑 부랄친구들은 결혼하고 제테크하고

집살준비 차살준비로 다들 바쁜데

나는 도박끊은거 하나말고는 이룬것 하나없고

이세끼들도 20년 우정이 무색하게 20대후반에

내가 도박에 빠져서 몇년 안보고

서른넘어 쥐뿔도 없이 얼굴비추니까

투명인간취급하면서 개무시하고

심지어 뒤에서는 한심하게 산다고 욕까지 하더라.

도박할때 특유의 불안함 + 말로표현이 힘든
괴로운 스릴감 + 공황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는데

허무함과 허탈함이 너무 심하게 자주 엄습해와서

코로나도 겹쳤겟다 직장도 때려친지 반년이 넘어갔다.

아직 회생도 1년반정도 남았는데 코로나땜에

몇달 못내도 봐주더라고

지금 거의 반년정도 안내고있는데 이러다

해제되기전에 얼른 일구해서 다시 갚을생각인데

내가 굳이 이렇게 글쓰면서 하고싶은말은

도박 정말 하지마라.

끊어도 후유증 어마어마하게 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후유증 엄청나다.

너네는 나처럼 친구 지인들한태 잊혀지는 인생까지

가지말고 잊혀질정도로 주변이나 자신에게 소홀하지말고

얼른끊고 돈모아서 이득보는 인생살길 바란다.

결국 돈이 원수고 돈이 전부다.
도박도 돈땜에하는거고 모든 불화와 다툼의 원인중
하나가 결국 돈이다.
쓰래기통에 돈그만버리고 차라리 월 돈10만원씩이라도
모아서 정신승리하는게 이득이다...
나도 열심히살아야하는데 아직 못끊고
괴로워서 여기오는 사람들은
나같은 놈도 있으니 힘내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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