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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주의) 22살 사회복무요원의 12개월 간 도박 중독에 대한 푸념

ㅇㅇ(58.78) 2021.09.09 07:21:04
조회 5474 추천 23 댓글 12
														


(장문주의)


시작은 11월, 2020/2021 EPL이 성행하던 때였습니다.


저는 막 사회복무요원을 시작할 때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손으로 번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군적금 40만원을 넣고 난 후 처음으로 제 수중에 20만원이라는 여윳자금이 생겼고, 


이때 저는 문뜩 이 월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변에 군대 간 친구들은 코인, 주식으로 한탕 쳤다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그러나 주식, 코인에 대한 지식은 1도 없던 저는 고민을 하다 대학교 때 친구가 알려준 베트맨 사이트가 기억나


재미 삼아 주말 EPL리그를 5000원으로 30배를 찍어 첫 도박을 시작하였고, 바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5만원이라는 돈이 제 수중에 들어왔고, 저는 돈을 벌었다는 쾌감에 너무 행복하여 가족에게 소고기도 사고 3-4만원을 남겨놓았습니다.


이때가 첫 시발점이었습니다.


3-4만원을 남겨 놓은 저는 수시로 베트맨 사이트에 들어가 5000~10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베팅을 하였고,


당연하다는 듯이 3-4만원을 날려먹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적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제 마음 속에는 +11만원이라는 하나의 자부심이 남아있었고,


이 30배라는 배1당은 너무나도 쉬워보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월급이 들어오자 마자 저는 기본 1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베팅을 하기 시작하였고,


배1당은 30배에서 점점 50, 60배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50, 60배는 절대 쉬운 배1당이 아니었기에 한 달간 약 30번을 베팅했지만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하였고,


그 과정에서 2번이라는 한폴낙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너무나 아쉬워하며  


이 60-70만원이라는 돈을 딸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다음 달 월급을 기다렸습니다.


이미 -17만원이라는 적자가 생겼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한 채 말이죠.


그렇게 다음 달도 월급이 들어왔고, 25만원 정도 되는 월급을 전부 베트맨 베팅에 꼴아 박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김없이 1번의 한폴낙을 제외하고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이때 -40만원 정도의 마이너스가 생겼고, 이 때부터 제 정신상태가 조금씩 이상해졌습니다.


우선 베트맨 토토가 새로 갱신되는 월요일 오후 2시, 금요일 오후 2시를 눈 빠지게 기다리게 되었고,


EPL이 아닌 잘 알지도 못하는 변방 리그나 아챔, MLB 등 제가 알던 범주에서 벗어난 경기들을


마구잡이로 배1당만 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픽은 우후죽순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픽에 대한 성공률은 점점 떨어지고, 이미 생겨난 -40만원을 어떻게든 복1구 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스포츠 토토를 한 지 3개월이 지났고, 저는 군적금을 제외하고 수중에 모이지 않는 돈과


한폴낙과 새벽 경기때문에 점점 피폐해지는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밤을 샌 날에는 점심시간에 자거나 나태한 모습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5개월 차에 -70만원이라는 마이너스를 내고 훈련소에 들어가 짧은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다시는 도박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과 동시에 Hoxy...? 한번 쯤은 되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는 스탠스를 취하며 일상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도박에 빠져버린 저는 저를 돌아볼 시간도 갖추지 못한 채 초반 1-2개월을 


" 제발 한 번만, 이쯤 되면 한 번쯤은 당첨될 만 하잖아. 복1구만 하자 복1구만. "라는 강박관념에 빠져 살아


결국 -70만원을 -120만원으로 불려 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중에 "아니 너는 그럼 고배1당을 쳐 찍지 말고 낮은 배1당부터 차근차근 총알 장전하면 되는 거 아니냐, 병1신이냐? "


하며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병1신이 맞습니다.


처음에 30배라는 배1당이 당첨이 되었고, 그보다 더 높은 배1당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자만했으며,


베트맨 최대 금액이 5만원이었기에 1만원으로 세금을 떼가지 않을 정도의 90~99배의 베팅만 했습니다.


도박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될 거란 걸 충분히 이해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리석었습니다. (도박 한 것 부터가 어리석긴 하지만.)


근무를 한 지 약 7개월이 되고 -120만원이라는 적자를 낸 저는 이때부터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수중에 있는 돈을 다 토토에 꼴아박다보니 돈이 없어서 사고 싶어하던 물건들을 토토를 통해 한탕 벌어 사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돈이 없다보니 친구들과의 만남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아싸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동안 시험, 자격증 준비를 했으나 번번히 떨어지고 의욕이 없어집니다.


일상 생활에서 당연하게 해야하는 것들(청소, 운동, 정리정돈, 샤워 등) 다 귀찮아서 안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수면 패턴이 바뀌어 피부가 씹창나고 체지방률이 늘어납니다.


게다가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게도 날카롭고 사납게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제 일상을 이루던 기본적인 것들이 무너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폐인같고 구역질 나는 기간을 5개월 정도 더 가졌고,


이 기간 동안 저는 유일한 버팀목인 아버지에게 시험, 자격증, 참고서, 용돈을 핑계로


총 4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빌려 토토를 하였고,


베짱이 커져 한번 베팅할때마다 5만원을 베팅하고 100배 이상의 베팅을 하며


베트맨 최대 5만원 금액때문에 직접 토토방을 처음 간 이후로


토토방에서 -50만원을 추가로 손실을 봤고, 베트맨에서는 -240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5개월 동안 제 베트맨 환급률은 6%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더 이상 만나는 친구들은 거의 없다시피 되었고,


행여 제가 친구에게 돈이라도 빌릴까봐 차마 만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제가 정신병걸린 사람이라도 되는 듯 행동했습니다


일부러 남들에게 더 숨기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 돈을 복1구해서 제가 사고 싶던 태블릿PC, 노트북, 전자제품 등을 구매하고 말겠다는 집착과 강박


하지만 결국 당첨되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며 그 날 하루를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리던 나날들


너무 구역질 나고 힘든 5개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저도 아버지에게 빌린 돈 5만원을 토토방에서 도박을 하고


결국 또 한폴낙이 났습니다.


아무런 생각이 들 지가 않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분노에 차올라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이 곳을 발견 하여


약 2시간 동안 여기 올라온 개념글과 여러 사람들의 충고와 조언을 세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행동들과 느꼈던 스트레스, 고통, 힘듦, 구역감.


다른 분들이 올리신 후회와 푸념들을 하나 하나 잘근 씹으며 제 모습을 회상하며 글을 읽었습니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가 된 이후,


베트맨 계정을 만든 이후로 "언젠가는 당첨 되겠지" 하며 미루었던 계정 탈퇴를 처음으로,


지갑과 방 구석에 방치해놓았던 토토용지들,


한폴낙때문에 너무 힘들어 따로 보관해놓았던 한폴낙 용지들


싹 다 쓰레기통에 박아놓고 왔습니다.


마음 정리를 하고 오는 길에 이런 푸념과 같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실제로 잃은 300만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저를 뒤쫓아오던 재촉과 강박감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베트맨 사이트에 들어가서 환급률을 볼 때마다 누군가 뒤에서 제가 잃어버린 돈들을


찾아오라고 재촉하는 기분이었는데, 더 이상 그런 기분은 느끼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 베팅이라는 시스템에 손도 대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이 절실히 듭니다.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 겨우 300만원 가지고 그래,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잼민이가 겨우 그거 가지고, 뒤질래? ". 또는


" 응~ 이 새끼 이래 놓고 월급 들어오면 또 함 ㅅㄱ ". " 감성팔이 뒤지네 ㅋㅋㅋ 겨우 글 쪼가리 몇 개 읽어놓고. ㅋㅋㅋ ".


이러한 반응들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제가 겨우 이 2시간이라는 시간에 감명 좀 받았다고 해서


이 12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중독된 도박이라는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생활 패턴과 일상 생활을 바꿔놓은 도박인데, 절대 금방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하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갤러리에 자신이 했던 도박에 대한 진심어린 후회를 하는 사람들과


남들에게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더 이상 만들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수많은 후회를 했고, 또 이 후회를 함으로써 제 자신을 다시 뒤돌아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올바르고 곧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 도박이라는 시스템에 물들지 않게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모두가 더 이상 도박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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