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썰이나 한번 풀어보죠

최소 제목만큼 잃었을겁니다 더 잃었나?
저보다 더 잃으신분도 많으실텐데ㅋ(단도박 모임에 나가본적있는데 저는 그냥 어린애수준ㅋ)

뭐 누구나 시작이 그러하듯 초반에 운이 좋았죠
그냥 타이거토토? 3폴더강제 일괄마감 그 시절부터 그냥 소액으로 재미삼아 쭉 하던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술먹고 꽐라돼서 친구 따라서 난생 처음 풀벳 산게 100만원언저리 당첨(웃긴건 구매한걸 기억도못함) ㅜㅜ

문제는 그 다음
도대체 왜그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케이리그 대전인가? 부산인가 5점 몇배당하고 해외축구 무승부랑 바르셀로나 이런팀 엮어서 딴돈 다 그대로 투척
이게 당첨ㅜㅜ 씝알 진짜

이게 내 인생을 좀먹는거에 시작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함
차라리 저때 낙첨됐음 좋았을텐데라고.. 해가 지날수록 후회 많이 했죠ㅋ

별거없네.. 이렇게 한두번만 맞추면 되네라는 생각... 그때 요식업쪽에서 근무할때인데 이미 마음은 콩팥으로 떠나버렸죠ㅋ
그 후에 자영업하면서도 도대체 어느게 주고 어느게 부인지?

저렇게 따고보니 소액은 이미 성에 안차죠 무조건 풀벳만 했으면 그나마 다행ㅋ
50 은 밥먹듯이 그 이상은 기본 옵션
잃고 따고의 연속...에서 잃음의 연속은 있어도 따는거에 연속은 없더군요

한번하면 볼장을 봐야 끝을 맺는 성격때문인건지 아님 점점 불어나는 적자에 원금생각때문에 그랬는지 더욱더 몰입

저렇게 손해볼때까지 왜 못 멈추냐라고 생각되실텐데 도박 많이 해보신 분들은 잘알죠 그냥 브레이크 고장난 폭주기관차랑 똑같은겁니다
스스로는 멈출수도 없고 앞만보고 달리는거죠
어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도 잠깐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주변에 대한 죄책감은 그 순간 잠깐
이번만큼은 딸수 있다라는 자신감에 덮어서 묻어버리는거죠ㅋㅋ
그러다 어디 부딪혀서 박살이 나서 살펴봐야 되는 순간 정신차리는겁니다

자영업 그만두고
요 몇년간은 전업식으로 했습니다
그 사이에 진짜 안해본방법이 없죠
이거 연구하면 딸 수 있다ㅜㅜ 생각해보면 진짜 정신나갔었네요
팀 전술?, 패턴, 배당, 해외배당과 비교 뭐 이런거..
조합연구ㅋㅋ 진짜 안해본 방법이 없을겁니다 차라리 어릴적에 이렇게 공부했음 명문대갔겠다 싶습니다
다 어는정도 일리는 있습니다ㅋ 그런데 왜 딸수없냐? 저런것들도 항상 같지 않고 변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잃고도 지금도 하냐? 물어보시면 지금도 합니다
수익은? 잃지는 않습니다ㅋ
금액은 예전에 하던거에 반에 반에 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합니다
인이 베긴거죠ㅋㅋ 참 끊는다는게 쉽지가 않네요
서서히 인을 빼가고 있으니 그만두는 날도 분명 있을겁니다

두서 없는 글 결론을 맺자면..
시작하지 않으신 분은 아예 하지마시라는 겁니다
가끔 불펜에 올라오는 당첨글에 현혹될것도 없고 부러워할것도 없습니다ㅋ
소액으로 하고 계신분들은 지금하고 계시는 금액으로만
고액으로 하고 계신분들은 잃지마셨으면 합니다ㅋㅋㅋ 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