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90년초반에 태어난 나는 유년기에 문방구 앞에 짱깨뽀 같은 게임기를 통해 처음 도박을 접함

그때는 도박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생각하면 그게 합법이라는게 존나 신기함 ㅋㅋ

-중학생

팡팡(판치기)를 통해 짤짤이 도박

-고등학생

타짜라는 영화가 대박나면서 섯다가 유행했음

학교에서 실제 섯다패를 가져와서 친구들이랑 천원~만원 많게는 10이 오가면서 도박을함

이때까지는 중독은 아니였지만 잃으면 너무 분해서 다시 본전따려고 또 하고 또 하고 반복... 본전을 따도 내가 땄던 돈 많큼해야지 하면서 또 하고... 잃고 반복

20~21살 아무런 도박을 하지않음

-22살

21살 하반기에 입대한 나는 나랑 동갑인 동기가 강남출신인데 집안은 망한케이스인데

동기 친구들이 워낙 돈이 많은 애들이라 안마방 , 토토 , 고급술 이런것들을 매일마다 얘기함

나랑은 너무 다른세계라서 별로 귀담아 듣진 않았음

그러다 같이 외박을 나가서 사건이터짐....

그새끼가 외박나가서 pc방에서 토토 6폴 걸었는데 그게 다맞아서 씨발 100얼마 딴거를 실시간으로 목격....

나는 살면서 22살까지 100만원이라는 돈을 실제로 만져본적이 없어서 눈깔이 뒤집힘

복귀하고 그새끼가 토토 얘기할때마다 귀담아 듣고 휴가때 나가서 5000원씩 짤짤이로 사설 토토를 시작 

-23살

전역 후 5000원씩 축구배팅을 시작했음..

그러다 먼저 전역한 친구새끼도 토토를 하는것을 알게되었고 그새끼가 "사다리"를 알려줌

씨발 사다리는 5분마다 50:50 으로 되고 딸때 그 쾌락때문에 도파민이 망가짐

그래서 스포츠는 다 접고 본격적으로 사다리 타기 시작....

근데 이게 씨발 ....5000원씩하다가 옆에 친구는 10 걸어서 20 따고

나는 5000원 걸어서 만원 따는게 배아프기 시작...

나도 결국 10 충전해서 친구랑 같이 옆에 앉아서 핸드폰 보면서 친구가 가는곳 똑같이 따라감

한 70~80까지 땄음....

이때 진짜 도파민 돌았음....

그 이후 쭉쭉 나락을 갔고

26살까지 계속 토토에 미쳐살았음

알바 하는 족족 토토에 꼴아박았고 딸때도있었지만 결론적으론 계속 꼴았음

잠을 자도 사다리가 보이고.... 잠도 안오고 씨발 가끔은 눈물도 나옴

처음으로 도박치료센터에 전화에서 울면서 살려달라 빌었음 (이때가 한 천만원 꼴았을때....)

이체할수 있는 모든 카드 가위로 자르고 모든 돈을 현금으로 바꿨음

그리고 사설토토 사이트에 패드립치면서 회원탈퇴해달라했음

회원탈퇴가 되었고 한 이틀간 도박을 하지 않았음

결국 참지못하고 친구한테 내가 돈 이체해줄테니까 너 아이디로 게임좀 대신 해달라고 했음

마지막 남은 내 전재산 70을 꼴고 중고나라에 내 물품들을 시세보다 싸게 올려서 돈을 받은뒤 또 토토했음

결국 다 꼴아서 내 물품들도 모두 날림....

수중에 남은돈은 약 10여만원 정도

결론적으로 이때는 내 물품이나 뭐나 다 꼴고 정신차리고 도박을 확 끊고 혼자서 장사시작함

운좋게 개인사업이 잘돼서...약5~7년이 된 지금 자산이 약 8억 정도 됐음

중간중간 코인으로 이천 더 해먹고

코로나때 주식으로도 한 이천 더 해먹긴했는데

더이상 나는 투.자나 도박에는 소질이 없다는걸 깨닫고 걍 내 개인사업이나 열심히하면서 살아가려고함

그럼 다들 도박 끊길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