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Origin to Destination, 그러니까 기점부터 종점
TOPIS에서 이 데이터를 언젠가부터 제공해 주더라고
물론 매달마다 평일 토요일 일요일 각 하루치씩만 제공해서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터기는 한데 하루치라도 OD는 워낙에 확실한 데이터라
특히 단순 특정 정류소 승하차 데이터만으로 분석하기 빡센 장거리 노선들은 전부 OD 데이터로 해석하려고
다만 그다지 처리하기 쉬운 데이터들은 아니라 장거리 간선들만 이거로 분석하고, 단거리 지선들은 걍 원래 하던 대로 하려고. 게다가 처리하기 빡세다 보니 아주 느린 속도로 분석자료가 올라갈 거임. 그래도 기존 승하차량 데이터는 분석 자체는 30분~1시간이면 끝나는데 얘는 무슨 분석하는데 몇 시간을 잡아먹으니. 물론 익숙해지면 더 빨라지겠지만
(아니 이것보다 더 느린 속도로 올라온다고? 그게 가능해? 올라오긴 한다는 거냐? 그러게나 말이다...)
TOPIS에서 제공한 5월 평일 데이터는 2021년 5월 18일 화요일이고 이 하루치 데이터를 가지고 앞으로 얘기하게 될 거임. 근데 하루치라고 해도 일반화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함.
OD 보기 전에 먼저 146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 2021년 3월 재차량 그래프부터 올려주고 시작함.
대충 봤을 때 미세한 범위에서 날뛰고 있는데 전체적인 경향성 자체는 흔한 간선버스 노선이네.
근데 이거로 상세분석을 할 건 아니고 5월 18일 하루치의 OD를 보도록 하자고.
먼저 A정류소에서 B정류소까지 25명 이상 이동한 단일정류장 기준 OD임.
양이 좀 많아졌는데 앞으로 할 모든 간선노선에 대해 일괄적으로 25명 이상이라는 기준을 적용시키려고 이렇게 했음. 데이터는 안 봤지만 아마 173 같은 건 25명 이상이라고 해 봤자 많이 안 나올걸?
맥시멈 이동정류소가 14개이고 특히 최상위권은 거의 단거리수요지? 대부분이 전철역 초단거리 환승수요+신논현역에서 타서 테헤란로 곳곳으로 가는 이 단거리수요가 대부분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음. 이동정류장 0은 극소수의 타자마자 찍는 얌체족+대부분의 1정거장 이동수요라고 봐야 할 것같음.
다만 저기서 의문인 건 노일초~노일초: 저게 심지어 11198 그니까 하행인데 노일초건 다음 정류소 상계주공15단지건 전철역이 붙어 있는 정류소가 아니라 저렇게 많이 153명씩이나 찍힌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해석이 안 됨. 그나마 가능성이라면 수락산역 승차 노일초 하차가 GPS 오류로 승차가 노일초로 찍힌다는 게 마지막 가능성인데 애초에 그 수요도 많이 나오면 안 됨. 그니까 한마디로 뭔가 이상한데 이날만 이상한 일이 있었거나 아니면 걍 데이터가 틀렸거나
그다음은 50정류장 이상 타고 가는 장거리 OD임.
뭐 도봉구청에서 타서 강남역 찍고 돌아와서 북부지법 하차?(119정류장)
상계주공3단지(노원역)에서 타서 강남역 찍고 돌아와서 태릉입구역 하차?(86정류장)
대체 어떤 놈이냐?!
그나마 넓은 아량으로 보자면 도봉구청에서 타서 북부지법에 하차태그를 안 하고 내리고 볼일을 보고 다시 돌아가려고 탔는데 그게 우연히 같은 차여서 거기서 탔더니 하차태그로 처리됐을 가능성이 있기는 함.
근데 아니라면... 도봉구청에서 강남역 찍고 북부지법이면 안 밀려도 3시간은 걸릴 텐데 허리는 무사하실까 모르겠네 그나마 e화버라면 괜찮을 수도?
그래도 나머지는 최소한 저렇게 타는 게 이상하지는 않은 이동패턴들이긴 함.
그리고 혹시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저렇게 1명씩 찍히는 건 1회성 수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저 수요가 존재한다고 일반화하면 곤란하고, 다만 방학1동대상타운~봉은사, 도봉구청~봉은사가 각각 6명, 9명인데 이런 건 함 체크는 해 봐야지. 특히 146의 경우 새벽 첫차시간대 장거리수요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새벽에만 있는 이런 고정수요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음.
다만 그래도 이거는 걍 119정류장 86정류장 이거 보고 웃으라고 준 데이터고, 실제로 의미있는 지표는 10명 이상으로 필터링하고 매긴 장거리 순위겠지.
유난히 봉은사 하차 장거리수요가 굉장히 많이 찍히네. 근데 봉은사 자체가 북쪽에서 오는 하차수요가 장단거리 가리지 않고 많이 있음.
상계주공6단지(노원역)도 좀 눈에 띄네. 여기 역시 남쪽에서 오는 하차수요가 장단거리 가리지 않고 많이 있음.
이제 구간별로 끊어서 구간별 구체적인 이동수요를 끊어서 보자고.
어떻게 끊었냐면
1. 기점부(차고지~노원고, 도봉구 들어가기 직전)
2. 도봉구(서울문화고~성대야구장, 서광아파트), 딱 구경계에 맞춰서 중랑천 서쪽으로
3. 노원(북)(수락터미널~상계7단지, 노원역 직전까지)
4. 노원역(도봉면허시험장, 상계3, 6단지)->수요상 노원역에서 1번 끊어져서 일부러 여기만 따로 뺌.
5. 노원(남)(상계2,4단지~하계장미/미성아파트)->상, 중, 하계동의 끝
6. 공릉동(과기대입구~태릉입구역)->여기까지 노원구 끝
7. 묵, 중화동(묵동자이,신도브래뉴,극동늘푸른아파트~국민은행중화동, 중화동한신아파트)->여기까지 105번과 같이 다님.
8. 면목동(상봉2동복합청사~면목신우아파트)->굴다리 지나고 딱 면목교 넘기 전까지
9. 중곡동(면목119안전센터,경남아너스빌~군자교북단)->사실 면목동도 좀 포함되어 있긴 한데 걍 중곡동으로 퉁치기
10. 성동구(군자교남단~영동대교북단)
11. 영동대로(영동교입구~무역센터,삼성역(23242))->딱 영동대로에 위치한 정류소만 넣음
12. 테헤란로(한국무역센터.삼성역~강남역12번출구, 역삼세무서)->여기까지가 딱 강남구이기도 함.
13. 회차부(강남역.강남역사거리->진흥아파트->서초푸르지오써밋): 단일방향 순환구간으로 여기는 건너편 정류소가 없어서 돌아가더라도 걍 타는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따로 뺌. 근데 신논현역은 또 따로 뺐는데
14. 신논현역.구교보타워사거리(22167)->이 한 정류소의 파워가 엄청나서 따로 뺌. 파워가 대충 얼만지 체감하고 싶으면 맨 위 최상위권OD를 체크하고 오자. 2 3 4 7 8위를 얘 혼자서 먹고 있다.
나름 객관적으로 끊었다고 생각함. 다만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흐름이 끊어지는 구간, 지하도나 다리 등으로 좀 무정차구간이 길다 싶은 부분 이렇게 끊은 감도 좀 있긴 함. 그래도 핵심은 146만의 장점을 따로 볼 수 있게 끊었음.
같이 146 1탕을 돈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됨. 하행->상행 왕복으로 각 구간별로 쪼개서 이 구간에서 타는 사람이 어디서 내리나 이걸 볼 거임.
그 전에 앞서서 여기서 말하는 회당OD는 146 평일 총운행횟수 154회로 승차량을 나눈 값임.
양이 굉장히 많은데 다 보기 귀찮은 사람들은 스크롤을 아래로 쭈우욱 내리면 아주 예쁘고 깔끔한 표가 있으니 그걸 보면 된다.
1. 기점부(하행)
노선구간을 보면 알겠지만 당연하게도 멀리 가야 도봉구. 서광아파트를 지나 중랑천을 2번 건너 노원구 내지는 그 이남으로 가는 사람은 이날 28명(회당 0.18명)뿐이며, 그마저도 거진 장거리수요인데 첫차시간대 착석을 위해 여기서부터 타는 것으로 추정됨.
2. 도봉구(하행)
50%가 수락산역 환승수요(수락산역+수락터미널), 그 외 나머지 35%도 노원역 이전에서 내림. 수락산역 7호선 환승수요가 굉장히 파워풀함. 정작 도봉구에서 타고 노원구를 벗어나는 승객은 122명으로 뭐 아주 적지는 않긴 한데 노선 전체적으로 보면 무의미한 수준.
그리고 봉은사 하차수요가 27명, 봉은사 여기가 계속 눈에 띈다.
그나저나 맨 밑에 깨알 북부지법 ㅋㅋ 위에서 언급했던 그 119정류장 타고 간 사람임.
3. 노원(북)(하행)
노원역에서도 많이 내리고, 노원역 지나가서 나오는 수요도 좀 있기는 한데 멀리 가야 공릉동이고 태릉입구역 넘어간 사람은 316명(회당 2.05명)뿐
4. 노원역(하행)
역시나 공릉동까지는 그래도 좀 타는데... 노원구를 넘어간 사람은 297명(회당 1.93명)뿐
그나저나 맨 마지막 태릉입구역4번출구가 눈에 띈다.(86정류장 이동한 사람)
5. 노원(남)(하행)
여기서부터는 면목동까지 가는 수요도 조금 생긴다. 물론 그래 봤자 노원구에서 내리는 사람이 70%고, 면목동도 지나 면목교를 넘어가는 사람은 288명(회당 1.87명)뿐. 그래도 영동대교를 건넌 사람이 164명(회당 1.07명)으로 앞선 지역보다는 훨씬 많이 나온다.
6. 공릉동(하행)
오히려 면목동행은 여기가 더 안 나옴. 멀리 가야 묵동, 중화동, 노원(남)보다 장거리수요는 더 안 나옴.
7. 묵, 중화동(하행)
아직까지는 면목동, 중곡동, 성동구행 수요의 비중이 훨씬 큼. 강 건너는 사람은 322명(회당 2.09명)뿐이고 타 봤자 85% 가까이가 강도 안 건너고 내림.
8. 면목동(하행)
전철(7호선)이 사라지는 효과가 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게, 중화동까지는 초단거리수요가 제일 많았고 중단거리 좀 꼽사리끼고 중장거리는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면목동부터는 중거리수요의 비중이 올라간다.
당장 보더라도 화양사거리(성동구)까지 가는 사람이 제일 많으며 항상 중상위권에 홀로 랭크됐던 봉은사지만 이번엔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타서 강을 건너는 사람이 40% 정도 되긴 하는데, 문제는 그래 봐야 398명(회당 2.59명)으로 전철이 사라지니까 타는 사람 자체가 줄어 버림.
그래도 비율상으로 봤을 때 실질적으로 강을 건너는 사람이 유의미하게 나오는 건 면목동부터라고 볼 수 있음.
9. 중곡동(하행)
이 동네가 146을 제일 안 탐. 걍 인구수 자체가 딸리는 것같음. 그렇다고 해서 뭐 사람 안 타니까 패스하고 급행화하자 이런 수준은 절대로 아니고
면목동과 비슷하게 이 동네도 성동구행 중단거리수요가 더 많이 나오고 강 건너는 수요는 회당 2명 정도로 비슷하게 나옴.
아직까지 강 건너는 수요가 '주수요'까지는 아닌 수준
10. 성동구(하행)
성동구-강남 수요가 상당히 높게 나옴. 이 지역의 146 의존도가 상당히 높음. 애초에 파이가 큰 것도 있겠지
강남 가는 승객이 여기서부터 팍 뛰는데, 면목동이던 중곡동이던 회당 2명 정도였는데 여기는 무려 1433명, 회당 9.31명
물론 성동구라는 범위가 좀 넓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같긴 함. 성동구 내 단거리수요도 회당 2명이라고 찍히니까
11. 영동대로(하행)
진짜 여기서도 말하고 가고 싶은 건 봉은사에 대체 뭐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영동교, 청담역 이 두 정류소에서 봉은사행 단거리수요가 무슨 저렇게 나와...
애초에 봉은사가 혼자서 어느 동네던 꽤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는데 대체 이유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음. 궁금해지는 부분
영동대로에서 테헤란로를 이어 주는 노선이 146 하나밖에 없는데, 총 546명, 회당 3.54명으로 높긴 높은데 막 엄청 높다고 하기에는 의외로 애매했던 부분
특히 146이 여길 독점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생각보다는 안 탄다고 볼 수밖에 없음. 특히 뒤에 테헤란로-테헤란로간 초단거리수요를 본다면
12. 테헤란로(하행)
테헤란로 내 단거리수요만 883명, 회당 5.73명, 솔직히 꽤 무서운 부분인데 전철 환승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측함.
그리고 강남역12번출구부터는 슬슬 역방향수요도 나오기는 함. 물론 미미한 수준이지만. 저 밑에 내가 걍 짜증나서 캡처를 안 했는데 수락산역 수락터미널도 1명씩 있음. 역으로 회차부분은 테헤란로에서조차 336명, 회당 2.18명밖에 안 나오는 걸 보면 말 그대로 회차하기 위해 들어가는 구간
13. 회차부
진짜 말 그대로 회차하러 들어가는 구간. 설명 끝.
14. 신논현역.구교보타워사거리
이 정류소가 ㅈㄴ게 파워풀하고 ㅈㄴ게 무서운 정류소인 게, 맨 위의 상위권 OD에서 이 한 정류소가 몇 개를 먹고 있는지 이미 체험하긴 했겠지.
이 한 정류소에서 타서 테헤란로로 가는 수요가 863명으로 회당 5.6명을 차지하며, 또 이 한 정류소에서 타는 사람이 1105명(회당 7.18명)으로 이 수치도 좀 놀라운 수치이긴 한데 막 엄청 놀라운 수치까지는 아니고, 테헤란로로 가는 수요가 회당 5.6명이라는 게 놀라움.참고로 이 수요가 역방향은 한 바퀴 빙 둘러와서 그런가 존재하지 않는데, 이게 전부 360에 몰빵된다고 생각하면... 360 어후
그리고 이제 역방향을 해야 하는데 급귀찮아진 관계로 깔끔한 표나 마지막으로 정리해 줌.
근데 이게 내가 정렬을 좀 잘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일일이 수동작업을 하느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회당 4명 이상은 빨간색, 회당 3명 이상은 주황색, 회당 2명 이상은 초록색, 회당 1.5명 이상은 하늘색, 회당 1명 이상은 파란색, 나머지는 흰색 배경임.
아 동일구간내 초단거리수요는 예외적으로 무조건 배경이 노란색이고 이 경우 글씨 색깔로 수요가 많음을 구분했음.
전체 승객수는 이렇게 되고, 이걸 회당으로 나누면 이렇게 됨.
노란색에 색깔 있는 부분, 그 중에서도 붉은 계열이 얼마나 가까운지가 바로 이 노선의 장거리 수요의 비중이 얼마냐를 알려 주는데, 음... 거의 노란 선에 몰려 있지? 물론 노란 선에 몰려 있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얘는 바깥쪽이 너무 심각하게도 하얀색인 게 장거리로 먹고사는 노선이 아니라고 이 표 하나만 보고도 말할 수 있음. 다만 딱히 특별할 건 없고 그냥 장거리수요 안 나오고 단거리수요 왕창 나오는 흔한 장거리노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 굴곡에 비하면 장거리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 노원-강남 수요는 ㅈㄴ 넓은 범위에서 영끌해 봐야 회당 3.5명 수준이고, 아니다 근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 정도도 선방하는 건가...? 사실 근데 저 회당 3.5명이라는 수치도 새벽시간대 차 몇 대를 꽉꽉 채워서 가는 새벽수요 때문에 나오는 거라고 봐도 무방해서...
위에서 하행만 다뤘지만 상행으로 보면 더 분명해지는 게 회당 3.5명이 상행으로 보면 회당 2명으로 팍 깎이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요약하면 기점부~최대 도봉구, 도봉구에서는 최대 수락산역까지
수락산, 마들, 노원역 쪽에서 최대 공릉동까지
중계, 하계, 공릉동에서 최대 면목동까지
묵동, 중화동에서 최대 성동구까지(그러나 강남행 수요도 좀 있음)
면목동에서부터 그나마 강남행 수요가 조금 유의미해지는 수준
전철 있는 노원구랑 테헤란로에서 전철 환승수요로 추정되는 초단거리수요가 엄청나고 사실상 이거로 먹고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마지막으로 상하행 따로 만든 수요 분석표도 올려주겠음.
(걍 이 두 표 합치면 위 표 나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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