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중 보릿고개 시련기(중) 에피소드를 보면 10살인 기영이가 양말을 얻으러 친구들과 인천에 걸어간다는 에피소드가 있음
당시 배경은 1965년이고 마포국민학교라는게 언급되는걸 보면 지금의 마포역근처인 마포구 도화동일대가 집이라는걸 추측할 수 있는데
이 마포구 도화동일대에서 인천까지 걸어간다면 과연 얼마를 걸어야 될까.. '
일단 인천에 부평국가산업단지라는게 1965년에 지금의 인천 부평구 청천동일대에 만들어졌다고 함. 양말공장이 이 부평산업단지 안에
있었다고 가정하고, 기영이가 살던 동네인 마포구 도화동 일대의 한 지점부터 그곳까지 걸어간다면 얼마나 소요시간이 걸리는지 한 번 재봄.
물론 59년전 도로와 지금의 도로구조가 완전히 갈아엎어져서 다시 만들어진곳도 있고 옛날 도로 형태를 유지하는곳도 있는데
1965년이면 마포대교가 없었을 시대라 무조건 한강대교를 건너야만 했을거고, 지금의 간선 605번이 다니는 한강대교~영등포역 경로는
일제시대에도 있었던 도로형태라고 하더라고.. 신길역 있는곳이 당시에는 철도건널목이었을테고. 부천버스88번이 다니는 경인로가
1965년에도 부평역~영등포역까지 쭉 이어진 도로였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어졌다고 가정하고 부평역까지 쭉 걷다가 1965년 당시
부평역은 지금처럼 커다란 민자역사가 아닌 조그만 기차역이었으니 건널목으로 북쪽방향으로 건너왔다가 가정하고, 인천1호선을 따라가는
부평대로는 당시에도 있었다고 하니 그쪽으로 쭉 걸었다고 가정하면..
위는 1960년대 부평역이라고 함
성인남자 기준으로 7시간가까이가 걸리는데 당시 한파특보가 온 1965년에 10살짜리 어린아이가 인천까지 걸어간다? 반나절은 걸어야 겨우
도착할까말까하고 그전에 쓰러져 얼어죽었을 확률이 더 컸을듯.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