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려객 9005번이 인가가 났다고 확정 되었길래
시승하러 707번 현대 뉴슈퍼에어로시티 좌석형 타고 시내요금으로 본전을 뽑으면서 만자고개 차고에서 내렸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23:30이고 출발시각이 24:00이라
대충 차고를 돌며 차를 구경했는데 9005번은 총 3대네요.
다양한 차량 라인업에 어떤차가 올지 너무 기대가 되는 나머지
야심한 밤에 배가 꼬르륵 거려서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금일 9005번 첫탕을 뛸걸로 추정되는
정수리 부분에 머리까진 기사님이 칼국수를 먹으면서 몰래 고춧가루를 미리 챙겨온 비닐봉지에 챙기시네요.
계속 김치를 리필해 달라고 칭얼대고 김치도 몰래 딱 챙기시네요.
5분 남았을때 정수리 머리까진 기사분이 키 들고 담배빠시면서 설렁설렁 차로 가시네요.
과연 어떤차로 가실까 했는데 AERO600으로 가십니다.
라이트 키고 시동 키시길래 타서 아자아자! 외치는데 기사님이 헛소리 하지말고 카드 찍을려고 하니깐
옆에 서 있는 9570번에 카드 찍고 환승해서 타라고 하시네요.
시키는 대로 하고 차가 출발할려는 찰나에 차고지 입구에서
경남고속 직원들이 차까지 끌고와서 9005번 첫탕을 막고있더군요.
기사님이 바로 문따고 내리셔서 구멍난 양말한번 들이대니
다들 닥치고 차빼고 해산하네요.
덕이동을 빠져 나와서 대화역 왔을때 기사님이 예쁜 아가씨들에게 금정구청 동래를 외쳤지만 정류소에 있던 사람들이 뭔 개소린가 하는 식으로 쳐다봅니다. 아가씨들은 막 피하고 있더라고요.
백석역까지 가는 내내 정류소에서 외쳤지만 결국 저만타고 가네요.
고속도로 진입하고 기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나름 고급정보좀 캐냈는데 대외비라고 소문내지 말라고 강조하시더군요.
만자고개에서 서울역환승센터까지 가는 고양면허 도시형 57번이 개통 되는데
차를 무려 120대나 뽑는다고 하시길래 무슨차를 넣을거냐고 슬쩍 떠보니깐
슬쩍 뜸을 들이시더니 아시아차로 가져올거라고 하시네요.
차는 별로 강조 안하시고 전구간 기본료금에 환승도 되니깐 많이 타달라네요.
그리고 조만간 덕이동에서 대화, 주엽, 마두, 백석, 화정, 행신만 서고 연대, 광화문, 서울역만 정차하는
고양면허 마을버스도 개통하려고 지금 고양시에 현피신청도 했다고 하니깐 기대하라시더군요.
인가나서 개통하면 800원에 일산서 서울을 30분안에 간다고 강조 하십니다.
그래서 요번에 9005번 개통도 그렇고 저렴한 가격에 이런 노선을 굴려서 남는게 있냐고 여쭤보니
김돌풀 사장님은 이윤을 남기는거 보다는 마음으로 장사하시는 분이라 강조하시네요.
속으로는 ㅈ까지 말고라 생각하고 기사님을 더 떠보니깐
영태리쪽에 면세유 떼주는데가 있고 거기에
예전 망상운수에 짝퉁기름 대주던 업체와 계약을 맺어서 어느정도 원가절감이 된다네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했네요.
엔진소리는 포르쉐인데 게이지 슬쩍 보니깐 50km/h네요.
암튼 전용차선을 타고 가는데 뒤에 오는 KD 2층버스 m4108번이 쌍라이트 키고 경적울리면서 추월하네요.
그러고 1분도 안되서 시야에서 쩜이되서 사라지네여.
밤인데도 약간 더운 기분이 들어 기사님께 에어컨좀 틀어달라고 하니깐
하부냉방이라 냉방장치와 구동용 포터엔진 달면 기름 더 먹는다고 고물상에 판지 오래라네요.
앞문 바로 옆에 스키타는 돌고래 아래에 써 있는 문구는 완전 개사기네요.
덕이동에서 버스에 탈때는 차량 외관만 살펴봐서
슬쩍 실내도 살펴 봤는데 시트수를 세어 보니 47석이고
특이했던게 시트 뒷쪽에 재털이가 달려 있어서 기사님께 여쭤 봤더니
9005번 전차량은 흡연버스로 운영된다고 하시면서 담배 있음 한까치 달라시네요.
저렴한 요금에 타서 그나마 염치있는 저는 담배각을 꺼내보니 시밤 돗대네요.
기사님께 돗대라고 말씀 드리니 그렇다고 안필거 같냐고 하시면서 제 담배 가져가네요.
한 5시간 달리니 어느덧 평사휴게소네요.
기사님이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 사달라고 하시길래
뭐드시냐고 여쭤 보니 자기가 뽑아먹을때는 자판기 커피고 남이 사줄땐 스타벅스 라네요.
평사휴게소엔 스타벅스 매장이 없다고 제가 레스비 뽑아 드린다니깐
지금 이차 보험료 미납했는데 편의점 냉장고에 서울우유와 제휴한 스타벅스 커피 있다고 그거 사달라고 하시길래 사주지 않으면 김돌풀 본전여객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휴게소에 버리고 간다고 하시네요.
저는 너무 쫄아서 닥치고 같이 편의점 들어 갔네요.
제가 냉장고에서 스타벅스 커피 두개들고 카운터에 가니
기사님이 카운터 여직원한테 같이 부산가서 돼지국밥 말자고 찝적대다 싸대기 맞으시더니만
저를 보시곤 나가서 자판기에서 레스비 뽑아 먹자고 하시네요.
저는 담배한갑 사고 레스비 먹으면서 한까치 피고 출발합니다.
휴게소 출발하면서 보니 동이트기 시작하네요.
구서IC에서 나와서 백석역 다음정류소인 금정구청에 오니 부산시내버스들이 다닙니다.
가다가 12번 버스가 지나가길래 기사님이 저거 타면 동래서 언양까지 본전뽑는다고 강조하시네요.
어느덧 동래에 도착했네요.
기사님께 수고했다고 인사드리고 카드 하차태그 안하고 그냥 내렸는데 김돌풀 기사님이 ㅂㄷㅂㄷ거리면서 썅노무새끼라고 욕을하면서 문을 닫고 9005번 AERO600은 시커먼 매연을 뿜으며 전포동쪽으로 가 버렸습니다.
내리자마자 해운대가서 바다구경하고 서면서 돼지국밥 말고 올라 왔습니다.
제 허접한 시승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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