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냥 돌아가는 상황 봤을 때 키옥시아 망하지는 않을 것 같음

일본정부가 망하게 두지는 않겠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려나?

1. 산업적 측면

엘피다 망 이후 메모리 칩 메이커로서 마지막 남아있는 회사가 키옥시아.

키옥시아마저 망해버리면 일본 내 자체적인 메모리 칩 제조 산업 환경이 아예 날라가는거지.

물론 엘피다가 마이크론에 흡수되고 뭐 그랬지만 그게 온전히 일본의 실력치라고 보기는 어렵고.

게다가 엘피다야 DRAM 하던 회사니까 흡수라도 된거지

별 볼일 없는 NAND, 그것도 고성능도 아닌 WF Biz 같은 급에서 양으로 승부보는 키옥시아를 어디서 데려갈지도 모르겠음.

결국 키옥시아는 망하면 어디 흡수 될 수도 없고 진짜 증발하게 생겼음

게다가 라피더스까지 런칭하고 있는데, 물론 파운드리와 메모리가 결은 다르지만

키옥시아마저 날리고 메모리 산업 자체가 아예 증발해버리면 라피더스를 전개해 나가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흠 좀 그래보임 근거는 없지만

2. 정치적 측면

일본 국민들도 병신이 아닌 이상 전세계가 반도체에 미쳐돌아간다는거 알고 있을거임.

그러니까 일본 정부도 라피더스로 언플 엄청 하는거고.

내가 일본 분위기를 잘 몰라서 그러지만,

엘피다 망하게 둔거에 대한 뭔가 막심한 후회의 정서가 일본 국민에게도 그리고 일본 정계에도 있지 않을까 함

게다가 라피더스나 키옥시아에 투입되는 돈이 작은돈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일본 정부 입장에서 부담스러워 보이지는 않음

이미 일본 부채 세계 원탑인거 원래부터 유명했고 여기서 키옥시아 살려두는데 들어가는 돈 정도면 뭐 부담스럽지 않을 수도

키옥시아 죽게 내버려두면 이번엔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정치권을 향한 반감 개쎄게 올 것 같음

특히 본인들보다 아랫급인 거지 나라라고 생각했던 한국의 삼성 하이닉스는 잘나가는데

자기들 나라의 마지막 남은 키옥시아가 망하게 된다? 감정적으로도 용납 못할 듯

대출 조건 유지가 안될 정도라고도 하는데

어떻게든 조건은 맞추게 할 듯

안되면 조건을 바꾸든

3. 하지만 망하지는 않더라도 좀비기업처럼 되어서 영향력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 같긴 함

1과 2와 같은 이유로 키옥시아는 망하지는 않을거고, 일본 정부도 어떻게 해서든 계속 살려둘 것 같음

10년 20년 뒤에도 살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한데....

진짜 살아만 있는거지 메모리 3사와의 NAND 경쟁은 꿈도 못꿀 정도의 좀비기업으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음

DRAM은 엘피다가 망하면서 과점화가 되었지만

NAND는 키옥시아가 망한건 아니지만 경쟁력을 잃으면서 DRAM보다는 약한 정도의 과점화가 되지 않을까 싶음

저사양 NAND 시장에서는 힘이 있지만

고사양 NAND 시장에서는 아예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그런?

(점유율로 보면 지금도 뭐 거의 없긴 하다만)

어쨌든 내 생각은 이런데

키옥시아 5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