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시작한다.

「후후. 5년만이야, 드디어 때가 됐어.

아름다운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신의 프로듀스 시간이.」

「......!!」

「맞아, 바로 그거야 스텐노.

드디어 온 거야....프로레슬링 유메쥬우야. 마스크,더,고르곤열전을 할 시간이!」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히로인은 진정한 인생의 싸움을 할 수 없어!」

※프로레슬링 유메쥬우야 : 옛날 책입니다.

※마스크 더 고르곤 : .....검색하면 뜹니다. 프로레슬링 하는 라이더가.

「......!! ......!!!」

「...크흠.

그게 아니야 나.(에우뤼알레)

이번 테마는 프로레슬링이 아니라구?」

「이번 일은 아이돌 프로듀스.

조잡하기 짝이 없는 메두사지만, 히로인에게 걸맞는 화려함을 연출시켜야 하는 걸.」

「아하하하! 그건 불가능해 나(스텐노)!」

「얘는 메두사야! 

아틀라스산을 베개로 삼는 거대녀가, 

어떻게 아이돌이 된다는 걸까나!」

「그야 물론, 옷이 날개라는 거 아니겠니? 

골드히로인에 상응하는, 

사랑스러운 드레스를 준비했지.」

「......!?」

(이번 테마『아이돌』다운, 화사한 옷...!?)

「어머, 꽤나 공을 들였나보네. 그리고 날개라니, 페가수스라도 쓰려나봐.

역시 나(스텐노)야. 역시.」

「칭찬해봤자 아무 것도 없단다 나(에우뤼알레). 그리고, 우리 소중한 여동생을 위한 거잖아.」

「언니로서, 이 기획을 완벽하게 독파한 드레스를 준비했어. 메두사가 부끄럼 타지 않도록 시작해야지.」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신급 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겠니.」

(언니.....!! 아아, 언니.....! 엄청나세요! 역시 대단하세요!)

(설령 심성은 냉혹하고 잔악하더라도, 모든 여자아이들을 신데렐라로 만드는 아이돌 마스터.....!)

(마법을 걸어줘! 라는 의지가 제 마음속을 듬뿍듬뿍 채우고 있습니다....!)

(에에, 바뀌고 말고요! 저, 팔랑팔랑, 반짝반짝 드레스를 입고서 지금까지의 제 이미지를 CHANGE!!!!하겠어요!)

※마법을 걸어줘! : 아이마스 노래 제목.

「자, 라이더. 네가 입을 드레스야. 갈아입고 오렴?」

「!!..........

............!!!!!!!???????」

제2화

비운의 신데렐라 걸!

변해가는 Mind여, 추억을 줘서 고마워!!

※변해가는 Mind여 : 아이마스 노래.

※추억을 줘서 고마워!! : 아이마스 노래.

「처음 시작했을 땐, 어떻게 되려나 걱정했는데, 시작부터 좋은 징조가 오네요!」

「첫 번째는 너무 낙승이었습니다. 굉장히 베이비 서브미션같은 느낌이었어요.」

「그건 그래요. 골드히로인의 이름이 울었다니까요.」

「그녀도 안경(보는 안목)이 있었습니다만, 아직 매력이 부족하지요. 안경에 추가해야 할 선배속성......」

「.....즉 연상에 믿음직스러운 누나속성도 가미함으로서 배율 쾅, 더더욱 업.

웃싯시! 라는 방정식이....」

※퀴즈 다비라는 일본 TV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쓰는 대사의 패러디.

「메두사혼!」

「우와아아아아아아!?」

「저...저 오오라...숨기려해도 숨길 수 없는 안경속성.....아앗! 당신은.....라이더 씨!?」

「뭐!? 아는 사이야, Ms. 시엘!!」

「적입니까!? 드디어 이 블랙배럴 레플리카가 본령발휘할 때로군요!」

「안경력은 저와 동급.....아니, 이건 안경계수 오버 300.....집행대상입니다!

신중히 조준해서 트리거를 당기세요!」

「매장 제7위인 Ms.시엘조차 경계하는 강적인 건가.....!?」

「에? 무슨 7위? 마즈(메르스)랭킹?」

「사츠키, 지금은 만화같은 말장난을 할 때가 아닙니다! 조심하세요, 옵니다!」

【2번째 골드 히로인 암드 고르곤】

「우, 우와아!? 제2궁에서 갑자기 돌직구 스트레이트급 드레스(?)를 입었어!?」

「이번 테마부터 분위기 파악을 했단 거죠!? 아니, 안 했어! 어떤 의미로는 전혀 안 했어!!」

「이건 대체....!

분명 취지에는 걸맞는 정답입니다만, 전신 풀아머로 노출/Zero라니, 이건 아무도 반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보십시오! 시청자들의 의욕게이지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갑옷매니아는 환호하겠지만, 그런 조그만 틈새시장에 어필해선 쓸모가 없습니다!」

「좀 더 살색을 보충하지 않으면.....부족한 부분은 대행자, 역시 지금이야말로 알몸 망토 부활제를!」

「아하하하, 배가 터지도록 흙 쳐먹고 싶냐.」

「메두사 혼!」

「꺄아아아앗!? 만담조차 허락해주지 않는 겁니까!?」

「혼!」

「살해당하겠어!?」

「그레이트궁시렁!!」

「으악!」

「이러쿵저러쿵!!」

「......! 아뇨..이 공격....허접합니다! 터무니없이 엉터리예요!!」

「듣고보니, 기술동작이 너무 커서 피하기 쉬운걸? 내 뒷골목유성권보다도 피하기 쉬울 것 같은 기분이라구!?」

「흠. 위력하곤 달리 할 맘이 없나보네. 저 레이디는.」

「실사판 데빌맨!」

「나는 비옥한 대지가 되리라!!」

※"제3세계의 나가이"라는 만화의 패러디.

「기술명도 완전 대충 짓는 것 같고. 그보다 저게 기술명 맞는 건가?」

「이길 수 있어! 틈만 노린다면 이길 수 있어!」

「그렇다면 우리가 나설 차례로군요.....복면씨!」

「그렇군요. RPG전투모드로 갈 것도 없습니다. 저희 둘만으로도」

「키스해줘 굿바이!!」

※노래 제목.

「온다!! 하지만 대행자의 신체능력이라면 충분히......」

「......!!」

「......피하지 않아!?」

「......!!??」

「피했어야 할 공격을 정면으로 맞으니까 도리어 당황을────」

「자세가 무너졌어!!」

「......!!」

「........!?!?!?」

「그리고 죽었어야 할 상대에게서 예기치 못한 공격에 다시 혼란────」

「Ms.시엘의 초재생능력!! 저건 아는 사람이 아니면 당할 수 밖에!!」

「기회!! 시엘!!!!」

「네! 지금이야말로 월희와 Fate, 꿈의 투플라톤......」

「「진 히로인도킹!」」

「아아아앗!」

「우와아! 어쩐지 80~90년대 탈의게임에서나 볼 법하게 갑옷만 부서졌어!?」

「저런 중장갑을 왕년의 미소녀 애니메이션풍 비키니 아머 없애듯 할 줄이야.....

이 얼마나 무서운 투플라톤인가!」

「응! 좋네, 더 저질러주면 좋겠는걸!」

「그런 의도로 공격한 적은 없다구요!?」

「이건, 그거군요. 처음부터 벗기는 게 전제인 옷이었던 겁니다.」

「......정말 끝이 없는 에로함, 역시 심야시간대의 히로인......!」

「모니터 앞의 여러분, 모쪼록 즐거움이 되셨는지요.」

「어, 어쨌든......엄청난 강적이었습니다.

......저 여자에게 싸울 마음이 있기라도 했다면, 말이죠.」

「이긴 건 이긴 것입니다. 

평소에 저에게 일해라 일해라 조달 타령을 하던 벌을 받았을 뿐입니다.」

「자아, 앞으로 나아가죠! 앞으로!!」

「......저어어어어어엉말로 못 써먹겠네! 얘는!!!」

「기껏 간만에 완벽한 옷을 해줬는데도,

가출한 년마냥 쌈박질이나 해대고, 알 수 없는 애라니까!!」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너 지금 뭐하니?

큰 거 말곤 장점이 하나도 없나봐!?

이상한 나무라도 돼? 세계수야 무슨!?」

「......하아, 정말 곤란하네. 글러먹은 메두사.」

「간만에 테마에 어울리는 생츄어리에 어울리는 전신갑옷을 준비해줬는데도 뭐가 불만이었던 걸까.」

「설마하니 본인은 뱀이니까 왜 소 컨셉이야? 라고 생각한 거야?

뱀띠 컨셉으로 갈 걸 그랬네.」

「그래선 재미가 없잖아, 나(에우뤼알레).

소 정도는 되어야 임팩트가 있는 거야.」

「맞아....좀 더 임팩트를 주면....로봇?

히로인이 말에서 변신하는 로봇같은 건 어때? 트랜스포머같은 느낌으로.」

「범블비!

※브라보! 라는 느낌으로 해석하세요.)」

「굉장해! 다음엔 그걸로 하자!」

「스크림♥

(곤란한 아이라니깐, 이라는 의미로 해석하세요.)」

「나도 두근두근거려. 역시나 우리 자매, 가능성이 무한한걸.」

「......(정상적이던 본편으로 돌아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