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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워해머 8판 설정) 예언자 람호텝앱에서 작성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0 23: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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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람호텝
  예언자 람호텝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네크로텍트일 것입니다. 그의 장인정신은 그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고, 왕들의 계곡에 있는 그의 조각상들은 너무나 생생하여, 네헤카라의 왕들조차 신들이 직접 필멸계에 현현한 것으로 착각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라세트라의 '위대한 네크로폴리스'와 잔드리의 '영원한 죽음의 기념비', '대평원의 모놀리스', 그 외 수많은 건축학적 불가사의를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람호텝은 이 위대한 기념물들에 대해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것은 스스로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고대 네헤카라에서, 거대한 매장 무덤을 건설하는 의뢰를 받아 완성한 최고의 장인들은 의례적으로 자살하여 순장되었습니다. 람호텝은 이런 생각에 경악했습니다. 자신이 아직 만들지 못한 아름다운 피조물들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람호텝은 더 오만한 네크로텍트들을 조종하여 자기 대신 건축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람호텝은 열성적인 학생인 것으로 가장하여 그 유명한 '창의적인 라마카트'의 아래로 들어갔고, '장인 에므라'의 수제자가 되었으며, 그 외 십 수 명의 전설적인 네크로텍트의 조수가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장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핏빛 백합에 중독되어 잠에 들었고, 람호텝은 그들의 얼굴을 모사한 가면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만큼 완벽한 가면 말이죠. 람호텝은 그들을 가장하여 웅장한 기념물의 건설을 수없이 감독했습니다. 그리고 완성이 가까워질 때마다 그는 사라졌고, 극도로 혼란에 빠진 네크로텍트는 희생되어 람호텝 대신 무덤 안에 순장되었습니다. 그들은 죽기 전 고래고래 항의했다고 하지만... 미친 예술가의 발광으로 치부되었다고 합니다.

  생전에 람호텝은 창조와 건축에 대한 광적인 충동에 집어삼켜졌습니다. 다른 하등한 동료들은 람호텝만큼 빠르게 일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작품을 빨리 완성하고 더욱 야심만만하고 위대한 작업에 착수해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람호텝의 시야는 자신의 수명 이후까지 뻗어있었고, 노령으로 시들어가는 와중에도, 그는 미라화의 명예를 얻어야만 자신의 작업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람호텝은 수십 년 간의 익명성을 집어던지고, 가면을 벗은 뒤 켐리의 대 피라미드에 필적할 만한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 동의했습니다. 콰타르의 '천상의 영묘'를 짓는 동안 수천 명의 노동자가 사막의 태양 아래에서 노동을 하다 죽었지만, 누구도 감히 그의 앞에서 작업 속도를 늦출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람호텝은 채찍질을 망설이지 않으며, 자신의 작품을 망치려는 자들에게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지막 주춧돌이 들어가기 직전, 람호텝은 자신의 데스 마스크를 만들고 안치를 기다렸습니다. 콰타르의 왕은 자신의 무덤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람호텝에게 성대한 매장 의식을 치러주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세월 동안, 장인의 시신은 자신이 지은 화려한 건축물 안에서 안식을 취했습니다.

  람호텝의 작품 중 오랜 세월을 온전히 버틴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의 창조물 중 절반은 모래 아래에 묻혀 잊혀졌고, 남아있는 것들도 수 세기에 걸친 전쟁에 박살나거나 세월과 모래폭풍에 침식되어 버렸죠. 죽음의 잠에서 깨어난 람호텝은 공포에 질렸고, 곧바로 자신의 불가사의를 발굴하고 복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부활한 람호텝의 기술은 생전과 마찬가지로 위대하며, 그의 관심을 받은 조각상은 이전의 위엄을 되찾고, 바로 어제 조각된 것처럼 전장에 뛰어듭니다. 그는 자신의 걸작을 유지하기 위해 쉼없이 일하며, 그가 만든 우상과 그것이 나타내는 신들의 유사성은 엄청나서, 고대의 만신전이 석상을 축복하여 전투에서 지켜주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람호텝은 걸어다니는 조각상의 군대와 함께, 자신의 작품을 모독한 도시를 무너트리고 야만적인 문명의 시민들을 죽이며, 가장 위대한 건축물을 지어내고자 합니다. 바로 적들의 뼈로 지어낸 거대한 영묘 말입니다. 그의 앞길을 막는 자는 람호텝의 채찍 맛을 보게 될 것이며, 고대 건축가의 좌절과 분노를 뒤집어쓴 그들의 살점은 뼈에서 떨어져나갈 것입니다.


람호텝의 복수
  제국력 2141년에 라이클란트의 제국군이 콰타르를 침공했을 때, 그들은 도시의 무덤을 약탈하며 람호텝의 작품 여럿을 손상시켰습니다. 이 신성모독만으로 모자라, 스팀 탱크 '구원'이 람호텝의 테라코타 벽을 박살내버렸고, 네크로텍트는 졸도할 듯할 격노에 빠져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람호텝은 100기 이상의 거대한 구조물로 이루어진 경이로운 대리석 군대를 복구하기 위해 1세기 넘게 노동했습니다. 광기에 빠진 건축가의 복수에 대한 열망은 엄청났고, 그는 8개의 비취 워스핑크스를 대가로 검은 아칸의 원조를 받아냈습니다. 그는 암흑의 주술로 마법의 뼈 다리를 만들어내어 검은 산맥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람호텝의 조각상 군대가 전진했고, 우버스라이크와 그룬부르크는 파괴되었습니다. 비록 그의 소중한 걸작을 파괴했던 병사들은 적어도 170년 전에 모두 죽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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