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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말루스) 말루스 vs 티리온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3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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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리안인들이 블러드시커 진형에 충돌했다. 랜스들이 사슬 갑옷을 뚫고 살을 찔렀고, 엘프 군마의 발굽이 뼈를 박살냈다. 티리온은 싸움의 중심에 있었다. 그의 타오르는 검이 사방에 처형자들의 시체를 흩뿌렸다. 그의 위대한 종마, 말한디르가 강력한 발굽으로 해골을 조각내고 뼈를 박살냈다.


학살의 한복판에서 툴라리스는 섭정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도살했다. 그의 드레이크가 휘둘러 질때마다 적을 꿰뚫었다. 케인의 선택받은 자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엘프와 말들이 죽어나갔다. 이미 피범벅인 도살자의 갑옷에 그들의 피가 더해졌다. 툴라리스가 싸움을 파고들며 그의 입가에는 낮고 가학적인 찬송가가 읊어졌다. 학살은 끝나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살인의 신을 향한 호소였다. 끝없는 피와 살육의 세계, 툴라리스에게 있어서 오직 이러한 기도문만이 케인께 걸맞는 공양이었다.


불타는 어둠의 기사들이 싸움에 난입했을 때 그들은 피아를 가리지 않았다. 엘리리아인들의 기병이 드루키 랜스에 들어올려지는 동안 처형자들이 콜드원의 발톱 아래에 짓밟혔다. 말루스가 적과 아군을 헤집으며 워프소드가 죽음의 노래를 불렀다. 악마의 힘은 그의 근육이 마치 강철로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검을 휘둘러 적을 찢어발길 때마다, 갑옷을 찢고 뼈를 산산조각 낼 때마다. 드라카우는 그가 일으키는 어마무시한 파괴를, 그의 엄청난 힘의 영광으로 포효했다.


그의 앞에서 말루스는 불사조 왕의 깃발을 볼 수 있었다. 울쑤안의 섭정 티리온에게 맡겨진 깃발이었다. 공세를 두 배로 끌어올리며 드라카우는 앞으로 움직였다. 마지막 엘리리안인이 워프소드에 의해 조각나버리자, 말루스는 스파이트의 모든 힘을 끌어내게 만들며 앞으로 맹렬히 돌진했다.


말한디르은 돌격이 오기 전부터 혼드 원의 냄새를 맡았다. 드라카우가 티리온에게 달려오자 말한디르는 경고의 울음소리를 내며 말루스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섭정은 필사의 순간 썬팽을 들어올려 내려오는 워프소드를 막아냈다. 부딪힌 검들에게서 상극의 마법의 불똥이 튀었다. 드라카우의 팔에 흐르는 악마의 힘에도 불구하고, 말루스는 저열한 적과 저열한 검에게 그러한 것처럼 마법의 검을 깨뜨릴 수 없었다. 하지만 말루스는 그의 공격을 밀어내려고 힘을 내는 티리온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말루스는 안장 뒤로 움직이곤, 계속해서 워프소드로 티리온을 내리쳤다. 썬팽은 모든 공격을 막아냈고, 두 검이 서로 부딪힐 때마다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매 공격마다 말루스는 티리온이 힘겨워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공격마다 티리온은 안장 아래로 서서히 쓰러지고 있었다. 방어는 갈수록 느려졌다. 말루스가 자신의 힘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을 느낄수록 섭정은 약해지고 있었다.


스파이트가 말한디르에게 이빨을 딱딱거리며 말로 하여금 빛나는 주둥이로부터 몸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말루스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훨씬 더 큰 힘을 소모해야 했다. 호흡이 이어질수록, 심장 박동이 어이질수록, 드라카우는 승리에 근접하고 있었다.


약해진 적과 그의 온 몸에 타오르는 악마의 힘에 취한 나머지, 말루스는 티리온이 전략을 바꾸는 것에 대비하지 못했다. 워프소드가 섭정의 머리를 향해 다가오자, 티리온은 이전처럼 검을 방어하는 대신, 말한디르를 옆으로 움직이게 만들었고, 말루스의 검은 허공을 갈랐다. 예상과는 달리 검과 검이 부딪히지 않자, 드라카우는 균형을 잃었고, 안장 앞으로 떨어졌다.


티리온은 곧바로 말루스를 향해 썬팽을 휘둘렀다. 하지만 티리온은 드라카우의 속도과 민첩함을 예상하지 못했따. 말루스의 반사 행동과 본능은 나가로스의 공포와 황무지의 위협으로 연마된 것이었다. 티리온의 검이 그에게 다가오자, 말루스는 뒤로 몸을 던졌고, 그대로 스파이트의 허리에 쓰러졌다. 검은 그를 꿰뚫는 대신, 그의 뺨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을 뿐이었다. 허나, 썬팽에 의한 약간의 상처만으로도 말루스는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피만 있는 게 아닌, 어두운 자주색 액체도 섞여 있었다.


악마의 힘이 스며든 말루스의 육신은 악마의 특징을 어느정도 보유한 상태였다. 썬팽은 아에나리온의 시대부터 악마와 같은 존재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이었다. 검에 살짝 스친 것만으로도 말루스의 몸에 들이닥친 고통은 끔찍했다. 말루스는 스파이트의 옆구리에 축 처졌고, 그의 손에서 워프소드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다른 손은 고통을 찢어낼 수 있다는 듯이 상처입은 뺨을 할퀴고 있었다.


'네 죄에 대가를 치룰 때가 왔다, 해그 그래프의 폭군이여' 티리온이 말했다. 그는 최후의 일격을 위해 썬팽을 들어올렸다. 말루스는 섭정의 눈에서 죽음을 봤다.


하지만 일격이 내려오기도 전에, 티리온은 충격으로 울부짖었다. 영웅의 옆구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가 입고 있는 고대의 용의 갑옷에 피가 흩뿌려졌다. 말루스는 잠시 후에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깨달음과 함께, 그의 입가에서 씁쓸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드라카우와 섭정이 대결하는 동안, 또 다른 적이 싸움에 난입한 것이다. 툴라리스가 최초의 드레이크를 티리온의 등을 찔렀고, 마법이 담긴 무기가 영웅의 마법이 담긴 갑옷을 찢어버렸다. 검에는 아에나리온의 갑옷조차 막을 수 없는 살인의 힘이 담겨 있었다. 티리온은 고통으로 몸을 비틀었고, 그의 몸이 불경한 검에 의해 피를 흘렸다. 처형자가 케인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티리온을 말한다르의 안장 위에서 들어올린 다음, 그대로 섭정을 바닥에 처박았다.


말루스는 이를 꽉 깨물며 툴라리스가 쓰러진 적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섭정을 죽이는 영광은 툴라리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였다.


허나 이후 툴라리스를 죽이는 만족감은, 말루스 다크블레이드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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