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의 마지막 대왕, 수필룰리우마 2세와 함께 파탈워에 출현하는 타르훈타사의 통치자 쿠룬타(Kurunta: 출생 당시 울미 테슈브Ulmi Tesub)의 이름은 히타이트의 사냥과 야생동물, 들판의 수호신 쿠룬타(Kurunta)에서 따온 것임.


히타이트에서 쿠룬타의 상징이 주로 사슴으로 표현되었고, 히타이트 제국 말기 때는 뿔 왕관과 창, 활, 검을 든 전사로 표현했다고 함. 쿠룬타가 변형된 신인 룬다스는 사냥과 행운의 신으로 보통 숫사슴으로 묘사된 쿠룬타와 달리 2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로 묘사되었다는듯.


히타이트 신화에서 쿠룬타의 행적은 쿠데타를 일으켜서 히타이트 날씨의 신 타르훈나를 쓰러트리고 일시적으로 신들의 왕이 되었다가 쫓겨난거 정도를 제외하면 이야기가 거의 없음. 히타이트 도시 카르케미쉬의 수호신이었다는거 정도 빼면 인기있는 신은 아니었다고 함.


파탈워에서 나온 히타이트 판테온의 쿠룬타는 사슴인 상징뿐만 아니라 히타이트 말기 때 표현된 쿠룬타의 모습까지 반영했고, 실존인물인 쿠룬타한테는 사슴뿔 왕관 비스무리한 투구를 씌워줬는데 이거 때문인듯함.


수필룰리우마 2세처럼 꼬깔왕관 쓰면 몰개성하니까 히타이트 신 쿠룬타
의 모습들을 반영했나봄. 그런데 정보풀린 내용으로는 쿠룬타는 원거리 병종 없는 근접전 병종만 있다는데 굳이 이 컨셉을 줬는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