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성이 용강에서 끊긴다고 하여 여기가 뚫리기 쉬운 구멍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미 수많은 자들이 여기서 도강을 시도했고, 결국 선조의 혼백에 의해 모조리 익사했으니까. 전설에 따르면 저 강바닥에는 천룡황제의 잃어버린 딸들이 몸을 숨기고 있다고 하더군. 강물 밑에서 혼룡이 잠든 채, 꿈 속에서 망자들을 안온한 저승으로 이끈다고 말이야.

– 무정사원의 스승 당저동

케세이 선조들의 수호자, 혼룡이 잠들어 있다는 용강의 아래서 지축을 뒤흔드는 통곡이 들려 옵니다. 황제는 아무런 의견도 내놓지 않았으나, 이 현상의 원인은 분명합니다.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황제의 딸이 사분오열된 고향의 가족들을 보고 흐느끼는 것입니다. 이에 경건한 마음을 품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부서진 심장 이벤트 문

신성한 용강물에 몸을 담그면 저들의 눈 속에 피어 오른 불꽃이 꺼질 뿐만 아니라, 혼룡이 병사들의 조상을 직접 데려와 그 추한 모습을 꾸짖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병사들은 수치 속에서 다시 한번 조화를 깨달을 겁니다.

- 돌과 쇠의 부조화 딜레마의 1번째 선택지인 용강에서의 정화 문구

혼룡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생물로,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온갖 미묘한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합니다.

- 아이템 혼룡의 표식

의외로 죽었다는 자식 치곤 살아있는 것처럼 가끔씩 언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