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까지 침공해서 이길지 말지는 잘 모?르겠고

최근에 재밌는 오스프리북 나와서 거기 나온 내용 초간단 요약해봄. 저자는 쇼토 자문도 했던 학자던데 이름 기억이 안나네.

애초에 사료도 적은 시대고 그다지 신뢰성 높은 레퍼런스는 아니니까 그냥 재미로 보셈



에스테르곰 (헝가리 수도) 공성 사례


1. 헝가리군이 모히 전투에서 패배하고 왕인 벨러가 도주한 이후, 다뉴브 강이 얼어 붙었고 에스테르곰 수비대는 몽골군의 도하를 막기 위해 몽골 척후대와 맞서 싸우며 주기적으로 다뉴브 강의 얼음을 파괴.



2. 그러나 물리적으로 얼음을 깨부수지 못할 시기가 왔고, 몽골군의 계략으로 들통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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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의로 무방비한 말들을 강 건너편에 방치했고, 이를 헝가리 수비대가 데려가자 얼음을 건널 수 있다 판단한 것.​



3. 도하한 몽골군은 두 부대로 나뉘어 하나는 벨러 추격, 하나는 에스테르곰 공성에 들어감.


4. 약 30기의 공성기를 제작한 몽골군은 그동안 보강된 에스테르곰을 두들기기 시작함.


5. 밤낮으로 포격하여 헝가리군 방어시설들을 파괴한 이후엔 흙더미를 던져 해자나 불리한 지형들을 메꾸기 시작. 몽골군의 공격에 직면하자 에스테르곰 부호들은 재산을 숨기거나 시내에 불을 질러 몽골군이 약탈할 재산을 파괴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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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몽골군의 공격, 1차 성벽은 단숨에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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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지만 헝가리군 수비대는 언덕의 성채에 집결해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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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헝가리군 지휘관은 시몬이라 하는 아라곤 출신 기사로, 40년전 헝가리 왕실에 혼인하러 온 자기 누이를 따라 헝가리에 옴. 에스테르곰 귀족가문과 혼인하여 헝가리 귀족층에 편입된 인물.


9. 성채를 향한 공격이 시작되었고 근접전이 이루어졌으나, 헝가리군의 분전으로 격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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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후 에스테르곰 성채 공성을 포기한 몽골군은 세케슈페헤르바르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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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좀 더 남서쪽의 세케슈페헤르바르 공성전으로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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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케슈페헤르바르는 습지에 있어 좀 더 방어에 용이한 지형. 공성 시점에서 얼어있었지만 급속히 녹기 시작할 무렵이었음.


2. 또한 도시는 방어에 다른 이점 역시 가지고 있었는데, 도시에 라틴인 수비대, 즉 구호기사단이 있었음.


3. 세케슈페헤르바르에는 기사단 지부가 있었고, 덕분에 구호기사단원들의 주도로 도시를 방어해내는데 성공함. 병기를 제작했다고 하는 거 보니 몽골 측 공성병기에 대응하는 공성기 같은 것들을 제작해서 맞딜하지 않았나 싶?음


에스테르곰과 함께 대표적인 도시 방어 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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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도 석조 성채들 있었고, 국토 대부분이 털려서 좆망 직전까지 가긴 했는데 트란실바니아 독일인 도시나 슬로바키아, 헝가리 대평원 북서쪽, 크로아티아 위주로 지형적절하고 방어능력 갖춘 도시, 성채들은 대체러 살아남는데 성공했음.

예전에 지형 덕도 큰 거 같다한 적이 있는데 이 두 사례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긴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몽골쪽에게 전략적 이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잡아야 할 벨러가 없으니까) 수비대가 걍 잘 싸워서 막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그리고 년도도 그렇고 공병술에 능한 거 보면 구호기사단 임마들 성지 갔다온 애들이 아닐까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