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파스가 겔트 8시간 정도 시연하는거 봤는데, 햄탈워에서 손꼽히게 유니크한 팩션으로 리워크됐더라.

- 고유자원으로 법사 찍어내는게 미친 수준임

아무 조건도 없고 제약도 없고 시작하자마자 고유자원만 있으면 법사 캡 뚫어주고 아무 정착지에나 법사 뚝딱 등장시킴. 그리고 군단에 법사가 많으면 전투에서 고유자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음.

고유자원 불리는 연구도 그리 높은 테크가 아님. 고유자원 불려주는 연구에 집중하며 법사스팸을 굴리면 그것만으로도 고유자원이 복사가 되는 스노우볼링이 끝없이 굴러감.

- 고유자원으로 법사 캡 뚫는 제약이 엄청나게 느슨함.

8학파마다 각각 고유자원으로 법사 고용이 가능하고, 이거 할때마다 50씩 자원 비용이 늘긴 함. 근데 법사 캡 자체를 뚫어주는거고 원래 법사 캡은 학파별로 제약되는게 아니다보니 3티어 마법사건물 하나만 지으면 여기서 학파별 제약이란게 거의 다 풀림.

캡뚫기는 고유자원으로 8학파 골고루 뚫고, 그렇게 나온 법사 해고시키고 자리 생긴 법사 영웅 캡으로 마법사 건물에서 맘에 드는 학파 법사 고용하면 그만이니까. 실질적으로 법사 캡 1개 늘릴때마다 고유자원 50씩 더 필요하게 되는게 아니라, 법사 캡 8개 늘릴때마다 고유자원 50씩 더 필요하게 되는 것.

-초반부터 넉넉한 법사 캡으로 8학파를 골라잡을 수 있다는게 영웅플레이에 주는 이점이 엄청 크다.

하이엘프 아크메이지 군주 학파별로 분리되어 있어서 트레잇 뽑을때 선택지가 엄청 늘어나는걸 생각해보면 됨. 겔트는 법사 건물 하나 지으면 영웅 법사로 이 짓이 가능함.

내정은 귀족 법사 여럿 뽑아서 수익증가랑 전문가 스킬에 몰빵한 후 핵심 돈줄 도시에 몰아넣어서 모든 건물 1턴만에 완성시키고 수익 뻥튀기하는걸로 캐리함.

전투는 리자드맨 영웅스팸마냥 강인함 등 좋은 트레잇 엄선한 야수법사 그리폰 스팸으로 부수고 다니고 고유시스템 전용템 낀 타 학파 법사들로 보조하는게 엄청 빠른 시기에 가능함. 아마 최적화 잘하면 겔트 법사스팸 1군단은 20턴-25턴쯤엔 거의 완성될 듯?

-겔트 고유시스템이 하도 좋다보니 실질적으로 겔트의 발목을 잡는건 유지비 압박 쪽임.

초반부터 고유시스템 빨로 캡제한을 거의 신경도 안쓰고 법사 기반 영웅스팸으로 날뛸수 있다는건 좋은데, 영웅, 법사라는게 생각보다 유지비가 엄청 비싼 카드고 이놈들을 초반부터 마구 뽑아낸다는건 초반에 취약한 수익상황에서 유지비로 주는 압박이 장난이 아니다.

캡 여유 생기는대로 뽑으면 20턴쯤에 영웅스팸 풀군단만 2개 이상이 그냥 나오는 수준이라서 어쩔 수가 없음.

그렇다고 초반부터 법사로 뽕을 안 뽑으면 굳이 겔트를 하는 이점과 개성 상당부분을 포기해야 하는게 미묘해지지. 영웅스팸의 특성상 빨리 모아서 경험치 벌이를 빠르게 할수록 스노우볼링이 빠르게 돌아가는 전략이니 더 그렇고. 실질 RPG 하는 맛으로 토탈워를 할 수 있다는게 리워크된 겔트의 젤 큰 특색이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겔트 시스템으로 뽕을 뽑으려면 케세이에 남는게 아니라 제국 귀환이 필수로 보임. 불타는 바람 유목민 멸망시키면 제국 귀환여부 묻는 딜레마 뜨고 이게 9턴만에 가능할텐데, 이 타이밍에 10턴간 주는 유지비 -100% 버프가 겔트가 작정하고 법사-영웅플레이 할거면 목숨줄에 가깝다.

-작정하고 영웅-법사메타로 겔트 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제국 귀환 버프는 필수다.

10턴간 유지비 -100이 겔트한테 왜 그리 중요한지는 앞서 설명했지만, 버프 받는 동안 정착지 획득시 인구 1 증가라거나, 건설비용 감소라거나 하는 버프들도 다 필수적임. 10턴 동안 앞으로 엄청나게 찍어낼 법사들의 미친 유지비를 지탱 가능한 경제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 버프들을 총동원해야 하기 때문임.

일단 불타는 바람 유목민을 멸망시키기만 하면 딜레마가 뜨기 때문에, 불타는 바람 유목민의 마지막 거점 약탈해놓고 나선 옆에 있는 나카이 봉신 리자드맨한테 팔수 있는 땅 전부 팔아서 목돈 마련해두는것부터 시작해야 함. 이벤트에서 주는 2만 5천원만으론 투자비용이 꽤 많이 모자란다.

초반전투에 자신 있다면 아예 시작때 주는 헬스톰을 2군단에 넘겨주고, 2군단으로 원보 투배럭 플레이할때 상대인 강시 반란군(마이너 뱀카)도 조지면서 이거 조명이나 다른 케세이 마이너들에 팔아치우면서 돈 더 벌고 무역협정도 최대한 받아놓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거임. 어차피 극초반 마이너 뱀카 상대론 헬스톰 1대 화염법사 1기에 창병궁병 스팸이면 학살 가능하고, 제국 귀환 이벤트때 모든 군단과 영웅이 전부 같이 텔레포트하는거라.

귀환 후엔 무조건 마린부르크부터 먹어야 함. 도시 하나 수익 엄청 올려서 내정용 귀족법사 스팸으로 수익 끌어올리는게 답이다보니 수익이 최고로 잘 뽑히는 도시에서 시작해야하기 때문. 정착지 획득 인구 1 증가 버프 덕에 마린부르크 3티어는 쉽게 될거고, 여기서 법사 건물 짓고 나면 귀족 법사 긁어모아서 내정 세팅 들어가야 함.

그리고 마린부르크 주변 정착지 2개 버리고 재획득을 반복해서 인구 불리기로 버프 유지되는 동안 마린부르크 5티어를 찍고, 마린부르크에 지을 수 있는 경제건물을 모조리 다 지어야 함. 이 와중에 겔트는 젤 가까운 돈벌이인 케믈러 밀고 브레통 땅 장사해서 루앙, 카를 프란츠한테 돈 챙기면서 외교관계도 잘 만들고 하면서 전용트리 뚫고 나면 유지비 조금이라도 줄이게 파란트리 열심히 찍어둬야 하고.

이래도 10턴 버프 끊기는 20턴째부턴 적자가 제법 세게 뜰거라서 겔트가 퀘스트 전투로 돈벌어다주면서 버티며 유지비 줄이게 군단들 조정 좀 해야할것. 여기까지만 해내면 겔트 영웅 법사 군단으로 뭐든지 다 패고다닐수 있겠지만.

- 케세이 잔류는 오히려 RPG 스런 영웅-법사플레이 대신 쉽고 정석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을때 하는게 좋다.

겔트 시작지점인 원소풍의 사원에 있는 랜드마크가 모든 법사들에게 원소풍 통달을 줘서 케세이 잔류쪽이 법사에 더 힘을 실어주는게 아닌가 싶어 보일텐데, 제국 귀환 보너스가 겔트 법사-영웅메타에 너무 완벽하게 필수적인걸 다 커버쳐주다보니 정 반대임.

그냥 비교적 정석적인 제국 플레이에서 딱 필요한 법사만 필요할 때 편하게 뽑아쓰고 만만한 놈들 줘패면서 스노우볼링 굴리기에 최적인게 케세이 잔류 겔트.

어차피 불멸캠 맵 전체에서 제일 안전한 동네가 케세이 남부고, 마이너 팩션 한둘 패며 꿀땅 왕창 먹고 기껏 상대하는 메이저 팩션이래봐야 나카이, 스닉치, 로키어인데 케세이 팩션들이랑 외교관계 보너스나 동맹 만들 받을 방법도 이벤트와 랜드마크 지원으로 많이 받으니까.

케세이 남부 먹고 나면 해로 타고 쿠가스네 용군도랑 헬만 줘패고 먹으러 가면 그만이고, 쿠가스네 용군도에서 돈도 엄청 많이 주는데 거기가 겔트 적합기후인 밀림이라서 확장할 데도 넘쳐남.

게다가 겔트는 아무 선행조건 없이 7500원짜리 연구로 선제후 병종 해금이 가능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돈만 있으면 필요할 때 바로 스팀탱크나 변경군을 투입 가능한데, 이 로스터 파워를 감당할 수 있는 놈이 주변에 없기까지 함.

(참고로 이 패스트 선제후 탱크는 오히려 제국 귀환 루트라면 별로 큰 의미가 없는데, 버프 받는 동안 마린부르크 집중개발하는 와중에 5티어 공장 짓고 탱크 양산시설을 20턴쯤에 완성 가능하기 때문. 유지비 여유가 없어서 못 뽑아쓰는건데 유지비 여유 생기면 즉각 양산 가능하단 말이니)

그러니 느긋하게 정석적 플레이로 안전하고 돈 많은 동네 쓸어담으며 케세이 동맹 병력들도 잘 써먹고 꿀땅 왕창 먹어가다 보면 차차 테크 올라가고, 원소풍의 사원 랜드마크도 짓고, 자리 완전하게 잡고 돈 여유가 넘치니 겔트로 영웅 법사 스팸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유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식이 케세이 잔류 겔트 플레이의 방향성이 될 것.

근데 정석적인 플레이도 좀 고난이도로 하고 싶으면 제국 귀환쪽이 더 낫지 싶음. 인드 쿠레쉬 방면 맵이 아예 구현이 안된 상황이다보니 겔트 시작지점은 남쪽에서 적들이 전혀 못 오는 공간인지라 불멸캠을 통틀어 원탑급의 안전한 꿀땅이라가지고 도전이 너무 적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