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가 야심차게 바꾼 것들이 많이 있어보여서 해봤는데 별로 안 끌림

칼 프란츠로 몇 턴 해봤다. 사격/포격 병과를 느리고 강하게 만든거라든가, 기병과 포병 구성에 따른 캠페인 이동거리 변화라든가 그런 변경점들을 생각할 때 가장 클래식한 제국을 해야 기준점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래는 몇 가지 느낀 점들, 딱히 순서 없이:

- 전투 시간은 딱 2배 정도 늘어난 느낌. 보통 교전 시작하고 3분 내로 결판이 나는데, 6분으로 늘었다. 못 견딜 정도로 길지는 않다.

- 사격/포병 병과의 사격 속도를 느리게 한 것이 딱히 성능을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는데, 체감상 얘들(특히 박격포)이 뭘 하는둥마는둥해보여서 쾌감이 떨어졌다. 그리고 사격간 쿨타임이 길어졌으니 한 번 쏘고 애들 움직이는 카이팅을 할 메리트가 훨씬 커졌는데, AI는 전투에서 카이팅을 하지 않으니까 사격병들을 모루 건너편으로 이동시켜서 직사 화력 지원을 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너무 큰 이점을 갖게 되는게 아닌지?

- 라익스가드가 적 궁병과 붙어서 한참을 싸운다. 그런다고 AI가 궁병을 지원하러 창병을 보내지는 않음.... 뭐 당연한가...

- 한 번 유닛이 패주하면 바로 백기 띄우고 돌아오지 않는다. 

- 한 유닛이 패주하면 주변에 엄청 큰 사기 페널티를 줘서 다들 도망가는 와르르 맨션

- 주 수도가 4티어 정착지로 시작한다 (왠지는 모르겠다)

- 연구 속도가 20%로 시작하고, 라이브러리라는 연구속도 20% 이상 올려주는 건물이 생겼다. 오래 안해봐서 딱히 의미 있는 변화인지는 모르겠다.

결론: 그... 차라리 파탈워를 하는게 낫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