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페트의 자가용인 카르민 드래곤은 다른 드래곤들하곤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유는 탄생의 불길함에 있다.

드래곤이 알 속에 있을 때, 드래곤의 둥지에 죽음의 마력인 샤이쉬의 바람이 스며들면 알이 변화하여 카르민 드래곤이 탄생한다.

이때 비늘도 여타 드래곤 같은 붉은빛이 아니라 보라빛의 독특한 색깔로 변하는데 나이가 들면 짙은 자주빛으로, 더 늙으면 검은빛으로 변한다.

또한 브레스 또한 기괴한 변화를 보인다. 샤이쉬의 마력이 축적된 자주빛 수정 폭풍 브레스로 변하여 직격당한 상대는 삽시간에 늙어버리거나, 삭아 없어져 먼지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무시무시함을 자랑하게 된다.

이렇게 죽음의 마력을 타고난 카르민 드래곤은 대량 학살이나 수많은 자들이 죽은 장소를 좋아하는데 깊은 늪이나 폐허가 된 도시에서 드물게 발견된다고 한다.

요컨대 샤이쉬의 바람에 이끌리는 성질을 지녔기에 강력한 죽법인 엘스페트에 끌려서 태우고 다니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