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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엔탐)아카온과 테클리스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17 19:53:08
조회 7618 추천 67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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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리스는 미덴하임으로 이동하면서,아카온 앞에 떨어지게 된다.


앞내용':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132465&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131398&s_type=search_all&s_keyword=%EB%A7%8C%EB%B9%A1%EC%9D%B4&page=1-이번 대화 이해할려면 앞의 글은 꼭 보고 가는게 좋음


테클리스는 아카온이 여전히 칼을 쥔 채,일어서는 것을 보았다.아카온은 카오스 워리어의 시체를 내버려두었고,그의 포로를 향해 몸을 돌렸다.그는 방금 일어난 일들에 대해선 전부 알지는 못했지만,충분히 무엇이였는지를 이해하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아카온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를 죽이지 못한 전사를 저주했다.그 순간은 지나갔고,에버초즌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이젠 등에 칼을 박는 것 이상이 필요했다.


'그는 세상의 마지막 희망이였다' 아카온이 테클리스에게 몸을 돌리며 말했다.


'잠깐이였지만,나도 어쩌면 그가....상관없다.길은 비어졌고,나의 행로는 분명하다.하늘이 흐느끼고 바다가 끓게끔 놔두어라.이 끔찍한 삶의 굴레로부터 모두 자유로워지자'


테클리스는 아카온이 그에게 다가오자 다리를 모았다. '많은 이들은 삶이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가 쉰목소리로 말했다.테클리스가 본능적으로 물러서자,아카온은 칼을 들어올려 연단에서 엘프와 연결되어 있는 사슬을 끊어버렸다.아카온은 사슬에 손을 뻗었고,테클리스를 끌어올렸다.


'네 견해에 대해선 난 상관치 않는다,마법사.난 오직 네가 보게될 것에만 신경쓸 뿐이지.오거라' 아카온은 망가진 돔의 고대의 흉벽쪽으로 테클리스를 끌어당겼다.테클리스는 여러번이나 발을 헛디디며 넘어질뻔 했지만,아카온은 그의 소매를 세게 잡아당기며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다.그들이 밖으로 나오자,테클리스는 신전을 더럽힌 불결함에 그의 입과 코를 막으려고 했다.


아카온은 흉벽 위에서 잠시 멈춰섰다.에버초즌은 도시 너머를 바라보며,폐허 속에서 번쩍이는 빛과 그림자를 지켜봤다.테클리스는 전투소리와 피어오르는 연기를 이곳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그는 총성과,오크들의 시끌벅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참으로 놀랍군 그가 냉소적이게 생각했다.짐승의 바람은 동쪽으로 가 적합한 대상을 찾은 것이다.적합하나,기대하지 않았었다.


아카온이 사슬을 끌어당겼다. '무엇이 보이느냐' 


테클리스는 그를 바라봤고,수십여개의 답변이 머릿속을 멤돌았다.


네게 무슨 답을 내놓을까?화신들이 마법의 결속으로 서로 에게 묶였고,그 결속이 그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했다는 것?이렇게 된 것은 운명에 의해서고,파멸의 힘들도 운명의 손아귀 앞에선 단지 어린애들에 불과하다고?


아니.아카온은 이러한 답들을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질문은 수사적인 것이였다.에버초즌은 더이상 인간이 아닌,하나의 기계 장치에 불과했다...비이성적인 존재들에 의해 꿰어져 보내진 장난감.


엘프는 코를 훌쩍였다.'난 네가 계획해오던 것이 끝나가는 것과 어둠의 신들의 몰락이 보인다'


아카온은 웃음을 터트렸다.소리는 테클리스의 오장육부를 뒤틀리게 만들었다.


'그정도의 저항심이라니,내가 두렵지 않느냐?' 에버초즌이 물었다.말에는 어떠한 위협도 담겨있지 않았다.오직 질문만이 있을뿐이였다.


'그게 상관있나?' 테클리스가 말했다.그는 에버초즌을 분석했다.그의 변색되 갑옷과,해진 가죽들 그리고 표정없는 투구를 보았다.한때라면,그는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다.그에게 미약한 운명이 엮여있는 것이 보였다.어찌보면,티리온을 떠올리게 했다.한때라면,아카온은 인류를 이끄는 등불이 되어 그의 종족을 그림자속에서 해방시키고 영광으로 이끌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대신,그는 검은 화염,세상을 삼기는 불꽃의 타오르는 심장으로 변해버렸다.


네놈은 영웅이 될 수가 있었어 테클리스는 생각했고,갑작스러운 슬픔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넌 시도도 하지 않았을테지,안그런가?그럴 기회라도 가지고 있기는 한건가? 그는 고개를 돌려 도시를 바라봤다.


'나의 생명과 죽음은 상관없어.나는 이미 이 난리에 나의 역할을 수행했어'


'내가 무엇을 보는지 말해주마' 아카온이 테클리스를 가까이 끌어당기며 말했다. 


'나는 이미 승리한 전투과 죽은 세상의 마지막 몸부림을 본다.네 동맹이 이기든 지든,이기는건 나다.저들 중 한 명이 판도를 바꿀수 있으리라고 생각한게냐?어쩌면 네 형제가?' 아카온은 테클리스를 뒤로 밀었다.


테클리스는 단단한 돌 위로 무릎을 꿇었다.그는 고통을 무시하며 아카온을 바라봤다.


그리도 확신하시나?그리도 확신해서 다른 가능성에 대해선 눈이 멀어버렸군.넌 뭘 선택할지를 정했다,그리고 넌 세상이 무너지라라고 예상하고 있어.넌 내 생각보다 내 형과 많이 닮았군


'힘의 척도는 단지 군대로만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니지.그리고 네놈이 두려워해야 할것은 내 형제가 아니다.바로 황제지'


'카를 프란츠는 나약한 자다.존재하지 않는 제국의 이름으로 거짓된 신을 섬기는 필멸자에 불과하지' 아카온이 말했다. '나는 그의 마법을 끄집어냈고,폐허속으로 던져버렸다'


테클리스는 얼굴에 차가운 미소를 띄웠다. '난 황제가 카를 프란츠라고 한게 아닌데'


그는 고개를 돌려 도시를 바라봤다.그는 화신들의 빛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그는 아카온의 시선이 자신에게 꽂히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카를 프란츠는 알트도르프에서 네 하수인들에 의해 죽었다.그는 인간이였고,인간의 죽음을 맞이했지.하지만 제국에는 황제가 있어야만 하고,한 존재가 부름에 답했다' 그가 미소를 띄웠다.이 모든 것을 내뱉는 건 꽤나 고충이였다.


'무슨 말을 하는거냐' 아카온이 말했다.


'네놈은 네가 모든 것을 부수는 동안 헬든해머가 가만히 있으리라고 생각했나?' 테클리스가 말했다.그는 몸을 돌려 아카온의 검은 시선에 움츠러들지 않고 받아냈다.


'지그마가 오고 있다,에버초즌.그리고 그와 함께,네가 단순히 죽었다고 주장했던 세상의 분노와 불꽃이 오고있다'


아카온은 주먹을 휘둘러 테클리스를 나뒹굴게 만들었다.


'지그마는 거짓이다' 그가 으르렁거렸다.그는 사슬을 붙잡고 확 잡아당겼다.


'그는 거짓이란 말이다!'


테클리스는 피흘리는 입술로 씨익 웃었다.


'네가 그와 대면하게 될 순간이 기대되는군'



(지그마가 각성하고,다른 화신들이 유물로 돌격한다.테클리스는 여전히 묶여있다.그리고 그는 마법이 터져나오고 있음을 느끼며,그들이 오고 있음을 깨닫는다)





어디에 있는거야,형.아직 살아있어?다른 이들은?설마 모든게 무의미해진거야? 그는 그의 얇은 손가락을 뻗어 그가 전에도 여러번 했던 것처럼,돌에 박힌 사슬을 끊으려고 했다.동시에,그는 카오스의 검들의 조용한 진형과 지옥의 탈것 위에 올라탄 그들의 주인을 바라봤다.아카온은 아카온은 매혹된듯이 번지르르한 유물을 응시했다.그는 테클리스가 여전히 묶여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빼면,카오스의 검들이 왔을때부터 유물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


네놈은 날 죽였어야 했어 벽에 발을 디디며 테클리스가 생각했다.그의 어깨와 팔에 고통이 터져나왔지만,그는 무시했다.


하지만 넌 관객이 필요했겠지,안그래?마치 부모가 올때까지 신경질을 부리는 심술궂은 어린애처럼 말이야.넌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지켜보길 원한거야 그의 근육은 마비로 욱신거리고 뼈는 깊숙히 아파왔다.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뒤로 끌어당겼다.그의 수갑에 피가 고이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엇다.


또다른 충격이 동굴을 울렸다.종유석들이 떨어지며 땅에서 산산조각이 났고,공기는 먼지로 가득해졌다.황금이 그의 위에서 번쩍였다.그는 파우슐라크가 어떤지가 궁금해졌다.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가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로어마스터의 호기심찬 속성을 여전히 지니고 있었다.종유석들이 계속 아래로 떨어졌고,암송하던 마법사들 몇몇을 으깨버렸다.으깨진 자들과 가까운 이들은 자리를 벗어날려고 했지만,아카온의 단순한 손짓에 다시 일로 복귀했다.그들은 떨어진 돌에 으깨지는 것보다 아카온을 두려워했고,테클리스는 그들을 탓하지 않았다.


희미한 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다.희미했지만,점점 커지고 있었다.그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를 바로 알아채고,갑자기 날카로운 웃음을 지었다.


형,난 형이 날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알고 있었다고!


테클리스는 피묻고 갈라진 그의 입술을 핥고 입을 열었다.


'들리나,에버초즌?' 그는 그의 사슬들을 떨어뜨리며 말했다.


아카온은 움직이지 않았다.


테클리스가 미소 지었다. '북들이 울려퍼지는 소리가 들리나,아카온?강철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군화들의 진군소리는?전투의 소리다,세 눈의 왕.넌 네가 무엇을 봤는지에 대해서 물었지,아카온.그래,난 미래를 보았다.네 미래를.그리고 그 미래는 그리 즐겁지 않았어' 그는 아카온에게 말을 퍼부우며 그를 도발했다.말들만이 그에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무기였고,그는 그의 무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침묵하라' 아카온이 말했다.그는 안장에서 몸을 돌렸고,투구 안에서 그의 안광이 빛났다.


'내가 성벽 위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나?' 테클리스는 계속했다. 


'지그마가 오고 있다,아카온.아니,그는 이미 여기에 와있다.그가 들리느냐?그가 느껴지느냐?'


'지그마는 동화일 뿐이다.아이,백치,눈먼 이들을 위한 신화에 불과하다' 아카온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셋 중에서 넌 무엇이냐,엘프?'


'모르겠는걸,넌 어떠냐,인간' 테클리스가 내뱉었다.아이 그가 생각했다.


나는 아이이거나,백치일테지.하지만 눈먼이라고 하기엔 난 너무 많은 걸 봐왔어


아카온은 말을 움직이며,그의 손을 검 손잡이로 뻗었다.잠시,테클리스는 에버초즌이 그를 죽일까에 대해서 생각했다.방 안이 다시 울렸고,에버초즌은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그는 어깨 뒤,번쩍거리는 워프 유물을 향해 눈짓했다.테클리스는 빛나던 유물의 표면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며 크기가 두배로 자라는 모습을 공포에 빠진 채 바라봤다.유물에 가장 가까웠던 마법사들은 안으로 빨려들어갔고,그들의 비명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거대하고,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들이 유물의 번지르르한 표면에 드러났고,색깔들의 파문이 어지럽게 휘몰아쳤다.방의 균열 사이로 끔찍한 빛들이 터져나왔고,공기가 요동치자 이상하고 사악한 냄새가 테클리스의 콧구멍으로 들어왔다.빛들은 갑자기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형상으로 완전한 모습을 취했다.그것들은 그를 향해 빠르면서도 느리게 다가왔고,테클리스는 사악한 얼굴들과 비물질의 발톱으로부터 물러났다.


악마같은 속삭임이 그의 정신을 채웠고,그의 영혼을 할퀴었다.구체의 크기가 다시 자라났고,속삭임들은 갈수록 커져갔다.그는 악마가 자신의 의지와 이성을 찢어대자 족쇄에서 몸부림을 쳤다.그는 종말이 지금으로부터 몇 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구체는 기하급수적으로 자라났고,터질때쯤에서야 멈출 것이다.그리고 구체가 터지면,파우슐라크와 그 위에 있는 곳에 카오스의 왕국을 연결할 것이고,나머지 세상은 느리지만,분명히 찢겨질 것이다.


'아름답지 않느냐?' 아카온이 말했다.그는 마치 폭풍의 눈이라도 된듯이,그의 주변에는 유령형상의 악마들이 멤돌고 있었다.


''인류의 종말이 마침내 도래했노라' 그는 손을 올렸고,악마의 형상들은 마치 뱀처럼 팔과 손가락을 휘감았다.


'이것이 마지막 순간이다.자랑스러워해라,코티크의 테클리스,왜냐하면 이후에는,오직 공포만이 널 기다리기 때문이다' 아카온이 팔을 넓게 벌렸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공포가 우리 모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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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엔탐 번역도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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