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가 200시간도 못한 귀여운 토린이야 오늘은 제갈량의 3차 북벌정벌을 이야기해볼겡

아 그리고 천하통일 세이브파일을 보내준 토붕이에게 감사를 표합니당 덕분에 편하게 쓸 수 있게되었엉 ㄳㄳ

오늘은 제갈량의 3차 북벌에 대해 이야기할거야 3차 북벌은 정사라 연의가 좀 다르거든

난 정사 위주로 설명할 예정이에양 ㅎㅎ

시작 !

제갈량 3차 북벌

1) 1턴 만에 다시 시작된 3차 북벌

알다시피 2차 북벌은 228년 겨울에 시작해서 20여일 만에 돌아왔잖아 3차 북벌은 229년 봄에 시작되었어

말 그대로 겨울 턴에 진창을 포위 공격했다가 포위풀고 퇴각했는데 그 다음 턴에 바로 다시 공격한 거임 ㅎㅎ

1차 때는 A(기산도) 루트로, 2차 때는 D(진창도)로 공격했던 제갈량은 3차 때 E(무도도)를 통해 무도와 음평을 점령해

당시에 진창의 전설적인 감시자 학소가 병에 걸린 상황이라서 위나라에서는 제갈량인 D를 통해 진창을 공략할 거라고 예상했어

근데 제갈량은 진식(정사 삼국지 저자 진수의 아빠)을 선봉장으로 삼고 E 루트를 통해 무도랑 음평(또 다른 대 등산왕 등애의 그곳 맞음 ㅎㅎ)을 점령해버림

그러자 위의 곽회가 옹주(이건 삼탈워 맵의 옹주랑 좀 다름. 옹주 자체가 역사적으로 행정구역이 자주 바뀌기도했고 삼탈워는 사례교위부가 상당히 크게 나옴)에서

군을 이끌고 무도와 음평을 되찾기 위해 왔는데 제갈량의 후발대 대군이 도착해서 탈환에 실패하고 퇴각함

사실 이게 3차 북벌의 끝임. 북벌치고 너무 초라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꽤 큰 성공을 거둔 북벌이었고 나아가 4차 북벌을 위한 준비단계로 볼 수 있는 북벌이야

cf) 참고로 연의에서는 위연과 강유에게 겨우 5,000명의 군사로 진창성을 공격하라는 말도 안되는 명령(2차 북벌 때 10만으로도 함락못시킴)을 내림

이 소식을 들은 학소가 방심하게 만든 후 소수 병력을 진창성에 침투시켜 혼란을 야기한 후 진창성을 점령함 그 와중에 학소는 죽고 추가로 산관도 점령함

그리고 사마의랑 장합을 함께 상대하면서 음평과 무도를 확보하는 걸로 나옴 ㅎㅎ

2) 무도와 음평의 가치

무도와 음평을 삼탈워식으로 설명하자면 량주랑 마찬가지로 위나라에 속한 지역이었지만 세력지지가 낮아 공질이 헬인 지역이었음

이민족인 강족과 저족의 생활터전이라서 중원과 문화도 다르고 차별대우도 받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한중공방전 때 쬬가 한중을 계륵으로 보고 한중의 백성을 옹주로 보냈는데 마찬가지로 무도와 음평도 계륵으로 보고 무도와 음평 백성을

천수와 부풍(삼탈워 기준 량주)로 보내면서 관청 업무도 천수로 보내버림 즉 식량만 마이너스 뜨고 어차피 약탈당할거 같으니 정착지 하락시켜버린거임 ㅎㅎ쬬다움

하지만 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북벌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지역이었음

무도와 음평을 확보한다면 촉은 기산 방면에 대한 방어전선을 펼칠 수 있었고 진령산맥을 통한 공격로들의 보급로를 확보할 수 있었음

내가 1차 북벌에서 상용성의 존재 때문에 위연의 C(자오곡) 공략이 기각되었다고 했지? 이때도 자오곡으로 넘어가는 군단의 보급로를

상용성의 군대가 끊어버리면 해당 부대는 적지에 고립되고 보급이 부족하여 결국 말라죽을 위험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기각된거였음

C와 마찬가지로 진령산맥을 통한 루트들인 A, B 그리고 D 루트 역시 항상 보급로를 확보하는게 중요했음

B 같은 경우는 한중에서 막으면 되었지만(해당 방어진은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겡)

A와 D는 한중에서 막기가 여의치 않았거든 만약 A와 D를 통해 공격을 하였는데 음평과 무도가 위의 세력 하에 있다면 보급로를 차단 당할 가능성이 너무 높았음

하지만 무도와 음평을 촉이 확보함으로써 진령산맥을 넘는 잔도의 보급로를 확보할 수 있는 방어전선을 펼칠 수 있었고

나아가 기산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도 확보할 수 있던거지 개꿀 ㅇㅈ??

cf) 혹시 궁금한 토린이 있을까봐 추가로 설명하자면 1차, 2차 때 무도와 음평의 확보없이 촉이 어떻게 기산방면으로 진출하고 진창도로 진출했냐면

1차 때는 레알 위가 전혀 예상 치 못한 방면으로 쳐들어온거라 어리바리 탔음(1차 북벌 때 위나라의 위진이 보급로 끊으려고 하긴 했었음)

2차는 말이 북벌이지 겨우 20일 동안 공성한거라서 보급로를 차단하니마니 할시간도 없었음 ㅎㅎ

즉 무도와 음평은 4차 북벌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었어

제갈량의 큰 그림은 다시 한 번 A(기산도)루트를 통해 후방의 안정을 도모한 후 기산의 거점을 확보하고 가정을 틀어막어 

량주에 대한 위의 지원을 막아버리고 량주를 확보한 후 량주에서 나오는 군사보급과 양질의 기병을 바탕으로 

보라색 루트(진창 → 미오성 → 장안성)로 북벌을 하는 것이였음

cf) 여기서 미오성은 동탁이 초선이랑 ㅅㅅ하려고 만든 그 미오성 맞음 ㅎㅎ

추가로 왜 그렇게 제갈량이 가정을 중요시 여겼냐면 위에서 량주에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서는 무조건 가정을 확보해야했음

캠페인 맵상의 노란 ★ 지역도 이동가능하게 되어 있고 구글맵으로 봐도 실제로 물이 흐르긴 흐름

근데 사실상 저 곳은 군대가 지나갈 수 없는 곳이라고 함 기본적으로 진령산맥은 평균 해발 2,000m고 최고 3,767m인 미친 산임

거기다가 량주가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상류지역이라 저 지역은 말그대로 계곡같은 곳이라서 군대가 통과할 수 없는 곳이라고함

결국 위군이 구원군을 보낼 수 있는 루트는 1번 루트인 가정과 2번 루트인 진창도를 통해 무도 혹은 한중으로 들어오는 곳인데

2번 루트 역시 한중에서 오는 촉의 군대로 인해 보급로가 끊길 리스크가 큰 루트였음

이렇게 제갈량의 3차 북벌은 겉보기에는 큰 수확이 없어보이는 간단한 북벌이었지만 알고보면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아주 중요한 북벌이었음

또한 제갈량은 2차 북벌에서 왕쌍을 죽인 공로와 3차 북벌에서 무도와 음평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상으로 다시 복귀함 ㅎㅎ

이렇게 3차 북벌이 끝나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개빡친 위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게 위의 촉정이자 3.5차 북벌임 ㅎㅎ 이건 다음에 이야기할게양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 제갈량의 3차 북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