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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번역) 알트도르프의 대공 5부

로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15 13:43:10
조회 1624 추천 48 댓글 14
														

알버리히 하웁트 안데르센은 자신의 주먹으로 탁상을 내리쳤다. 스티어란트의 선제후는 커다란 구레나룻을 가진 굳센 사람이었다. 그의 그릇으로부터 베이컨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들은 황궁 안 프란츠의 개인 방에 있었다.

나의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고 당신의 아버지는 관심도 주지 않았어!” 백작이 소리쳤다.

루이트폴드 황제는 다른 사안들을 살펴야..”.

말도 안되는 소리! 굶주린 백성들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있다고?”

상점들은 전용되어야했습니다. 군대의 보급은 중요하고 제국의 국경지대는 상시 방비되어야하지요.”

웃기는 소..”

스티어란트에 있는 황제의 백성들은 당신의 백성이기도 합니다. 알브리히 백작.” 카를 프란츠가 강한 어조로 말하였다.

그러나 당신은 굶주림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군요.”

... 스티어란트는 강하고 건강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네.” 대공에게 허가 찔린 그가 말하였다. 하지만 그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방어에 대해서 나에게 설교하지 마시오! 우리 스티어란트 대공국은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소. 실바니아를 항상 감시하는 게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누가 죽은 자들을 월드엣지 산맥으로 몰아붙여놓고 있소? 그건 바로 우리 스티어란트인들이오. 그리고 나의 백성들은 굶주리고 있소. 뭔가가 실바니아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단 말이오. 알겠소?”

무엇이 말인지요?”

죽음의 먹구름이요. 그것은 농작물을 시들게 하며, 황야를 검게 물들고 사람들을 수척하게 만들고 있소. 뱀파이어들과 리치들이 보낸 사악한 마법이란 말이오!”

뱀파이어는 더 이상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프란츠가 말하였다.

백작은 조소하듯이 비웃었다.

놈들은 사라지지 않았소. 젊은 친구. 놈들은 그저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오. 지금도 난 드라켄호프를 점령한 젤리그 반 크루거라고 자칭하는 강령술사를 감시하는 중이오.”

실바니아에 살고 있는 평민들은요? 그들도 당신의 소관이지요. 이 강령술사를 두고 그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가요?”

그게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오. 그들은 실바니아의 귀족들에게 완전귀속된 노예들이나 다름없소. 그리고 난 그 귀족들 중에 누가 숨을 쉬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오. 당연하지만 우린 실바니아에서 탈출한 이들을 보호해주고 있소. 하지만 실바니아로 쳐들어가는 것은 비용이 만만치 않소. 내가 해봐서 잘 알고 있소.”

백작, 만약 당신의 표를 저에게 주신다면 언데드의 위협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제가 위치 헌터들을 대동하고 직접 실바니아로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식량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말입니다. 혹시 당신의 백성들은 양고기와 맥주를 좋아합니까?”

왜 묻소?”

왜냐하면 제가 황제가 되면, 오스터마크가 막대한 양의 물건들을 당신의 주를 거쳐 무트로 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를 프란츠는 자신의 그릇에 있는 장어를 움직였으나 그는 입맛이 없었다. 아침에 막 그는 알브리히와 아침을 먹었고 몇시간 뒤 그는 오스터마크의 울프람 헤트비히 백작과 점심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선제후는 대공을 살피며 별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프란츠이 먼저 말하길 기다리며 자신의 와인을 홀짝거렸다. 그들은 왜 자신들이 만남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절 황제로 선출해준다면 전 스티어강에 바지선 통행세를 매길 겁니다.” 프란츠가 입을 열었다.

헤트비히는 와인을 뱉어버렸다.

뭐라고? 당신 미쳤소? 나의 주의 경제를 파탄내려고 작정을 하고도 나의 표를 원해?” 프란츠가 답하기도 전에 두 귀족은 분노에 찬 고함소리와 무기들의 소리 그리고 병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

놈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어! 당신의 도시에서 말이오! 왕좌를 차지하기 전에 당신의 도시를 통제하는게 신상에 좋을 거요.”

나의 라익스마샬과 경비대장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토드브링어가 그의 미덴란트 부랑자들을 거리에 쏟아버리는 바람에 이지경이 되었지요.”

아무튼 난 오스터마크로 하루빨리 돌아갈 것이오! 여기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테니 말이오.”

질서는 빨리 회복될 것입니다.” 프란츠는 확신할 수 없었음에도 말하였다. 두 사람은 다시 점심을 먹기 시작하였다.


나의 강 무역에 세금을 매긴다고 한 것 같은데...” 울프람이 대공을 노려보며 말하였다.

당신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프란츠가 말하였다.

혜성이시여, 설명하시오!” 헤트비히의 화가 치솟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대공의 의도대로였다.

당신의 탈라베클란트와의 경쟁관계가...”

포이어바흐 얘긴 하지 마시오.”

포이어바흐의 물건들도 스티어강을 따라 이동합니다. 오직 그만이 알트도르프, 뉠른... 마리엔부르크와의 거리 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죠. 탈라베클란트 털가죽, 목재 그리고 육고기들이 당신의 고객에게 먼저 도착합니다.” 볼프람은 조용해지며 관심을 보였다. 프란츠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매기려는 강에 대한 세금은 오스터마크뿐만 아니라 스티어 강 전체에 대한 것입니다.”

계속 해보시오.”

만약 세금이 수도와의 거리에 따라 차등적으로 매겨진다면 어떨까요? 알트도르프에 더 가까울수록 세금이 높게 매겨지는 것이죠. 탈라베클란트는 큰 타격을 받겠지만, 당신의 오스터마르크 상인들은 더욱 낮은 관세만을 내게 되겠지요.”

아무도 스티어 강이 북적인다는 사실과 강의 가장 붐비는 지점에 가까울수록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자는 없었다. 선제후는 침묵한채 자신의 와인을 즐겁게 마셨다.

그리고 그 도둑놈들 같은 코사르들은?”

탈라베클란트는 키슬레프와 작은 면적의 국경만을 마주하고 있죠. 이점 덕분에 그들은 국경 방어에 있어서 덜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황제가 된다면 저는 포이어바흐에게 탈라브하임의 병력들을 북쪽으로 보내어 오스터마크와 함께 그 짐을 짊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선제후는 자신의 와인을 다 마시고 미소를 지었다. 프란츠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포이어바흐와 아침 일찍 만남을 가져 밥을 같이 먹으며 그에게 탈라베클란트가 제국의 북쪽의 국경을 지킬 영광을 누리게 될 수 있으며, 키슬레프와의 무역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임을 약속한 상태였다. 강에 대한 세금은 포이어바흐에게 충격적일 테지만, 막시밀리안이 오스트란트가 노들란트로 가는 무역 루트들을 무관세로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한지라, 프란츠는 탈라베클란트의 표가 자신의 것임을 확신하였다. 헤트비히의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보아 오스터마크의 표도 그의 것이었다. 이제 프란츠는 디저트를 먹기 시작하였다.



카를 프란츠는 데오도릭 가우서와 함께 천상학파 대학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의 표를 얻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았다. 프란츠의 황제로써의 첫 번째 칙령이 노들란트 해안을 약탈하고 있는 노스카 야만인들을 몰아내는 것이라는 약속만으로도 충분하였다. 토드브링어의 경우 자만감 혹은 정치에 대한 이해력 결여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개인 방에 틀어박힌채 자신의 추종자들이 알트도르프 전역을 돌아다니게 만들어 다른 선제후들을 위협해 미덴란트 황제를 뽑도록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몇 시간 후면 선거의 결과를 알 수 있을 터였다.

귀족들은 황궁 구역으로 몰려왔으나 길이 막혀있음을 발견하였다. 사원 앞 광장이 아수라장이었다. 미덴란트의 군중이 지그마의 사원 앞에 서서 쓰레기를 던지고 있었다. 지그마 신도들도 자신들의 신앙을 보호하기 위해 떼거지로 몰려오고 있었으며, 양 쪽의 사제들이 나서서 침착함과 증오를 역설하고 있었다. 볼크마는 사원의 발코니에 선채 무심한 듯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다.

다른 길로 갈까요, 프란츠 대공?” 가우서가 물었다.

아니요.”

하지만 우린 비무장에다가 호위병도 없소.”

지그마께서 호위병들을 항상 대동하고 다녔던 가요? 아닙니다. 이건 이제 멈춰야합니다. 지금 당장요.”

카를 프란츠는 군중 속으로 들어갔다. 울릭교도인들이 그의 앞길을 막으려고 하였으나 대공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군중은 웅성대기 시작하였고 어떤 이들은 희망을, 다른 이들은 증오를 부르짖었다. 프란츠는 멈추지 않고 일일 설교가 이루어지는 단상으로 올라갔다. 그곳에 워리어 프리스트가 서있었으나 프란츠가 결의에 찬 눈으로 보자 자리를 내주었다.

프란츠는 군중을 쳐다보았고 사람들은 그를 분노와 증오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망가져있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차있었다. 처음으로 프란츠는 자신이 황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였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하였으며 그렇지 않으면 카오스는 불확실성의 틈을 비집고 파멸을 불러올 것이었다.

전 당신들과 같습니다.” 그가 소리쳤다. 군중은 적대적인 눈으로 노려보았다. 이 남쪽 출신 대공이 자신들과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 뭘 알고 있을 것인가? 프란츠는 결의를 다졌다.

전 당신들과 같습니다.” 그는 반복하였다.

전 공포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명의 인간일 뿐입니다. 전 울릭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전 한번도 겨울, 늑대의 신을 섬긴 적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울릭교도들이 웅성대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카를 프란츠가 자신들을 대변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으나 자신들 앞에서 그 사실을 이야기하는 프란츠의 연설은 그들을 불편하게 하였다.

또한 전 지그마를 대변하지도 않습니다.” 프란츠가 계속하였다.

심지어 대계보학자님도 그 사실을 인정하셨습니다. 전 마지막으로 사원에 방문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프란츠의 고백에 몇몇 사람들이 킥킥거렸다.

전 찬송가들과 전투 찬가들을 모두 기억해내지는 못하나 이 두 신성한 존재들이 전사의 신들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군중은 들뜨기 시작했다.

전 그들이 인간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그들이 우리들의 생존에 헌신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왜 지그마의 신도와 울릭교도들이 우리들의 국경 너머에 수많은 적들이 제국의 강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잊고 서로를 헐뜯어야합니까?”

여기저기서 환호가 들려왔다.

지그마는 생전에 전사이셨습니다. 그는 필멸의 인간으로써 울릭을 섬겼고 지그마에 대한 믿음을 가진 우리들도 마찬가지여야합니다. 울릭을 기리는 것은 옳은 것이며, 우리가 지그마 헬든해머를 찬양하는 것은 옳은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해야만 어둠을 몰아내고 질서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전투의 신과 겨울의 송곳니를 위하여! 헬든해머를 위하여!”

군중을 열광하였고 카를 프란츠는 양 집단의 환호를 받으며 단상에서 내려왔다.

그는 다툼이 계속될 것임을 예상하였으나 두 집단 간의 관계를 정상화시켰다고 믿고 있었다. 프란츠는 군중 속을 헤치며 칭찬을 받으로 황궁으로 향하였다.

그의 뒤를 암살자도 따랐다.



카를 프란츠는 걸음을 재촉하였다. 선제후들은 이미 볼크샬에 모여 두 번째 투표를 진행하는 중일 터였다. 그는 라익스가드들의 경례를 받으며 황궁 정원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암살자가 큰 침엽수 뒤에서 튀어나왔다. 남자는 눈만 보이는 검은 옷을 입었고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하고 있었다. 아라비인. 그는 올드월드가 아닌 이국적인 전투 방식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의 첫 일격은 프란츠의 어깨 갑옷에 적중하였다. 고통스러웠으나 살에 닿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었다. 암살자들은 때때로 자신의 단검에 독을 발랐기 때문이었다. 남자가 들고 있는 시미터가 날아오자 프란츠는 뒤로 물러섰다.

경비병!” 그가 외쳤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암살자는 다시한번 일격을 날리며 카를 프란츠를 침엽수로 밀어붙였다. 프란츠는 칼날 아래로 몸을 피하며 정원의 중앙 길로 돌아왔다.

경비병!” 그는 다시한번 소리쳤다. 대체 쿠르트는 이럴 때 어디있는 것이었을까? 그는 리트도르프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공은 다시 암살자의 공격을 피했다. 또 공격이 들어오자 프란츠는 아라비인에게 몸을 날려 주먹으로 남자의 가슴을 세게 쳤다. 이번엔 암살자가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그때 침엽수의 나뭇잎 사이로 분노의 일격이 날아왔다. 워해머가 수직으로 떨어지며 암살자의 어깨 뼈를 강타하였다.

남자는 그대로 땅에 쓰러자 즉사해버렸다. 볼크마는 남자를 내려다보며 침을 뱉었다.

지그마께서 네놈에게 저주를 내리길.” 그가 말하였다.

감사합니다.” 프란츠가 암살자의 두건을 들추며 말하였다.

감사는 필요없소. 지그마의 선택받은 자를 보호하는 것은 나의 의무요. , 투표를 하러 갑시다.

잠깐! 저 표시. 어디선가 본적이 있습니다.” 프란츠가 죽은 남자의 목에 그려진 문신을 보며 말하였다. 그것을 본 볼크마는 혜성을 그렸다.

저것은 사악한 표식이오!”

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북방인에게서 본적이 있을 것이오. 저건 놈들의 사악한 신의 표식이오.”

아닙니다. 더 최근에 봤습니다! 당장 투표장으로 가야합니다!”

프란츠와 계보학자는 볼크샬로 뛰어갔다.

방금 전 연설은 당신이 어떤 자인지 잘 보여주었소.” 계보학자가 뛰어가며 말하였다.

그것은 위선에 불과합니다.” 프란츠가 답하였다.

전 통합을 이야기 하나 지난 며칠 동안 선제후들을 갈라놓는데 시간을 보내었죠.”

어떤 것들은 완전하게 만들기 전에 부서져야만 한다오.” 볼크마가 말하였다.

브레토니아의 왕도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를 만난 것은 옳은 것이었소. 아마 지그마가 그들의 여신에게 말해주었는지도 모르오.”

사과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난 사과따윈 하지 않소.” 볼크마가 씩 웃으며 말하였다.

하지만 나도 때때로 지그마의 성스러운 뜻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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