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모루싸움은 면대면이다

들어가기에 앞서 아마 실전편 연재글을 계속 보다보면 왜 계속 제국을 기준으로 설명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일단 첫째로 연재글을 쓰는 내가 제국, 드워프를 가장 좋아하고

둘째로 어렵긴 해도 망치와 모루전술을 제대로 구사해야만 하는 종족이 제국이기도 해서 그럼

물론 극 후반에는 병종구성이 점점 현대전성격을 띄게되서 정석적인 망치와 모루전술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럼으로 오늘도 실전예시는 제국이 되겠음.

그리고 전투난이도는 어려움이상으론 하지 않으려고 함.

개인적으로 햄탈워를 즐기는데에 있어서 전술을 적용해가며 싸우는걸 즐기는 편인데

전투난이도를 높히면 Ai가 똑똑해 지는게 아니라

불합리한 스탯 보너스를 주는 햄탈워 난이도 특성상 자꾸 꼼수만 쓰게되서 전투난이도를 어려움이상으로 하고 즐기는걸 싫어하는 편임

Ai 가 멍청해서 싫다면 Ai를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모드가 많으니

모드를 적극 이용하도록하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저번 시간에는 망치와 모루전술을 위해서 제국 딜레마 이벤트중 하나인 육군 개입을 통한 연습에 대해서 말해봤다.

이번 시간에는 순수 본인이 모든걸 다 컨트롤 하는 연습을 위한 실전편을 써보려고 한다.

사실상 튜토리얼이라고 봐도 좋다.

자전에 의지하지 않고 수전에 맛을 들리는 첫번째 관문은 역시 각 세력 지도자의 첫번째 전투라고 생각한다.

그 첫번째의 전투중에서 햄탈워를 1부가 없이 2부만 플레이 하는 유저중에서 모캠을 못해 와류캠만 하는 뉴비를 생각해서

마르쿠스의 첫번째 전투를 통해서 실전편을 들어가보겠다.

(1부를 안사고 2부만 산 사람이라도 헌츠 엔 비스트 DLC 킹갓 DLC니까 꼭 사도록 하자.)

마르쿠스의 캠페인 첫 전투의 모습이다.

이 상태로 자전을 돌리면 처참하게 갈리는 카드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제작진이 이거라도 좀 수전돌려라! 라고 말하는거 같다.

제작진의 의도에 한번 따라주기 위해서 수전을 돌려보자.

(참고로 이 전투는 수전을 돌리면 무조건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전투이다.)

수전을 돌리기 이전 상대의 병력과 내 병력의 로스터를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다른 스타팅 군주들도 중요하지만 마르쿠스는 특히나 더 중요한데

대놓고 망치 상성 및 모루 상성을 따지지 않으면 안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하지만 필멸캠을 시작하는 뉴비를 위한 망치와 모루 전술 연재글을 본 당신이라면 걱정할 것 없다.

우리는 이미 4편까지의 과정으로 병종의 이해와 판단 그리고 방진의 구성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먼저 내 로스터를 보면 사격군주인 마르쿠스, 대대형 보너스를 가진 방패창병, 검사2카드, 아처1카드, 헌츠맨 1카드, 워웨건 1카드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리자드맨의 로스터를 보면 사우루스 워리어 1카드, 스킹크 코호트 2카드, 스킹크 코호트(재블린) 1카드, 야생 바스틸라돈 1카드로 구성이 되어있다.

양측 로스터의 핵심은 헌츠맨과 야생 바스틸라돈이다.

얼핏보면 마르쿠스가 1카드가 더 많아서 유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장갑 140의 야생 바스틸라돈의 저격이 실패할 경우 방패창병으로는 야생 바스틸라돈을 막는데에는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양측의 모루갯수는 3:3으로 완전한 동율이지만 방패창병은 야생 바스틸라돈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검사 2카드로 나머지 리자드맨 3카드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모루 갯수가 한카드가 부족한 상태에서 검사의 스탯은 사우루스 워리어를 막기엔 한계점이 존재한다.

모루 갯수의 부족은 자칫 잘못하면 모루진의 일방적인 빠른 붕괴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몹시 위험하다.

글만 너무 많으면 지루해지니 그림과 같이 보도록 하겠다.

전투를 시작하고 배치화면에서 1열에 검사, 방창, 검사 2열에 아처, 헌츠맨, 마르쿠스 우익에 워 웨건을 둔 상태이다.

검사와 아처는 최대한 길게 늘렸으며 방창은 바스틸라온을 억제하기 위해서 두껍게 구성하였으며 헌츠맨은 화망을 집중해주기 위해서 방진을 두껍게 만들어준 상태이다.

우익에 둔 워 웨건을 둔 이유는 워 웨건이 전차속성을 가진 사격전차이기 때문에 최대한 사격으로 바스틸라온을 저격하다가 우익에서부터 적 방진에 전차돌격을 감행할 생각으로 우익에 배치해두었다.

리자드맨의 첫 배치 구성을 보아 방창이 센터에 있어야지 바스틸라돈을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방창을 센터로 둔 상태에서

최대한 내 모루진이 상대와 비슷한 면을 구성하게 하기 위해서 일직선이 아닌 U 자의 형태를 그릴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바스틸라돈이 방창을 무시하고 검사로 돌진하려 한다면 어느쪽 검사가 되었던 뒤로 후퇴하여 주면서 최대한 방창에 매칭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

아처는 장갑관통 사격은 달리지 않았지만 저티어 모루진에게는 효과적인 사격을 할 수 있기에 좌익으로 빼주어 언덕위를 잡고 적 모루진에게 사격을 가할 예정이며

헌츠맨은 바스틸라돈을 저격하기 이전엔 다른 목표물을 때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방진뒤에서 최대딜을 내게 해줄 속셈이다.

마르쿠스, 헌츠맨, 워 웨건이 방패창병이 무너지기 전에 바스틸라돈을 잡아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리자드맨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여 처음에 생각했던 그림에서 훨씬 뒤의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되는 모양세가 되었다.

바스틸라돈이 헌츠맨, 군주, 워 웨건의 사격범위에 다 들어왔기 때문에 보병방진을 제자리에 홀드 시켜놓은 상태에서

좌익의 아처는 사격 후 좌익의 모루진부터 사격으로 격파 워 웨건은 바스틸라돈 사격 후 우익 검사에 붙은 적 모루에게 전차돌격을 감행할 생각이다.

마르쿠스와 헌츠맨이 얼마나 바스틸라돈을 빨리 저격해 줄 수 있는지가 너무나도 큰 핵심으로 다가왔다.

보병 방진의 사이를 띄워놓은 이유는 혹여나 바스틸라돈을 제대로 저격하지 못해 이미 방창에 붙은 상황이 된다면 헌츠맨의 다른 사격각을 찾아주기 위해서 일부러 방진 사이의 공간을 띄워 두었으며 적 보병모루의 숫자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저 공간을 뚫고 올 정도로 많진 않기 때문에 라인긋기 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4편의 망치의 이해에서 설명했듯 사격병종이 가진 최대 이점은 상대 병종의 공세종말점의 앞당김이 있다.

바스틸라돈은 이미 괴수 특유의 질량과 높은 아머로 인해서 방패창병의 대형을 중심부터 완벽하게 무너트렸으며 상대 모루가 접근하는걸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스킹크 코호트(재블린)의 독사격으로 인해서 아군 모루진이 빨리 붕괴되는걸 막기위해서 아처로 적 모루진의 대한 타격보다

(독 공격은 맞은 피격자의 각종 스탯을 저하시킨다.)

상대 스킹크 코호트(재블린)을 먼저 저격하기 위해서 사격목표를 바꾸었으며 워 웨건은 우익 검사의 확실한 모루전 승리를 위해서 적모루에 차징을 계획하고 있다.

워 웨건은 생각보다 질량이 높은편의 전차여서 저티어 보병 모루진에게 유의미한 방진붕괴를 유발할 수 있다.

아군이 사격병종이 많고 적 모루보다 아군 모루진이 매우 약한 상태이지만 핵심망치를 저격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하기에

망치간의 1:1 매칭을 유도하기 보단 집중포화를 통해서 확실하게 하나씩 잘라먹는 구도를 취한것이다.

방창은 방진을 두껍게 가져간 댓가로 적 모루진에게 곧 큰 희생을 당하게 되겠지만 그 댓가로 바스틸라돈을 방진의 중앙에 묶어두는대에는 성공하였다.

처음 계획하였던대로 적의 가장 강력한 망치였던 바스틸라돈의 저격에 성공하였으며 그 댓가로 방창은 퇴각하게 된 상황이지만 이미 승기는 제국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상황인데

첫째. 바스틸라돈의 패퇴로 적의 가장 강력한 망치가 사라짐

둘째. 적의 구성은 모루의 우세를 통한 바스틸라돈과 군주 올인 조합인데 바스틸라돈이 빠진 이상 아군의 주요망치를 견제할 수단과 모루진의 빠른 붕괴가 불가능해짐

셋째. 중앙을 돌파당하였지만 적 중앙 모루는 3가지 선택을 강요당한 상황이다. 전술적 다양성이 없어진 상황이다.

이미 우익은 워 웨건의 전차돌격으로 인해서 적 모루의 리더쉽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이며 재블린 스킹크또한 아처의 사격으로 모루진의 확실한 우세를 위한 지원사격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상대의 우익이 무너진 상황에서 상대가 아군 방진의 중앙을 뚫었다고 해서 아군 모루진이 각개격파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상대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간단하다. 이왕 이리된거 확실하게 분쇄할 수 있는쪽으로 올인하자.

이미 적 3카드가 퇴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아군 검사 잘라먹기를 시도해봐야 이미 전황을 뒤집기엔 완전히 늦었다.

퇴각하던 방패창병이 리더쉽을 회복하여 다시 전선투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아군은 이미 포위섬멸진을 다 갖춘 상황이다.

이 상황이 오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적 로스터에 대한 이해와 그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우선시 해야할 전술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리자드맨은 대체적으로 리더쉽이 높기 때문에 퇴각하는 병종들이 리더쉽을 회복하고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역 포위진이 만들어 질 수 도 있기에 항상 염두해 두면서 전투에 임해야 한다.

리더쉽이 높은 리자드맨 병종들 특성상 완전히 퇴각하지 않고 다시 리더쉽을 회복후에 역으로 포위하려는 모양세 이지만 이미 적의 공세는 날카로움이 없다.

워 웨건은 몇번의 차징 이후 혹시나 모를 바스틸라돈의 리더쉽 회복후 전장 복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바스틸라돈을 저격하러 가는 모양세다.

이미 전황을 뒤집기에는 매우매우 늦었다.

홀리 쒸그마!

최소한의 피해만 입은 상태에서 적 4카드를 전멸시킨 승리를 거두었다.

자전을 돌렸다면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왔을 것이다.

수전을 돌려서 제국의 적들에게 황제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은 이렇게나 즐겁다.

자전바가 불리하다고 하여도 상대와 나의 로스터의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충분히 수전을 통해서 극복이 가능하다.

오늘부터 수전의 즐거움을 조금씩 깨닳아 가보는건 어떨까?

물론 후반부엔 귀찮아서 자전을 돌리고 싶겠지만..

쉽게 쓰고 싶고 짧게 쓰고 싶은데 잘 안되는거 같다.

아직은 능력이 많이 부족한거 같다..

다음 연재글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