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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옆동네 성배기사된 제국인 이야기

ㅇㅇ(59.11) 2020.06.19 15:26:51
조회 4197 추천 62 댓글 42
														


원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vermintide2&no=9982&_rk=96k&exception_mode=recommen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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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버가 이젠 성배기사라고? 엄청 놀랍진 않네. 뭐, 조금은 놀랐긴 했지만, 내가 하는 일 오래 하려면 작은 일 하나하나에 의문을 가지면 안되니까. 걱정하지마, 프란츠 삼촌이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설명 해줄테니까."


"사실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국경지대에서 혈통이 섞이는 일이 많아. 그래, 그 개구리랑 키스하는 잘나신 귀족나으리들이 전쟁과 종교에 대해 좀 특이한 관점을 지닌건 사실이지만, 결국 따지고보면 우린 모두 같은 인간이지. 그리고 지금처럼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면, (말투가 좀 이상하긴 하더라도) 동족에게 도움을 구하는게 엘프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는 것보다 더 쉽지. 너 들으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야, 케릴리안.


...아니 조금은 너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 맞아. 무슨 말인지는 니가 더 잘 알겠지.


어쨌든, '무법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우리의 말썽꾸러기들 중 많은 숫자가 제국의 사법체계가 처벌과 함께 다가올 때 도끼자국 협곡을 지나서 브레토니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 그리고 브레토니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지. 아일하트 쪽에 있는 마을은 주민들의 대부분이 브레토니아식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니까 - 골격도 평균보다 더 좋았네, 생각해보니까 - 추방당한 남작의 하인들이라고 하더라고.


물론 그게 우리 크루버가 농노 출신이나, 추방당한 귀족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내가 여기저기 좀 물어보고 다녔지. 국경 너머의 인맥이 몇 명 있는데 - 누군지는 신경 끄고- 걔네 말로는 우리 크루버가 포리칼 드 말루의 생존해있는 유일한 후손이라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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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리칼이라는 사람, 왕년에 꽤 대단한 영웅이었다고 하더군. 파라봉을 위협하는 드래곤을 죽였어. 태피스트리도 있고, 뭐 난리도 아니었다는군. 담셀들한테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토너먼트에 한번 나갔다하면 그를 사모하는 여성들이 그의 랜스에 묶어놓은 리본 때문에 랜스를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해. 문제는, 포리칼의 기사 동료들은 같은 마음이 아니었어. 질투심이지 뭐, 뻔해.


이 질투라는 악마에 가장 심각하게 빙의당한 사람은 바로 파라봉 공작의 아들, 빌리발트였어. 이 빌리발트도 겁쟁이는 아니었는데... 파라봉의 가장 인기있는 술집에서 드래곤 슬레이어가 있는데 누가 비스트맨 몇 마리를 죽인걸 환호하고 싶겠어? 심지어 그에 더해 왕이 파라봉 공작령이 빌리발트가 아니라 포리칼이 물려받는게 옳다고 이야기하기까지 했어. 그 왕이 몇 년 전에 드래곤 한마리한테 딸, 팔 한쪽, 그리고 자존심이 박살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군.


그리고 갑자기 나이든 파라봉 공작이 의문사하게 되는거야, 그리고 모든 증거가 바로 포리칼이 범인이라고 말하는거지. 불쌍한 포리칼은 도시를 도망치던가 아니면 머리가 날라가든가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하게 돼. 물론 이 모든 걸 꾸민 빌리발트는 결국 들키고 말았지 - 그 브레토니아에서 유명한 페이 인챈트리스가 개입했다더군. 개구리로 만들어버렸대. 자주 그런다더라.


...페이 인챈트리스가 누구냐고? 좀 돌아다닌줄 알았더니 이것도 모르네. 호수의 여인의 전령이라고 할 수 있지. 이런저런 뒤치다꺼리를 대신해주는 전령 말이야. 브레토니아인들은 그녀를 신성시하지, 그녀의 면전에서는 그러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뭐 그냥 개구리로 변하기가 싫은 걸지도...


어쨌든... 결국 진실이 밝혀지자, 모두가 포리칼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포리칼을 찾을 수 없었어. 그리고 왜 아무도 못 찾았는지는 우리가 이제서야 알게 됐지, 안 그래? 자신의 누명이 벗겨질거라고 믿지 않은 포리칼은, 국경을 넘어 우버스라잌 언덕들에서 괴물 퇴치를 계속한거지... 물론 그 후손이 우리 옆에 있는걸보면 은둔만 한건 아닌게 확실하군.


시간이 지나고. 이름은 잊혀지고, 그리고 우리 마커스가 태어난거지.


봐, 간단하지? 하지만 이건 이야기의 반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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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기사'는 그냥 단순한 이름표가 아니야. 성배기사는 신성한 직위로, 끔찍한 괴물과의 사투 끝에 얻어지지, 가끔은 둘 이상의 괴물들을 무더기로 해치워야 하기도 해. 듣자하니 호수의 여인이 - 그녀가 실존한다는 가정 하에, 난 신자가 아니라서 - 자격을 갖춘 후보자들에게 신탁을 보내 정의로운 학살의 길로 인도한다는군. 만약 이 위업을 달성하고 살아남는다면, 그녀가 후보자가 성배에서 마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신성한 힘을 축복으로 내려주는거야.


어쨌든 그게 바로 크루버에게 일어난거지. 혈통도 가지고 있고. 셀 수도 없는 괴물들을 무찔러왔지. 그래서 크루버가 강해질 자격은 충분하지. 특히나 지금같은 상황에서 카오스 무리들을 무찌르는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는 더더욱 없지. 내가 아까 말햇듯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니까 말이야.


아무튼 그래, 우리 모두 크루버를 지켜보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볼 필요가 있지.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은 크루버를 이단이자 위험한 마법에 가담한 걸로 낙인찍지 말라는 거야, 빅터. 아직도 우리가 알던 그 마커스가 맞다고, 가끔 그 끔찍한 브레토니아 억양을 계속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야. 호수의 여인은 우리의 여신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여신이기는 하지... 그리고 들리는 이야기가 맞다면 카오스를 정말 끔찍하게도 증오한다더군.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도움을 거절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지, 안 그래?


물론, 만약 그녀가 우리 크루버에게 이상한 영향력을 뿌려댄다면, 그 영향력이 그를 위험한 곳으로 인도하지 않도록 너희들이 잘 지켜봐야 해. 너희들의 목숨을 위험한 곳으로 떠밀고 부려먹는건 내가 할 일이고, 다른 유령이 내가 할 일 뺏어가는건 절대 안 될이지.


좋아. 이야기를 해서 좋군. 크루버에게 우리가 이 이야기를 한 건 비밀이야. 괜히 크루버가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려서 화나게 할 필요는 없지, 안 그래?"



옆동네 스토리 번역됬길래 가져와봄  아니 근데 이거 스토리 좀 어거지 아니냐 
엘프신 새끼 힘만좀쌔면 아무나 성배 다 내려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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