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 하면서 느낀점

1. 색다르고 재밌는 연출이 많아서 좋았음 ( 배심원단 제도 , 논리와 추리 실험극장 )

2. 기존작에 있던 영매술이 안 나오니까 좀 더 현실적이라 맘에 듬

3. 대역전재판 1 2로 나눠서 낼 게 아니라 한편으로 전부 냈어야 했다고 생각함

대역재1은 그저 2편을 위한 빌드업 전용 게임 정도밖에 안되는 듯 각 챕터 별로 인물 서사나 사건 트릭도 구리고 그냥 모든 떡밥이 다 2편을 위한 거 밖에 없으니까 게임하는 재미가 별로 없음 합본팩으로 바로 이어서 하는 나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1편만 나왔을 때 실시간으로 플레이했던 사람들은 엔딩 보고 이게 뭔.... 했을 거 같음 솔직히 2편이 명작이라는 소리 못 들었으면 나도 하다 접었을 듯

4. 게임을 할수록 분량 조절 실패 한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음

한 6~7 챕터로 내야 할 거를 억지로 5챕터 안에 다 꾸겨 넣어서 끝내려고 하는 거 같음 그래서 항상 5챕터만 되면 개별 사건도 풀고 그동안 쌓은 떡밥도 죄다 푸느라 챕터가 끝나지를 않음 너무 길다 보니까 재미랑 별개로 지루해지는 느낌이 듬

5. 아쉬운 건 여전히 대사 몇 개 말고는 더빙이 하나도 없다는 점

게임 내내 목소리가 하나도 없다 보니까 게임이 재밌는 거랑 별개로 오랜 시간 하다 보면 글 읽다가 졸려지는데 차라리 재판 파트 만이라도 더빙해 줬으면 좋았을 거 같음

6. 최종변론 때 나오는 OST가 매우 좋음

7. 영매 중개인 잼민이 마요이만 보다가 유능하고 말 잘하고 존나 도움 되는 스사토 보니까 아주 호감임

반대로 검사 쪽인 반직스는 기존 역재 시리즈 검사들보다 매력도가 떨어짐 프로페서 사건 중개인 정도의 역할밖에 안돼서 나중 가면 클림트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거 같음 엔딩쯤에 한 번 정도는 형이랑 찍었던 사진처럼 순수했던 시절의 미소 보여줄 줄 알았는데 안 해서 아쉽

9. 셜록 홈즈 개 호감임 평소에 허당 같은 모습만 보여주다가 중요할 때는 본 실력 보여주면서 기강 한번 잡아줄 때마다 매력 개쩔음

평소 허당 모습일 때도 헛소리하는 거 재밌음

대충 요약해보면

시리즈물로는 좋은 엔딩이지만 1편 자체만으로는 혹평 들을만함

시리즈물로 보면 에피소드들이 꽤 유기적으로 잘 이어지는 편임

문제는 1편이 떡밥만 냅다 뿌리고 끝내버려서 합본팩으로 안사면 병신임

그리고 떡밥 푸는 속도가 너무 느림 마지막에 몰아가지고 콰콰쾅 터트리는 느낌인데 사람에 따라 피로감이 클 수도 있다고 봄

빌드업 과정이 너무 길어서 기기기승승전전전결 같은 느낌

장점

1. 높은 에피소드 간 유기성으로 엔딩의 카타르시스가 높은 편. 기존작에 비해 시리즈물로의 강점을 잘 살림

2. 캐릭터가 전작에 비해 좀 더 다채롭고 서사도 풍부함.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함

단점

1. 에피소드 간 유기성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까 게임 서사의 볼륨 자체가 너무 크고 늘어짐. 사람에 따라 지루하고 피로할 수도 있는 과정

2. 떡밥을 1편 내내 풀고 회수가 너무 느림 이걸 하나의 게임으로 내기엔 서사가 너무 크긴 한데 1편만 냈을 때 개똥작 소리들은 이유가 있음

결론적으로는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었음. 나루호도 조상이라는 설정도 좋았고 지금처럼 과학수사가 발전하지 않은 세계관이라 그 시대에서만 할 수 있는 추리나 재판도 좋았음

마지막으로 나루호도 셀렉션 도전과제 다 깬 것도 자랑하고 감

오도로키 셀렉션 나올때 다시 보자

도전과제 질문 있으면 다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