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령이 나고 관사 신청할려고 알아봤더니 이미 관사신청이 끝나있음. 어쩔 수 없이 월세 살아야 함.
2. 인터넷 검색해보니 방이 나오지도 않고 그냥 일단 직접 지역을 가보기로 함.
3. 직행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차로 2시간이면 갈 거리를 버스로 4시간에 걸쳐 도착. 네이버 로드뷰로 대충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충격적인 버스 터미널의 모습과 마을의 모습.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구나를 느낌.
4. 부동산을 알아보니 원룸이 마을 전체에 한개가 있음. 사실상 독점체제. 가격을 물어보니 월세가 다른 대도시 원룸에 비해 1.5배에서 2배 비쌈. 관리비 포함이겠거니 했는데 전기세, 가스비 제외임. 도시가스도 안들어와 기름 보일러 써야 하는 현실...
5. 학교까지 출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알아보던 중. 학교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에 2번 운행한다는 것을 알게됨. 심지어 시간도 애매하게 아침 6시 이럼. 학교까지 거리가 기본 6~7키로라 걸어가는 것도 포기. 자전거 타려니 비오는 날은 어찌할까. 새삼 시간 많을때 운전면허 안딴 자기자신이 후회가 됨.
6. 여차저차 학교로 가니 다들 환영해주는 분위기임. 그래! 그래도 같은 교사집단에 있는게 짱이구나 느낄때즈음 학년배정과 업무배정을 하자고 함.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교생실습때 들은 꿀학년과 꿀업무를 분담종이에 당당하게 써서 제출.
7. 역시나 다른 선생님과 학년과 업무 분장이 겹침. 신규니까 양보해야지 하면서 양보하다보니 어느덧 헬학년과 뭔가 그럴싸해보이는 업무분장이 내앞으로 와있음. 이때는 몰랐음. 이게 자신을 주6일제 공무원으로 만들어줄지.
8. 교실배정을 처음받고 바로 1년 교육과정을 짜야 한다고 들음. 4장짜리 설명서와 요렇게 저렇게 하면 돼! 하며 떠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음. 일단 주변 동기들과 선배들에게 카톡을 돌려보지만 교육과정을 왜 니가 짜냐? 교육과정이 뭐야?? 하는 답변만 올뿐...법적 이수시간 채우고 전담과목 시간표는 고정시키고 학교행사는 과목별로 일일이 처리하고 법정 과목별 최저 예체능 이수시수, 그리고 국영수사과실 시간까지 다맞추니 벌써 발령받고 4일이 지나있고 개학이 3일앞으로 다가와 있음.
더 궁금하면 2편도 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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