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랜드C 이후, 여름 합숙이 끝날 때, 미라클은 후회하고 있었다.
'트레이너님은……계속, 슬픈 얼굴.'
'결국 제대로 전하지 못 했네.'
'그 사람은 상냥해서, ……너무 상냥한 거야.'
'다들 그래, 나를 위해 상처입거나, 할 필요 없는데.
'그야 트레이너님은 아무것도 나쁘지 않아.'
'내가 끌어들였을 뿐.'
'그럼에도, 나를 달리게 해줄 정도로., 당신이 상냥했을 뿐.'
"……죄송해요, 트레이너님. 하지만 분명, 이제 곧이니까요."
"이제 곧, 전부, 끝나니까요."
자신은 괜찮다고, 자신때문에 상처 입을 필요 없다고 전하지 못 했다, 트레이너를 슬프게 했다는 사실을 후회하며, 빗 속을 달리는 미라클.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다이이치 루비는 미라클을 보고 야위지 않았나 묻고, 미라클은 그럴리 없다고 대답.
파랑새는
그렇게 그대로
────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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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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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저 조용하게 계속해서 쏟아져 내리는 빗속에서 여름 합숙이 종료됨.
센토울S 전.
미라클은 트레이닝 중에도 다리의 통증을 느끼면서 점점 속도를 올려 나감.
출주 당일에는 트레이너는 완전히 넋이 나간 채, 어떻게 레이스 장까지 왔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그저 그곳에서 미라클을 보고 있음
'한심함에, 쥐고 있던 주먹이 떨린다.'
'누구보다도 소중히 해야할 아이가 지금,'
'한 걸음 한 걸음씩 어둠을 향해 걸어가버리고 있는데.'
'알고 있는데도, 걸어나가는 그녀의 등을 처음으로 민게 자신이니까,'
'자신의 이 손이니까, 역시 아무것도 말하지 못 한 채──'
센토울S 레이스 후엔 해설도 실황도 스프린터즈S의 기대주로 뽑고, 팬들의 성원도 상당함.
미라클은 현재의 속도라면 닿을 수 있을 거라며 만족하고 코스를 뒤로하고 지하 마도로 내려오는데
트레이너는 그저 기도하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고, 트레이너 앞까지 돌아온 미라클은 당장 서 있는 중에도 통증을 느낄 정도.
그렇게 트레이너가 미라클을 부축하는데, 트레이너는 바로 이변을 느껴버림.
말도 안 될 정도로 가벼운 몸, 등을 지탱했던 손바닥에는 튀어나온 뼈가 느껴질 정도로.
'손의 감각을 느끼고, 다시금 이해했다.'
'몸을 깎아 달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걸고 달린다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그렇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다.'
'그녀는 전부 알고서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걸 가장 처음 밀어준 것은 자신이다.'
'그녀에게 있어 달리는 것은 살아있는 의미로.'
'무책임하게 희망을 보여줘놓고, 이제와서 그것을 빼앗는 것은 너무나도 잔혹한 일이라.'
'알고서, 전부 알고서,'
'전부 전부───'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냐!!'
'───눈이 뜨였다.'
'그 때, 드디어.'
'오랜만에, 케이에스 미라클을 제대로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케이에스 미라클. 자신의 담당 우마무스메.'
'상냥하고, 노력가에, 위태롭고, 꽤나 완고한, 그럼에도──'
'내가 지탱하겠다고 맹세한, 우마무스메다.'
우마무스메의 피크는 길지 않다. 그리고 케이에스 미라클은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이 가장 빠른 때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에 미라클은 스프린터즈S까지, 그곳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 끝을 낼 것이라고 말한다.
모두에게 받은 기적이 끝이 다가오기에, 미라클은 이곳이 끝이라고 말한다.
'……케이에스 미라클은.'
'생각하기에, 『모두가 준 것』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극단적으로──'
'……실망해 있어.'
정말 피크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가. 그건 계속 달리지 않으면 원래 알 수 없는 것인데.
미라클은 자신을 달리게 해주는 모두의 기적이 끝나면, 거기서 끝나기에. 쉰다는 선택지가, 기다린다는 선택지가, 믿는다는 선택지가 없다.
남들에게 '살려져' 왔기에 자신의 생명조차 남들이 준 것, 그렇기에 케이에스 미라클은 '나는 괜찮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기적이 끝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쓰기로 한 것이다.
'걸어가는, 얇은 등을 떠나보내며 하나, 결의한다.'
'이 아이를 『뛰게 해버렸다』,'
'그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그녀를 배신할 각오를.'
비눗방울 없어졌다
스프린터즈S의 출주 등록의 마감날, 트레이너는 스프린터즈S의 출주를 그만두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양친으로부터, 담당의로부터 이어 맡게 된 이로서, 담당 트레이너로서, 이 이상 위험하게 둘 수 없기에.
케이에스 미라클은 그 말을 듣고도 전부 알고 달리고 있다고, 그거면 된다고, 괜찮다고 말한다. 생명도, 몸도, 다리도, 전부 받은 것이기에, 제대로 돌려주기 위해, 전부 써서, 기적을 돌려주기 위해.
전부 다 쓰게 된다 해도, 상처입는다 해도, 부서진다 해도, 그게 낫다고. 그리 말하는 케이에스 미라클에게. 트레이너는
'그런 은혜갚기 따윈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그리 답했다.
"원했으니까 하는 게 아니야!!"
"……알고 있어요, 모두가 상냥한 거."
"당신도 그래요. 내가 상처입으면 분명, 슬퍼해주겠죠."
"알고 있어요, 분명 아무도 기뻐하지 않아! 바라지 않아!"
"그래도────"
"그래도, 이것밖에 없다고요, 저한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은 적도 있어요."
"건강하게 있는 것만으로,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그래도 나는 그렇게 생각할 수 없어."
"제 안은, 기적으로, 보물로 가득해요."
"부모님께 받은 것, 선생님들께 받은 것,"
"그리고, 당신에게 받은 것."
"그저 받기만 하고, 그저 가지기만 하고,"
"그런데 나 자신은,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고, 그저 살아갈 뿐이라니───"
"……나에겐, 불가능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니."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 된다니, 싫어요."
"나, 도."
"나도, 남들처럼──"
"의미 있는 생명이, 되고 싶어."
기도인가, 원망인가, 한탄인가. 미라클은 그리 감정을 토해냈고. 그럼에도 트레이너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미라클은 계약 처음에 말한 것처럼, 전부 자신의 책임, 전부 자신이 한 것으로 해달라며 출주 신청서를 손에 들었으나.
트레이너는 그런 미라클을 붙잡았다. 이기지 않으면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 말하는 그녀를 막을 생각에, 전력으로 달라붙어,
놓아달라하는 미라클을 상대로 안간힘을 쓰다 곧 깨달았다.
케이에스 미라클이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자신을 떼어낼 수 있음에도, 그리 말하는 이유는.
만에 하나라도 트레이너를 다치게 할 지도 모르니까. 힘으로 떼어내지 못하고. 그저 말로 호소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케이에스 미라클은 스프린터즈 S에 출주하지 못 했다.
스프린터즈 S, 당일, 트레이너와 케이에스 미라클은 트레이너 실에서 화면 너머로 레이스를 지켜본다.
'레이스는 중반, 골 목전.'
'찢어질 듯한 환성이 스피커 너머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툭, 하고, 어깨에 무언가가 닿았다.'
"……미라클?"
'정말 짧은 순간, 아주아주 미세한 무게를 느끼게 한 그것은……'
'케이에스 미라클의 몸은.'
'그대로, 느리게 쓰러져──'
'바닥으로'
"오오 이 어찌 어리석은가"
"행복을 전하는 새라니"
"어찌도 어찌도 어리석은가"
"잘 듣거라 어리석은 새야."
"네 몸이 푸른 것은"
"그저 유리로 되어 있을 뿐"
"여리고, 덧없고, 깨어질 뿐"
"너는 아무것도 전할 수 없다"
"모두에게라니 행복이라니"
"파랑새는"
"그렇게 그대로.
"────"
(백지)
(백지)
(백지)
(백지)
너를 위한 기도
케이에스 미라클은 며칠이 지나도 깨어나지 않는다. 트레이너는 매일 일어나 병원으로 향하고,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부름을 반복한다.
뇌파에 이상 없음, 자발 호흡도 문제 없음, 이상이라 할 것 없는 그저 건강한 육체에 의식은 돌아오지 않는다.
담당의조차 영혼을 언급하는, 이상사태에, 트레이너도, 찾아오는 친구들도 그저 미라클을 부르고 기다릴 뿐…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지금밖에 없다'라는 마음이 스프린터즈S의 경기와 함께 부서지고. 케이에스 미라클은 다시는 깨어나지 않는다.
그 때, 다이이치 루비는 트레이너의 말을 듣고. 한가지 계획을 준비한다.
그녀는 헬리오스, 뱀부, 제퍼에게 고개를 숙이고, 자택으로 향한다.
"일몰까지, 기자회견의 장소로, 케이에스 미라클을 깨워서 데려온다." 큰 과제를 두고, 세 사람, 아니 트레이너를 포함한 넷은 전력으로 미라클을 깨우려 노락하지만, 시간만이 흘러가고…
시간이 없어져 이동하며 깨우려 한 때에, 사고로 교통도 마비된다, 시간은 흐르고, 희망은 보이지 않을 때
다이타쿠 헬리오스는 루비의 부탁이라며 자신들이 옮길 거라 나선다.
리어카에 쓰러진 미라클과 트레이너를 태우고, 세명의 우마무스메가 끌고, 일몰까지 남은 짧은 시간을 두고..
'아아, ……대단해.'
'이러니까 『우마무스메』들은 대단하다. 라고 생각한다.'
'그야 그녀들에게는, 유일무이의 다리가 있다.'
'원하는 것을 향해.'
'붙잡고 싶은 미래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착실히 무거워지던 우마무스메들의 발걸음이, 결국 멈춰선다.'
'체력의 한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것은, 보기만 해도 알았다.'
'다이이치 루비가 기다리는 집까지는, 앞으로 조금.'
'……우마무스메들은 정말로 잘 힘내주었다.'
'그럼, 다음은 내 차례다!'
'어디까지고 갈 수 있는 다리는 없다.'
'강건한 몸도 특별한 혼도 없다.'
'그래도 인간──트레이너──도.'
"우리들도, 보기보다 끈질기거든!"
트레이너는 달린다. 아까보다 훨씬 느린 속도라도, 하늘이 점점 붉게 변해가고 있더라도, 호흡이 흐트러지더라도, 심장이 요동치더라도..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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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
당신을 위한 노래
백지의 미래.
케이에스 미라클은 스프린터즈S에서 승리하는 것 외엔 없었다라고 말한다. 그 앞의 미래따위 없다고. 자신은 거기가 끝이었다고.
다이이치 루비는 말했다. 사쿠라 피는 3월, 영예로운 잔杯이 아닌 우리──스프린터──의 제전인, 기념記念이 된 레이스가 열린다고.
케이에스 미라클이 보지 못한, 명백히 존재하는 『앞』. 다이이치 루비는 그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케이에스 미라클은 눈을 뜨지 않았다.
"……당신은, 제 빛이었습니다."
"가야할 길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시기에,"
"당신의 달리기가, 속도가, 그 자세가,"
"제 길을 비춰주었습니다."
"당신은 제 빛."
"제게 있어서의──기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가슴의 정열은 눈 뜨고, 붉은 광휘는 지금도, 제 안에서 불타오르고 있지요"
"그런 당신의 빛에, 끝따위."
"……한계따위 존재하겠습니까."
당신의 미래가, 백지뿐이라니."
"그런 일, 존재하겠습니까."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기적』을, 체현하십시오, 케이에스 미라클."
"부서진 유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산산이 조각난 파편을"
"주워 모으는 것은 상냥한 손"
"언제나 언제나 따뜻했던 상냥한 손"
"강철의 대지에 지탱되어"
"쏟아지는 태양 빛에 감싸여"
"지나가는 바람에 이끌려서"
"붉고 눈부신 돌──의지──에 닿아서"
"부서진 날개가 넓게 펼쳐진다"
"부서진 마음이 하늘을 향한다"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그렇게. 눈을 뜬 케이에스 미라클은,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에서 다이이치 루비와의 승부를 약속했다.
트레이너와 미라클은 서로 해야할 말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할까."
다시 중상 도전부터,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한 두사람은, 미래를 향해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페이지는 아직, 대부분이 백지다.'
'그려가자.'
'몇 색의 미래건, 지금부터, 함께.'
스완S 전.
재활과 트레이닝을 시작한 미라클의 건강은 양호, 그렇게 트레이닝하던 어느 날, 미라클은 스프린터즈S까지의 행동에 대해 트레이너에게 사과하며 자신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할까 두려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한 트레이너의 대답은 설령 G1을 못 이기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스타들에게 묻혀 잊혀지더라도, 분명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다. 팬인가, 지원자인가, 트레이너인가,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서 그 빛나는 추억을 준 것만으로,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는 건 아니라는 것. 그저 터프를 달리는 것만으로 남들에게 주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트레이너는 덧붙인다. 하나 더 원한다면, 가능한 한 오래 건강히 있었으면 한다고.
스완 S에서는 헬리오스, 루비, 뱀부가 출주.
라이벌들과의 첫 승부이자 미라클의 복귀전. 미라클의 부모님도 레이스를 보러 오고, 관객들의 눈이 집중되는데…
레이스 후, 미라클은 역시 은혜갚기는 해야만 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이야기하며
모두의 덕분에 이런 레이스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고 보이는 게. 승리에 기뻐하는 얼굴을 보는 게 좋았다고 이야기함.
그렇게 훈훈하게 트레이너와 미라클의 이야기가 끝나고, 헬리오스가 난입, 덤으로 뱀부도 난입
리벤지로 불타는 뱀부와 그냥 재밌었으니까 또 달리자는 헬리오스의 온도차로 잠깐 웃고 둘이 나오는(루비도 나옴) 마일 CS로 출주가 결정됨
마일 CS 전에 너무 지 몸 학대하는 미라클을 위해 트레이너가 쉬는 날 주고 전력으로 놀고 오라고 하는데
뭐 이런 거면 당연히 헬리오스가 나오는 거고. 헬리오스 얘는 지도 마일 CS 나가면서 같이 놀러 나오고
파머가 꼽사리 껴서 들어와서 셋이서 가게 됨
여차저차 헬리오스에 끌려다니면서 돌아다니고 놀고 하면서 미라클은 스스로 언제 이렇게 웃어봤나 싶을 정도로 즐기는데
파머가 그게 헬리오스의 좋은 점이라면서 후방 남친 자세 하고 있는 파머도 볼 수 있음.
중압 때문에 즐기는 마음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걸 안다고도 하는데, 솔직히 미라클 급이랑 비교하면 메지로의 자청 감정 쓰레기통은 좀...
여튼 감정에 솔직해지자는 메세지를 받은 미라클은 그걸 곱씹으면서 레이스에 들어감.
마일 CS 레이스에선 미친 듯이 웃으면서 달리는 헬리오스를 쫓으면서 처음 달렸을 적, 그걸 즐겼던 마음을 떠올리는데, 이 부분은 무대에서 헬리오스→루비→미라클로 전달됐던 메세지인데. 이번엔 직접 헬리오스를 통해서 미라클이 느끼는 게 차이점.
덤으로 미라클이 감사 표시하는데 헬리오스는 뭔 소린지 모름 그냥 얘는 태양을 잘 함...
그리고 뱀부도 원래 이 레이스로 은퇴할 생각이었는데 헬리오스랑 미라클을 보고 현역 속행을 결정함
시니어 신년에서는 미라클이 겨울에 약하다는 게 나오는데
원본의 스프린터즈 S가 원래 12월에 있던 거 기반, 승부복 이벤트에서도 나오는데 추운 거에 약하고, 겨울에는 헬리오스가 허그 담당이라고 함(메인 헬리오스 대사)
그리고 미라클이 트레이너랑 같이 있으면 호와호와(ほわほわ)하다고 하고, 추워하는 미라클을 위해 트레이너가 머플러 넘겨주기도 하는데
괜히 멋진 척 하다가 감기 씨게 걸려서 미라클한테 간호 받음
온천 뽑기에서는 미라클이 어렸을 적에도 뽑기 한 번도 돌려본 적 없다는 얘기 나오고 트레이너가 급하게 거대 다루마 사와서 미라클한테1번 돌리게 시키는 내용
당근 받아서 히시 미라클 주고 오코노미야키 받거나
당근 많이 받아서 병원 애들한테 나눠주거나 함
스테이크 받으면 오믈렛이었나도 먹던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고
온천은 못 뽑아서 몰?루
발렌타인에서는 미라클이 매번 나따위라는 시점으로 상대의 호의를 자신을 향한 거라고 이해 못 하고 누구에게나 해주는 상냥함이라고 해석하는 거에 대해 교정할 생각으로 트레이너가 발렌타인은 마음을 담아서 주는 거라고 말해두는데
헬리오스, 파머한테 받고(초코보다 포장이 더 돈 들어감), 아이네스(타르트), 라이언(작은 하트가 올라간 컵 케이크)한테 받고, 뱀부(뜨거운 우정 초코), 제퍼(민트 초코), 루비(쇼콜라티에의 신작)한테 암튼 처음에 등장한 멤버한텐 다 받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레이너한테 받고서 미라클 반응이 뭐... 평생 애정이라곤 모르던 애가 처음으로 감정을 이해하고 그 변화에 곤혹하는 개꼴 암컷이니까 걍 뽑아서 보셈
약속했던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봄의 최속을 가리는 G1
다들 알겠지만 원래 얘네 시대면 타카마츠노미야 배고 2000미터였는데 말딸이라서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으로 존재함. 그래서 영혼의 영향을 받고 있던 미라클이 스프린터즈 S를 유일한 기회로 여기던 것도 어느정도 있고
루비 대사도 그걸 의식한 대사고.
여튼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전
루비가 미라클이랑 트레이너를 초대해서 단거리 노선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연회에 데려옴
미라클은 나 같은 게 여기 와도 되냐는 반응인데 뭐 트레이너도 이런 거 해본 적 없으니 지도 이런 곳이랑 안 맞는다는 반응이고
결국 미라클이랑 트레이너는 의욕은 넘쳤지만 사교 무대에서 대응 못하고 루비가 다 받아내주는데
그렇게 루비한테 한참 맡기다가 트레이너가 그래도 어른이어서 둘 쉬고 오라고 탱킹해줌
여기부터가 미라루비 최고점 이벤트
미라클은 성격상 연애 이런 거 생각도 없고 애초에 감정에 대한 자각도 없겠지만 아주 그냥 루비를 적시다 못해 홍수를 만들어놓음
둘이 회장을 빠져나와서 창가로 숨 돌리러 나오는데
야경을 내려다보고 미라클이 조금 사치스럽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가
"이곳을 내려다보고 있는 건, 우리들 뿐이고."
"그러니, 이 보석상자를 독점해서──"
"옆에는, 너까지 있어."
"너무 큰 사치야, 내게는."
그 후에도
"하지만, 루비."
"…너라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지금 여기 있어주는 게."
"또는 앞으로 있어주는 게 너라서."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에서 붙는 게 너라서"
"너가 아니었으면 안 됐을 거란 생각도 들거든."
"왜 일까, 잘 말 할 수 없지만."
"이렇게 눈부시게 붉고, 반짝이며 빛나는 너와."
"나는 줄곧, 달리고 싶었어."
"너와 최속의 자리를, 전력으로 경쟁하고 싶었던 거야."
"나는, 나 자신의 꿈을 위해. 모두에게 은혜 갚기를 해내기 위해, 최속의 칭호를, 손에 넣겠어."
"……승부다, 다이이치 루비"
- "화려한 일족의 이름을 걸고──"
- "이번에야 말로, 완전히 베어내드리죠. 케이에스 미라클."
하고는 페도 세이운이 플라워한테나 하는 꼬리로 상대방 만지는 짓을 루비가 미라클한테 선 시전함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당일은 루비의 영향도 있어서 관객도 많고 대성황.
미라클의 절대 목표인 단거리 G1의 첫 도전. 트레이너가 조금 불안해하고 있자 미라클은 당신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보고 있어주세요."
"당신이 이끌어준, 제 힘을."
이란 말을 남기고 레이스로 향함, 그리고…
파랑새는 유리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높이 높이 높이 하늘로
──그렇게
무지개의 시작에 도착해
유리 날개에 몸에 빛을 받아
모두에게 무지개를 전했습니다
누구나에게나 반짝이는 무지개를
그렇게 모두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이렇게 케이에스 미라클은 단거리 G1에서 기적의 승리를 이루고 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트레이너의 눈물을 닦아주고 미래를 준 최고의 트레이너였다는 말을 전하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리오너라!!"
"하앗핫핫핫하!!"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쳤고 말고요!!"
"잘 돌아오셨습니다!!"
"어째서 망설이는 듯한 반응이!?"
"자 자신을 가지시고! 큰 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보시죠!!"
"잘못 보는 일 따위 없겠죠!"
"누구보다 어울리는 제복! 프리티한 이마!"
"꽃잎 에너지 넘치는 눈동자의 사쿠라!!"
"예! 그것이야 말로 전부!!"
"『사쿠라 바쿠신 오』의 증거!!"
"하앗핫핫핫핫핫하!!"
-3-에 계속. 3은 내일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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