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지워질지 궁금한 목표

말딸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답게 당근구이 절찬 판매중

2기는 1991~1993년의 경마를 시대배경으로 끌고갈 예정입니다. 2011~2015년이 현역이었던 너한테 길이 뜰 일은 없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퉁치고 넘어간 1991년 하반기 맥퀸의 굴욕에 대해 상세하게 적자면,

천황상·秋가 열리는 도쿄 2000m 잔디 코스는 시작하자마자 2코너에 진입하는 외곽 선행마에게 극히 불리한 코스인데, 저 당시는 개수 전이라 아예 직각으로 꺾어들어가는 거지같은 코스였다. 13번 게이트를 뽑은 메지로 맥퀸과 타케 유타카는 그 불리를 타개하기 위해 스타트 직후에 빠르게 인을 선점하려고 했다.

선점한것 까지는 좋았지만, 의외로 쉽게 인으로 파고든 것에 순간 '하이페이스인가?'하고 착각한 유타카가 순간 페이스를 누그러뜨린것, 그리고 그 바로 안에서 젊은 에다 테루오가 프렉크라스니의 페이스를 훅 끌어올렸다는 것이 비극의 시작. 둘중 하나만 없었어도 진로방해는 없었겠지만 그렇게 되면서

맥퀸 때문에 프렉크라스니의 진로 좁아짐->프렉크라스니가 회피기동을 하면서 밀리면서 더 안쪽의 프레지던트 시티, 무비 스타, 메이쇼 비토리아 등을 줄줄이 밀어붙이면서 대혼란이 일어나고, 프레지던트 시티에 타고 있던 혼다 마사루는 거의 낙마할뻔하다 구사일생.

현장에서는  메이쇼 비토리아에 타고 있던 오카베 유키오가 가장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으며, 기타 피해를 입은 베테랑들(주로 미호 쪽)이 거드는 양상이었다. 

이 강착 사건 이전에도 당시 경마판의 낡은 불문율(신참은 선행싸움 금지, 인코스 찌르기 금지)을 싱글싱글 웃으며 대놓고 깼던+거기에 매스컴의 주목도 높았던 그 때의 타케 유타카는 꼰대들 눈에 보기엔 그림같은 '릿토의 건방진 요즘 어린 것'의 표본이라 미호의 마스자와 스에오, 시바타 마사토, 코지마 후토시를 필두로 한 노땅 파벌의 주도하에 이지메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 사건을 이후로 더욱 심해졌다고. 언론에서는 우승마를 강착시켰다고 두들겨패지, 이너서클에서는 관동 원정만 가면 라커 대신 쓰레기통을 쓰라고 하지...멘탈이 너덜너덜해진채로 치른 재팬 컵이 4착으로 끝난 건 맥퀸의 문제보다는 안장 위 유타카의 문제가 더 컸을 터다. 그 잘나가던 기수가 연말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으니(41전 연속 무승). 아무튼 저 꼰대들의 괴롭힘은 워낙 대단해서 1988년 아리마 기념 슈퍼 크릭의 사행 실격 때 페어플레이에 유독 집착하던 무라모토 요시유키가 유타카의 강냉이를 털어버린 사건은 차라리 양반이라고 할 정도. 이때 유타카를 지지하고 보호해 주던 쪽은 같은 타케다 치쿠쥬로 조교사 문하였던 사형 카와치 히로시와 릿토의 반쵸였던 타바라 세이키 정도였다고 한다.

마음을 다잡고 이번에야말로 심기 일전해서 나간 아리마 기념. 트윈 터보가 도주를 하든 말든 페이스를 완벽히 읽고 포지션을 잡은 유타카와 메지로 맥퀸은 이번에야말로 이긴다는 확신을 가졌지만,

인코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였던 다이유우사쿠의 스퍼트에 제껴지며 악몽의 2착에 머무르고 만다. 

(다이유우사쿠의 나름 드라마틱한 커리어에 대해서는 http://blog.daum.net/taja20/5191898

이쪽을 참조)

(1991년 하반기의 맥퀸의 고난에 대해 정리한 글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1928

이쪽을 참조)

분투한 나이스 네이처는 3착. 이때만 해도 이 3착이 전설의 시작이 되리란 걸아무도 몰랐다

모범적인 아르헨틴 백브레이커. 힘자랑하는 파워하우스 레슬러들이 쓰는 서브미션 기술인데...역시 말딸답게 근력이 좋군요 맥퀸

첫 등장부터 코피 네타를 쓰는 마치카네 탄호이저

메지로 목장은 창업주부터가 구 8대 경주중에서 유독 천황상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었다.

메지로 맥퀸도 메지로 아사마-메지로 티탄-메지로 맥퀸으로 이어지는 3대 천황상 제패의 주역.

유명한 그 자세

맥퀸은 1991년 JRA 최우수 5세이상(현4세이상) 수말,

테이오는 1991년 JRA 연도 대표마, 최우수 4세(현3세)수말, 그리고 최우수 국내산 씨수말 자마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자 잘못 씀

회의(会議)에서 議 쓰기 힘들다고 가나로 썼다

팀 카노푸스의 평균 학력 저하를 담당하고 있군요. 네이처가 고생이 많다

아니 왜 고유 디자인이 있는데 모브 그래픽?

1991년 아리마 기념,

트윈터보의 초반 페이스는

스타트 직후 100m 6.9초. 이후 3F(600m) 기록 10.9-11.4-11.4 = 33.7초

경주 막판 3F 기록 39.9초...

정말로 걸어서 골인. 이 경주가 은퇴전이었던 오스미 샤다이를 빼면 아무도 그의 뒤에 없었다.

터보엔진이 역분사가 아니라 분사를 하려면 올해가 아닌 내년까지는 가야 합니다

라이벌답게 단단, 진함, 많이와 정확히 정반대. 그러나 가격은 똑같은 1000엔!

저때나 지금이나 사자성어를 달고 사시는 회장

입학을 같이했는데 애니 현재 시점에서는 맥퀸 시니어, 테이오 주니어. 

1기때 스페셜 위크는 편입이었는데...트레센 학원의 입학제도는 아직도 수수께끼.

테이오의 현역 시절 부상 리스트 중엔 골절 말고 둔근...엉덩이 근육 통증도 있었다

1992년 메지로 맥퀸의 첫 경주. 한신대상전(GII, 3000m).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메지로 맥퀸의 포스에 눌려 출주두수는 겨우 총 6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마나미 타카토시(今浪隆利). 골드 쉽의 현역시절에 관리를 맡고 있던 담당 구무원(=마필관리사)이다. 현재는 골드 쉽의 아들 사토노 골드와, 

최초의 백모 GI마로 스타덤에 오른 소다시를 관리중. 

양손은 주머니에 쑤셔넣은 채로 가볍게 담장을 뛰어넘는 테이오.

망아지 시절에 130cm는 되는 목책을 가볍게 뛰어넘고도 무사, 마체의 유연함을 과시한 에피소드는 매우 유명한 일화. 위닝포스트 시리즈에서도 고정적으로 넣는 이벤트다. 일단 자가소유 망아지가 울타리를 뛰어넘는 이벤트가 나왔다? GI을 못먹으면 등신이란 소립니다

스페쨩은 왜 케이크를 머리에 얹고 있는가?

1992년 한신대상전 개최일은 3월 15일...

타케 유타카 생일입니다.

이번 한신대상전에서 유독 얼굴을 많이 들이미는 이 모브. 카니아 테라시온. 

원본 경주마 이름은 카미노 크레세(カミノクレッセ). 더트와 잔디를 오가며 활약한 경주마고, 딱 이때부터가 퍼포먼스적으로는 커리어 최고 시점이었지만 불행히도 상대가 나빴다.

한신대상전 2착. 우승 메지로 맥퀸

천황상·春 2착. 우승 메지로 맥퀸

갑자기 거리를 마일로 내려서 야스다 기념에 나갔더니 여기는 야마닌 제퍼가 있어서 2착.

타카라즈카 기념. 맥퀸도 제퍼도 테이오도 없어서 당당히 인기 1위였는데 이번엔 메지로 파머가 나와서 2착.

중상 4경주 연속, GI 3경주 연속 2착의 전설을 찍었다.

여담이지만 맥퀸이 강착당한 1991 천황상·秋에서도 4착 골인->승격 3착으로 입상한 바가 있는데, 다만 이때 맥퀸 사행의 여파로 외상을 입기도 했다. 이래저래 맥퀸과는 악연이다...

한신대상전 풀영상.

기존까지의 승부복 룰을 깬 새 승부복. 불사조와 드림캐처를 형상화했다지만 솔직히 한정스킨 가챠의 불길한 냄새가 먼저 느껴진다...

덤으로 당시 오사카배는 GII니까 승부복은 아니지 않나? 하는 의문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작중 세계관은 

우리 세계의 경주마의 영혼과 이름을 이어받은 말딸이 살아가는 우리 세계와 아주 비슷한 이세계이고, 작중 룰은 현재 JRA 대회 룰에 준한다는 게 기본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