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2기에서 망아지들이랑도 친해지고 명품 엑스트라로 존재감을 떨치며 일부에서는 주딱과 파딱의 화신이라고 불리는 말붕이 듀오.

아마 이 글을 쓰는 나도 포함해서 이 둘의 정체따위는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도 일본 경마사의 무언가에서 따온 요소가 있다면 믿겠는가?

말붕이 듀오의 성우들 말에 따르면 이 두 친구는 엑스트라 A, B라는 취급이 아니고 각각 '마스오' 와 '미나미'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이 이름이 어디서 나온거냐면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가는 양대 적폐 경마겜 시리즈 중 하나인 '더비 스탤리온'의 최초 작품에서 나온 기수들 이름이다(밑줄).

이 기수 이름도 대충 지은건 아니고 오카베->오타베, 타케->타키 등 1991년에 실제 이름좀 들어본 유명 일본 기수들을 모티프로 약간씩 비튼 물건이다.

그래서 마스오와 미나미의 원본 기수가 뭐냐면

40대에 첫 연간 리딩 자키(최다승리 기수)가 되고 50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일본 기수 최초로 통산 1500승/2000승의 기록을 세운 '철인' 마스자와 스에오(増沢末夫)

(주요 기승마 : 이시노 히카루(72년 킷카상, 아리마 기념), 하이세이코(73년 사츠키상, 74년 타카라즈카 기념) , 다이나 걸리버(86년 일본더비, 아리마 기념) 등)

늦깍이 G1 우승이 믿기지 않게 큰 무대, 특히 추입마의 강렬한 한방에 강했던 강완의 승부사 미나이 카츠미(南井克巳)

(주요 기승마 : 타마모 크로스, 나리타 브라이언,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사일런스 스즈카(타카라즈카 기념 대타) 등)

아무리 말붕이라도 저정도의 '기수의 혼'을 지녀야 말딸하고 같이 위닝라이브 직관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걸 잘 알수있는 사례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말붕이 제형들도 환생각을 노려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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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서의 더비 스탤리온은 마스크드 데이터 떡칠이야 경마겜 하고싶으면 차라리 코에이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