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

"아니, 진정해..."

어머니가 손자를 빨리 보고 싶어서 그런지 맞선을 보겠냐는 얘기를 꺼냈다. 나는 에어 그루브의 트레이너로 열심히 하고 싶은데... 참 안 좋은 타이밍에 들켰다.

들킨 이유는 트레이너실에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에어 그루브가 그걸 들은 게 전부라는 간단한 이유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언성을 높일 줄이야...

"그러니까, 그냥 얘기만 나온 정도라니까..."

"내 트레이닝에 동행하지 않고 갈 생각인 거냐!"

"간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맞선을 볼 수도 있을 뿐인 건데 언성을 높이다니, 진짜 어떻게 하지... 거절한다고 해도 안 믿고, 지금 상황을 무탈하게 넘길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는 없나...?

"네놈은 내 트레이너다! 맞선을 보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릴 셈인 건가!?"

"이 일하면 그럴 시간도 없다는 거 잘 알잖아... 그리고 안 간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나, 나와..."

뭔가 엄청나게 무서운 예감이 든다. 이런 무서운 예감은 깨끗이 빗나갔으면 좋겠는데.

"나와 결혼하는 것 외에는 인정하지 않아! 다른 여자는 필요 없다!"

"엑?"

지금 에어 그루브에게서 평생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말이 들려왔다. 나랑 결혼이라니,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난 그냥 우마무스메 오타쿠 트레이너일 뿐인데? 물론 트레이너 일도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거기서부터 에어 그루브가 쉴 새 없이 빠르게 『네놈의 뒷바라지는 내가 하겠다. 트레센 학원을 졸업하면 공과 사를 가리지 않고 전부 서포트해줄 테니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대충 이런 내용의 말을 내뱉었다.

눈빛도 레이스 때만큼 진심인 눈빛이라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어... 전부 진심이야?"

"내가 네놈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니, 의외라고 해야 하나... 방금 전과 같은 말을 들을 날이 올 줄은 몰랐으니까..."

"언젠가 말할 생각이었다. 네놈은 트레이너, 파트너로서 최적이라는 확신이 들었으니까."

"파트너라는 건... 날 좋아한다거나 그런 거야?"

솔직히 궁금하긴 하다.

고민을 꽤 길게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나...?

"그게 뭐 잘못됐다는 건가?"

"응?"

"그게 뭐 잘못된 거냐고 했다! 네놈에게 반했으니까 다른 여자에게 주지 않겠다는 거다!"

아무래도 파트너라는 건 좋아서 하는 결혼인 것 같다... 근데 어쩌다 보니 장래에 결혼하는 흐름이 됐네.

그리고 에어 그루브는 이번 달이 끝나기 전에 친가에 인사를 하러 가겠다고 했다. 어머니 분명 기뻐하시겠지... 물론 그 상대가 에어 그루브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으시겠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평생 엉덩이에 깔려 살 미래밖에 안 보여!

= 끗 =

베로쨩 빵댕이 정도면 깔려 살만 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