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를 앞두고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이를 모두 견뎌낸 메이쇼 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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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

[🏇경마] 28세를 앞두고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이를 모두 견뎌낸 메이쇼 도토

난깔끔한탑뚜기

2024.05.08 12:40:17

조회 2358 추천 66 댓글 15

28세를 앞두고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이를 모두 견뎌낸 메이쇼 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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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NPO법인 은퇴마협회의 포스터 호스 메이쇼 도토(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도토의 강인한 생명력

봄날의 포근한 햇살이 비치는 방목지의 푸른 풀을 뚝뚝 소리를 내가며 뜯어먹는 데에 열중하는 메이쇼 도토.

식욕이 왕성한 도토를 볼 때마다, 그런 수술을 겪고서 용케도 이 정도까지 건강해졌구나 하는 마음에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2월 23일의 이른 아침, 구사의 모습을 살피러 가보니 메이쇼 도토가 누워있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졸려서 자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에 황급히 “도토, 도토”하고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목소리에 반응해 일어났지만, 바로 다시 다리를 접고는 앉은 자세로 잠을 청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고

산통이로구나 하는 판단이 들어서 담당 수의사분께 연락을 드려서 필요한 처치를 취했습니다.

허나 그 후로도 대변이 원활히 나오지 않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앉은 듯한 자세로 자는 시간이 길었기에,

다시금 수의사분께 왕진을 받았는데 최종적으로는 장염전의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장염전일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만 곧 28살(3월 25일에 만 28세)를 맞는 고령이고 전신마취의 리스크가 크기에 수술 요청을 받아줄 지는 모른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진찰을 해주셨던 수의사님은 수술 설비가 있는 가축 고도 의료 센터(신히다카정 미츠이시)에 수술 가능 여부를 타진하셨습니다.

센터로부터 진찰이 가능하다는 회답을 받고 노던 레이크 개장 이래로 쭉 신세를 지고 있는 목장에 부탁을 드려서 마운차를 이용해 센터로 이송했습니다.

장염전이면 칠전팔도(七転八倒, 아파서 마구 몸부림을 침)하는 통증이 찾아오는 케이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도토는 아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도토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지 마운차 안에서나 의료 센터에 도착해서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받는 동안에도 얌전히 서 있었습니다.

의료 센터의 수의사분으로부터 수술을 할 경우의 리스크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도토의 마주이신 인정NPO법인 은퇴마협회로부터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수술을 받겠다”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두 검사에서 모두 염전이 일어났거나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해서 일단은 입원을 하고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고, 도토는 입원 마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노던 레이크의 대표인 카와고에 야스유키씨가 입원마방의 옆방에 묵고, 저는 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떻게든 이대로 괜찮아지기를 기원했지만, 23시 40분경, 카와고에씨로부터

‘도토가 누웠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있어서(복부의 통증이 증가했을 때 자주 보이는 행동) 수의사분의 진찰을 받은 결과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라인이 왔습니다.

저는 즉시 은퇴마협회에 일의 경위를 전달했습니다.

수술 개시는 오전 0시 전후.

마취부터 마취를 깨서 일어설 때까지 일손이 필요하므로, 수술 개시 시각에서 2시간 후정도를 예정 도착 시각으로 잡고 의료 센터로 와달라는 카와고에씨의 지시를 받고 오전 2시 전에 의료 센터에 들어가서 미력하지만 일손을 보탰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서 기립할 때에도 도토가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도토는 전신마취, 기립과 모든 것을 견뎌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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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견뎌내고 마취에서 깨어나 일어선 도토(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수술 후 알게 된 것은, 결장(대장을 이루는 맹장, 결장, 직장 중 결장)의 일부 부근에 소화되지 않은 섬유질이 차 있어서 그 무게로 장의 위치가 변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염전이 일어나서 장의 괴사가 시작되었더라면 장을 몇 미터나 자를 가능성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도토의 경우는 장을 막고 있는 섬유질을 뽑아내는 것이 수술의 주 내용이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서는 비틀거리면서도 입원 마방으로 돌아온 도토의 모습을 보고는 일단은 안심이 되었지만,

곧 28살을 맞는 고령마에게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은 의료 센터에서도 처음이었다고 하고,

이 나이의 말이 수술 후 어떤 경과를 보일지조차도 미지의 세계나 마찬가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만큼 퇴원 후의 케어에 대해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복수술을 이겨낸 도토의 생명력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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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마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토(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계속)

출처 - https://news.netkeiba.com/?pid=column_view&cid=54748

우리 도토상 장하다 장해ㅠㅠ

도토가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기찬 모습으로 평온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

고정닉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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