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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회귀한 로판고인물 여트레는 고릴라를 담당합니다-8앱에서 작성

초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23:17:18
조회 459 추천 17 댓글 3
														

분명 젠틸돈나는 나에게 전 회차의 내 첫 담당이었던 아이가 사라졌다고 했어.
아마 내가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길 바라고 한 말이겠지만 오히려 그것이 내 부채감을 키워서, 오카쇼의 출주표를 확인할 때까지도 사라지지 않았어.
최종 출주 우마무스메들을 확인할 때까지, 게이트 추첨이 끝날 때까지도 나는 두려워했던 것 같아. 혹시라도 내 첫 담당을 만나면 어떡하지? 하면서.

젠틸돈나가 이 일로는 거짓말을 할 것 같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번에 걸쳐 오카쇼의 인원들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었으니까. 명목이야 전력 파악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잘 기억나지 않는 몇몇 우마무스메들은 공개 훈련을 지켜보러 가보기도 했고, 그렇지만 모두 그 아이는 아니었어.

그 중, 한 우마무스메 만큼은 보러가지 않았었지.

왜냐하면 비르시나는 확실하게 내 첫 담당이 아니었으니까.

내 첫 담당은 G1 우승은 커녕 중상에서 이긴 적이 없었어.

하지만 나를 보는 비르시나의 얼굴에서 지금 느껴지는 것은, 지독한 기시감.

지금 비르시나의 표정, 어디선가 본 느낌이 너무나도 들어서 내가 무언가 크게 잘못을 저질렀다는 공포감마저 들어 떨리기 시작해.

아니야... 아니야.. 내 전 회차의 첫 담당은.. 비르시나가 아니야. 지금의 첫 담당은 젠틸돈나고..

그것보다 젠틸 괜찮은거야?

나는 겨우 시선을 돌려 젠틸돈나를 바라보았어. 그녀는 나에게 입모양으로 뭐라 말하는 것 같은데..

매워진 눈에 점점 차오르기 시작하는 눈물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몇 번이고 이겨봤을 젠틸돈나가, 항상 당당하게 트리플 티아라의 영광을 거머쥐었을 귀부인이 졌다면 결국 원인은..

"나야.. 나말고 무엇 때문이겠어.."

나는 고개를 처들어서 젠틸돈나가 눈물을 보지못하게 참아내려 했지만, 결국 왈칵 터져서 흘러넘치고 말았어.

"나 때문에 젠틸돈나가아아.."
자리에 주저앉아 되뇌일 수록 이 패배가 너무나도 아파.
다들 비르시나의 승자인터뷰에 관심을 보이거나 하는데, 나 혼자 지독하게 고립된 것 같아.

미안해...미안해...미안해...

난 주저앉은 자리에서 바닥을 그러쥐고 한참을 울었어. 주변 사람 몇이 괜찮냐고 물어봐준 것 같은데, 그럴 수록 더 서러워져.

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젠틸돈나는...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대답을 삼키니 속이 타는 것 같아.

젠틸을 위로할 자격도 없고 그녀를 마주할 용기도 없어진 나는 오카쇼의 위닝 라이브의 무대가 시작할 때까지 만나러 가지 못했어.

하지만, 이제 더 피할 순 없는데 어떻게 해?


-

젠틸돈나는 오카쇼에서 패배했다.

수도 없는 회차를 거듭해도 놓친 적 없는 트리플 티아라의 3전에서, 그것도 첫 경기인 오카쇼의 패배를 젠틸돈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우마무스메일 비르시나에게 진다고?

"이게...무슨..."

터프비전을 바라보아도 보이는 숫자가 자신의 2착을 알리고 있었다.

그 때 비르시나가 젠틸돈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제 트레이너를 뺏어갔으니, 앞으로 당신의 모든 승리는 제가 빼앗을 거에요."
"뭐?"
"아. 이해를 못하시겠구나. 저는 비르시나가 아니라 ■■■■에요."

비르시나의 입에서 듣고 싶지 않았던 그 우마무스메의 이름이 나온 탓에, 젠틸돈나는 놀라 주저앉고 말았다.

"어떻게.. 아니.."
젠틸돈나는 관중석 틈에 있을 자신의 트레이너를 급히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확인한 비르시나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전 트레이너를 확인했다.

"아. 찾았다."

비르시나는 가슴 한가득 차오르는 기쁨과 반가움을 느끼며, 그리고 또 그 반가움에 바삐 뒤따르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억누르고 환히 웃으며 손을 높이 들고 흔들었다.


"아니야.. 당신 탓이...아니야..."
젠틸은 울기 시작하는 트레이너를 보며 무너져가고 있었다.


-

위닝라이브 이후, 공연장 뒷편의 대기실.

관계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이 곳에서 나는 젠틸돈나의 무대를 기다리기로 했어.
그녀가 센터가 아닌 라이브는 보고싶지않아. 내 책임을 회피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자책하게 되겠지만.

시간이 좀 지난 덕분인지 머리가 식어서 아까보다는 감정을 좀 갈무리 할 수 있어진 것 같아.

그렇지만 2착.. 역시 나 때문이겠지..

느릿하게 열리는 대기실의 문.

"젠틸!"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문쪽을 바라보았어.

"정말.. 뭔가요? 그 표정은? 누가 보면 엄청 큰일 난 줄 알겠어요?"
라이브를 마치고 온 젠틸이 대기실에 들어오면서 굳은 얼굴로 내게 말을 거는데..

"정말 미안해! 나 때문에 젠..."
"음, 글쎄요. 당신 때문이 아니라, 제 강함이 부족했던 경기였어요."
"..."

젠틸돈나가 내 말을 끊고는, 다가와 내 머리에 손을 텁, 얹었어.

"혹시, 아직도 자책중이었던건?"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며 마주해오는 젠틸의 눈...

"그..하아.. 맞아. 아직도 오카쇼 레이스 생각중이었어."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어.

"여태까지 오카쇼에서 진 적 없었잖아. 젠틸돈나는 트리플 티아라의 우마무스메, G1 7승, 불굴의 귀부인..역시 이번에 진 건 나 때문에.."
"그만."

내 머리 위 젠틸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설마 이대로 머리를 터트려 죽이고 다시 회귀하려고? 나는 기겁해서 목을 움츠렸어.

"당신 탓이 아니라고 레이스 후에 말했어요."
부드럽게 타이르듯 말하는 젠틸돈나의 목소리. 그리고 힘을 주어 내리누르던 손은 언제그랬냐는듯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어.

으..긴장이 풀리니 참고있던 눈물이 다시 나오려는 것 같아.

"트레이너, 당신은 제가 트리플 티아라가 아니더라도, 설령 G1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하더라도 저를 빛나게 해줄 수 있어요."
"그치만..."
"계약하던 날 했던 말, 잊으셨나요?"
"응?"
"저를 아이돌로 만들어 주시기로 한 계약이었잖아요."

나는 겨우 눈을 떠 그녀를 보았어. 젠틸의 눈은 여전히 굳어있지만,  입가엔 평소의 그 미소.

"그거야, 그건 전 담당들 기준이고.."
"설마, 이제와서 저는 고릴라라 안된다는 말씀을?"
한 쪽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묻는 젠틸돈나.

"아니아니! 젠틸은 충분히 귀여우니까! 귀여운 여자아이니까! 물론 강하기도 하고! 젠틸 엄청 강하니까 다들 알아줄거고! 굳이 억지부리지 않아도 인기있어지는게 무리가 없을거라는 말...이야.."

나는 황급히 수습해보려 말하는데 더 망한 기분이 드는걸? 너무 부끄러운 기분이 들어서 눈을 피했어.
그러는 와중에도 젠틸돈나 쿡쿡 웃으며 더 열심히 내 머리를 쓰다듬고있구나...

"그럼 이제 더 나아갈 방안을 생각해볼까요?"
"응.."
나는 작게 끄덕이고 웃어보였어. 젠틸이 마주 웃어주니까 좀 더 나아지는 기분이..

[똑똑-]

노크와 동시에 열리는 대기실 문에 나와 젠틸은 동시에 그쪽을 바라보았어.

"어? 분위기가 좋은데 이따 다시올까요? 중요한 말을 전하러 와본거긴 한데."
찾아온 사람은 비르시나.
아니.. 내 기억의 비르시나의 말투는 저게 아니야. 마주친 적이 적어서 확신하지 못하지만, 원래 비르시나가 저렇게 말하진 않았던 것 같아. 저 말투는..
전에 담당했던 적 있는 그 아이. 그러니까, 나의 전 회차 첫 담당..

"아윽..."

나는 갑자기 세상이 휙 기우는 느낌과 밀려오는 두통에 눈을 질끈 감았어.
쓰러질 것 같아.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트레이너!"
비르시나와 젠틸돈나가 동시에 외쳤어.
내가 옆으로 무너지려 하자 젠틸이 황급히 잡아준 것 같아. 그리고 다가온 옆의 인기척은 비르시나? 아니..그러니까 비르시나가 아니고...비르시나..?

간신히 버티고 서있지만 그치만 멈추지 않는 두통 때문에 위험한 느낌이 들어. 피부가 곤두서고 식은땀이 나는 이 기분은... 윽..

"트레이너, 괜찮으세요?"
비르시나가 말하는데 무언가가 겹쳐들리는 듯 해..

"비르시나 양. 혹시.."
눈을 뜨려하니, 갑자기 젠틸에게 확 끌어안겨 가두어진 탓에 눈에보이는건 젠틸의 품안이네..

"당신. 여기서 나가. 당장!"
젠틸돈나가 소리치는데, 다급함이 느껴져.

"괜..찮으니까, 잠깐..."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나는 젠틸의 가슴을 겨우 살짝 밀어내고 비르시나를 보았어.

"...."

그리고, 내가 아는 비르시나와 다른 비르시나가 나를 보고있어.

"설마..."
"그래요. 생각하시는대로 바로 제가"
"꺼지라고 했잖아!"

다시 나를 품 안에 끌어가두고는 외치는 젠틸. 비르시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 떠나갔어.

그리고 남은 공간의 정적.

"..젠틸."
"..."
"젠틸, 나 이제 괜찮아..."

진짜로..
아까 이를 악물었던 탓인지 입안에 비릿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젠틸돈나는 한참 지나고서야 팔에 힘을 풀어주는데, 올려다 본 얼굴은 일그러져 있네.

비르시나도 신경쓰이고, 이젠 진짜 어떡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들어서 도망치고싶다..

==

2착하고 펑펑 울면 다른 건 몰라도 호감스택 넉넉히 쌓였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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