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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핫산] 트레쨩에게 팬 레터가 왔어~

야부어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6 18:07:32
조회 1955 추천 4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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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2082013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응~? 오? 이거언~?"



내 눈앞에 『트랜센드 씨에게』라고 적힌 많은 편지가 들어있는 골판지 상자가 놓여 있었다.



스스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의 인지도는 꽤나 높아졌다.



트레쨩과 함께 더트 전선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세계에 도전했고, 지금은 이렇게 많은 팬레터를 받을 수 있는 인지도를 얻었다.



...그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기쁘다. 테헷.



"차 갖고 왔어... 트랜, 무슨 일 있어?"



탁자 위에 머그컵이 놓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트레쨩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마실 것을 가져다 주었다.



응응, 이럴 땐 에너지 드링크보다 따뜻한 차가 더 좋지, 트레쨩, 역시 잘알이네.



"고마워... 아, 이거 전부 오늘 온 팬 레터야."



일단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편지를 한 통 꺼내 들었다.



주변 가게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귀엽고 고급스럽게 색칠된 편지지였다.



하트 모양의 도장을 봉인으로 사용했는데, 다른 팬레터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트레쨩은 내 옆에 앉아 그 편지를 바라보았다.



"뭔가 분위기가 다르네... 학원을 통해 온 거니까 이상한 내용은 아닐 테고..."



"훗훗, 트레쨩은 아직도 순진하네, 내 직감은 나한테 보낸 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



"...어, 학원 담당자가 실수한 거라는 거야?"



"아니, 여기로 보낸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해."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편지지에는 어디까지나 내 이름만 적혀 있다.



...뭐, 조금 나쁜 기분이 들지만, 착각일 가능성도 있고, 내용물을 봐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고 안에 있는 편지를 꺼냈다.



분명 소녀 같은, 예쁜 글씨로 쓰여진, 그리 길지 않은 글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넘쳐흐르는 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나는 히죽히죽 웃으며 트레쨩에게 편지를 건넸다.



"흐음, 역시... 자, 이거 트레쨩에게 보낸 편지였어."



"...나한테? 왜?"



"나랑 같이 TV에 나온 적도 있었잖아... 그럼 팬이 되는 사람도 있겠지?"



내가 레이스에서 활약하면서, 트레쨩도 인터뷰를 받는 일이 많아졌다.



물론 우마무스메만큼은 아니지만, 트레쨩의 인지도도 어느 정도 높아진 것 같다.



...어딘가의 게시판에 팬 스레가 있다는 것은 비밀로 해두자.



반신반의하며 편지를 받은 트레쨩은 조금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감격에 겨운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뭔가, 이렇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네."



"그치? 나도 이렇게 팬들과 트레쨩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



"...그렇구나."



트레쨩은 기쁜 듯이, 그리고 상냥하게 웃어주었다.



...평소의 미소와는 또 다른 표정에 조금 두근거린다.



이를 숨기기 위해, 나는 가지고 있던 편지를 트레쨩에게 건네주려고 했다.



"자자, 이것도 소중히 보관해둬... 어라?"



편지지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아직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는 것 같은데, 가벼운 느낌... 이것도 편지인 것 같다.



트쨩짱은 편지지를 받아 안에 있던 다른 것을 꺼냈다.



안에서 나온 것은 두 겹으로 접힌 작은 종이조각이었다.



아마도 메모장 같은데, 접는 방법도 조금 어설프다.



아마 마지막까지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넣은 것 같다.



그런 거, 왠지 흐뭇하고 좋지~



"보낸 사람, 학원 학생이야."



"...어?"



"이 종이에 이름과 반이 적혀 있는데, 괜찮다면 만나서 얘기하고 싶대."



"어, 어어...?"



트레쨩이 내뱉은 말에 귀가 쫑긋 반응했다.



가슴 속이 왁자지껄 소란스러워지고, 마치 몰린 것처럼 초조해진다.



...어라, 왜 내가 이렇게 동요하고 있는 걸까.



트레쨩이 팬레터를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트레쨩에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누군가에게 호감을 받고 있다.



그것은 나도 기뻐해야 할 일인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아직 따뜻함이 남아있는 단맛과 떫은맛을 맛보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래, 침착하자, 이제 괜찮아.



자, 이제 팬이라는 아이의 이름 같은 것을 알고 있다면 정보통이 나설 차례다.



열심히 조사해서 트레쨩과 그 아이의 만남에 조지를 취해야겠지♪



나는 힘껏 트레쨩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을 꺼냈다.



"트레쨩,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어라? 



왜 이런 말을...?



"...그런가? 외부인이라면 몰라도 학원 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아니, 아마 장난 같은 게 아닐까?"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흘러나오듯 입에서 새어나간다.



저런 마음이 담긴 편지가 장난일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는 것으로 편지의 주인이 굉장히 기뻐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트레쨩도 분명 기뻐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만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넘쳐서, 멈추지 않는다.



나의 이기적인 말을 들은 트레쨩은 조금 곤란한 듯이 웃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믿고 싶어."



"...!"



트레쨩의 올곧고 예쁜 눈동자.



그것은 레이스 전, 나를 바라볼 때와 같은 눈빛이었다.



...응, 맞아, 트레쨩이 우마무스메를 믿지 않을 리가 없지 않지.



나 역시 트레쨩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텐데...



꽉, 소매를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지금은 트레쨩의 순수한 눈빛을 도저히 볼 수 없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러니까, 다음에 같이 만나러 가자, 트랜."



"...응?"



뜻밖의 발언에 고개를 들었다.



트레쨩은 살짝 들뜬 표정으로 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말을 이었다.



"우리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는 아이가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야."



"어, 아니, 트, 트레쨩? 그거, 진짜야?"



"응, 그런데?"



이걸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듯한 어리둥절한 표정...



그걸 본 나도 이해할 수 있었다... 트레쨩,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마음 속 응어리를 모두 토해내듯, 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아... 트레쨩."



"응? 뭐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별로오~?"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얼버무리기로 했다.



애초에 편지에 제대로 쓰지 않은 게 잘못이다.



얼굴도 모르는 상대에게 그렇게까지 할 의리도 없다.



일부러 신경을 써줘서... 트레쨩과 둘이서만 만나게 할 이유도 없다.



트레쨩은, 내 트레쨩이니까.



꼭 끌어안듯이 트레쨩의 팔에 내 팔을 감고 다가갔다.



꼬물꼬물, 꼬리를 트레쨩의 다리에 감았다.



머리를 트레쨩의 어깨에 얹었다.



트레쨩의 냄새와 온기를 만끽하듯, 나의 것이라고 자기주장을 하듯...



그러자 트레쨩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트랜?"



"응?"



"혹시 좀 피곤해? 트레이닝 양 좀 조절할까?"



"...뿌우." 



너무도 둔감하면서도, 나를 배려하는 트레쨩다운 말.



그 점이 매우 불만족스러우면서도 조금은 기쁜 마음이 든다.



복잡한 심경을 감추기 위해 노골적으로 뺨을 부풀렸다.



"트레쨩이 너무 트레쨩이라 트랜쨩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어."



"어?"



"트레쨩 때문이야아~"



"어어...?"



당황한 표정을 짓는 트레쨩.



하지만 뿌리치려 하지 않고, 그저 나를 받아주고 있다.



그리고 나도 슬쩍슬쩍, 계속 트레쨩에게 몸을 바짝 가져다 대고 있다.



...트레쨩이 나쁜 거야.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참으로 복잡한 감정.



화가 난 건지, 기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한 마디, 내뱉고 싶은 말이 생긴 나는 트레쨩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말을 내뱉었다.



"...바보."









= 끗 =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지상 최강의 여사친!



ps. 야가다판 일이 시작되어서 한동안 아침 업로드량이 줄어들 거임. 아예 안 올라가는 건 아닐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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