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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핫산] 우마무스메 사교계에서 남자는 특별한 액세서리다

야부어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8 06:00:46
조회 2421 추천 5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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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2111051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방과 후, 트레이너실...



"당신, 오늘 메지로 저택에 와 줄 수 있나요?"



"...어?"



방과 후, 곧 시작될 긴 야근에 우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할 무렵.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방에 들어온 라모누의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얼빠진 소리가 나왔다.



변덕스러운 라모누가 갑자기 여기에 온 것에 대해서 놀란 건 아니고, 그녀가 요구가 쇼핑이라든가, 시간 때우기 같은 것이었어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초대에는 분명히 메지로 저택이라는 글자가 있었다. 그리고 라모누가 직접 메지로 저택에 와달라고 말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가볍게 넘어가기에는 너무 과분한 요구였다.



"어... 갑자기 메지로 저택에? 나 뭐 잘못했어?"



"적어도 당신에게 나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건 보장할게요.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일지도."



"그, 그래...? 그렇게 말하니 조금 안심이 되네. 근데 왜 갑자기 부른 거야?"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을 틈은 없어요, 올 건가요, 말 건가요."



"아니, 이유가 궁금한데..."



"..."



"..."



"..."



"...아, 알았어... 갈게. 갈 테니까..."



"알면 됐어요."



라모누가 말하기를, 메지로 저택에 불려가는 것은 결고 나쁜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르쳐 줄 수 없는 것 같다.



나의 질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보기만 하는 상황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건 지금까지 함께 한 시간으로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을 때 라모누의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처음부터 하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어... 아니, 가는 건 좋은데, 아직 일이..."



"그럼 그건 내일 이후로 미뤄줄 수 있나요? 지금은 1분 1초가 아까워요."



"뭐가 그리 급한 건데..."



"그런 얘기할 시간이 없다고 했잖아요. 빨리 준비해요, 머지않아 저택에서 사용인들이 마중을 나올 테니까요."



"아, 알았어... 하아... 또 타즈나 씨에게 혼나겠네..."



오늘 안으로 끝내야 할 일에 손을 대지도 못해서 또 타즈나 씨에게 잔소리를 들을 미래를 상상하니 약간 우울해졌지만... 지금은 라모누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것은 라모누 치고는 유난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던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조바심까지 내비치며 메지로 저택으로 갈 준비를 재촉했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녀를 조급하게 만드는지... 지금의 나로서는 알 수 없었고, 설령 물어봐도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다.



유무를 묻지 않는 라모누의 기세에 눌린 나는, 이유도 모른 채 저택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






몇십 분 후, 메지로 저택의 연회장...



"저, 저기... 라모누?"



"뭐죠?"



"이거, 뭐야...?"



"보다시피, 메지로 가문에서 주최하는 파티인데요?"



라모누는 내 질문에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대답했... 지만, 그것은 내가 원했던 대답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대답이었다.



검은색 고급 승용차를 타고 메지로 저택에 도착한 내가 곧장 안내받은 곳은 수백 명 규모의 인간과 우마무스메들이 모일 것 같은 거대한 홀이었다. 엄청 넓은 데다 여러 개의 샹들리에로 밝게 빛나는 그 공간은 역시 메지로 가문의 총본산이라는 진부한 감상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만이었다면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에 안내받은 내가 가장 놀란 것은...



"메, 메지로 가문 파티 맞지...? 뭔가, TV에서 본 적 있는 사람들이나 우마무스메들이 많이 보이는데..."



메지로 가문에서 주최한 파티... 그 참가자들의 면면이었다.



라모누를 제외한 메지로 가문의 우마무스메들, 메지로 가문의 현 당주나 그 사용인들이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참가자들은 너무 이질적이었다.



TV 버라이어티 같은 곳에서만 본 연예인, 뉴스 같은 곳에서만 본 정치인... 심지어 미디어 출연은 아니지만 잡지 등에서 본 적 있는 각계 유명 인사들의 얼굴까지 눈에 띄었다.



메지로 가문의 파티는 관계자만 참석하는 것...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나는 눈에 보이는 쟁쟁한 면면에 벌써부터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드레스 코드적인 옷차림인데, 나는 평소와 다름없는 낡은 정장 차림이었다. 말하자면, 나 혼자 드레스 코드가 아니라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



"여기 참석하신 분들은 메지로 가문에서 초청을 받아 오신 분들이에요. 가문 일을 말하는 건 좀 그렇다는 걸 알지만, 메지로 가문은 각계각층 사람들과 교류가 많아요... 그러니까, 모든 분야의 사람이 모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죠."



"그, 그랬구나... 어, 그럼 이 자리는 꽤 중요한 파티야...?"



"네, 아주 중요하죠. 그리고 이번 규모는 예전에 열렸던 파티보다 더 큰 규모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고요."



"그, 그런 파티에 내가 참석해도 되는 거야...? 나 지금 이런 차림인데... 역시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당신은 내 트레이너잖아요. 여기 온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하, 하지만..."



"...말씀 중에 실례합니다, 아가씨."



내가 라모누에게 불안을 토로하고 있을 때, 메이드복 차림의 한 사용인이 끼어들었다.



"무슨 일로 온 거죠?"



"이번 파티에 참석하신 분들로부터, 아가씨께 드릴 선물이 여러 개 도착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 그럼 우선 내 방으로 옮겨주세요. 보내주신 분들께는 지금 감사 인사를 전하러 갈 거예요."



"알겠습니다."



최소한의 대화를 마친 사용인은 가볍게 인사를 하고 우리 앞에서 떠나갔다. 역시나 익숙해서 그런지, 사용인은 이런 거창한 연회장에서도 전혀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선물?"



"그러게요,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액세서리 같은 건 선물로 자주 받고 있어요.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본 적은 없지만요..."



"어... 그건 실례잖아."



"너무 많아서 전부 확인할 수 없었다는 의미로 한 말이에요...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감사 인사를 해야겠죠... 자, 트레이너?"



"...나, 나도 가야 돼?"



"당연하죠... 그렇다고는 해도, 상대가 먼저 말을 거는 게 아니라면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 봐서는 대화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면목 없어."



"당신은 내 옆에 서 있으세요. 단,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세요."



"아, 알았어..."



"그럼, 바로 가볼까요? 감사 인사를 하러."



그렇게 말한 라모누는 앞서 걷기 시작했고, 나도 최대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반걸음 뒤에서 따라갔다.




그로부터 얼마나 걸렸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라모누에게 선물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인사는 끝이 났다.



...다만, 그 긴장 속에서도 신경 쓰였던 부분이 두 가지 정도 있었다.



하나는 라모누의 꼬리가 어느 시점부터 내 손목에 감겨 있었다는 것. 너무 긴장해서 인사가 끝날 무렵에야 깨달았지만, 어째서 그녀가 이런 짓을 하고 있었는지는... 당연히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보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이, 어느 시점부터 이상할 정도로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끝까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






인사 도중...



"메지로 라모누 님, 기분은 어떠신지요?"



"네, 덕분에... 이번에도 가문의 파티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부르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그런데 메지로 라모누 님, 제 선물은 받으셨는지?"



"물론이죠, 파티가 끝난 뒤 천천히 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아주 좋은 액세서리를 준비했습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는데..."



"...후훗."



"무슨 일 있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선물은 기쁘지만... 실은, 저에게 있어 가장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는 이미, 제 수중에 있거든요."



"..."



"...그런 거죠."



"이거 참... 설마 메지로 라모누 님께서 첫눈에 반하다니... 정말 의외군요."



"...그렇죠?"



'으그그극... 너무 긴장해서 토할 것 같아...'









= 끗 =


말딸 귀족들 액세서리 자랑의 끝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남자의 당근 크기를 경쟁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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