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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핫산] 맞선이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야부어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8 09:45:22
조회 2356 추천 4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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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방과 후, 트레이너실...



"..."



"...응? 트레이너 씨, 뭐 보고 있어?"



"어어... 잠깐, 친가에서 보내준 사진을 보고 있었어..."



"사진? ...우와, 정말 예쁜 우마무스메잖아. 트레이너 씨하고 아는 사이야?"



"음~ 그렇다고 해야겠지? 정확히 말하자면 앞으로 알게 될 사이지만..."



"앞으로 알게 될 사이라고?"



"...부끄러워서 큰 소리로 말하고 다닐 만한 건 아니거든. 나, 이번 휴일에 이 여자랑 맞선을 볼 거야."



"맞선이라... 어, 맞선?"



"응, 맞선."



"맞선이라는 건... 트레이너 씨, 혹시 결혼할 생각이야?"



"아직 결정된 건 아니야. 물론 이야기가 잘 풀리면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긴 하지."



"그, 렇구나... 축하해, 라고 하면 되나?"



"그러니까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고 했잖아. 그래도 이번에는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이런 걸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는데, 트레이너 씨는 왜 맞선을 보려는 거야? 그 정도로 결혼이 하고 싶어진 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까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근데 우리 부모님도 나이가 좀 있으시고, 틈만 나면 손자 얼굴 좀 보여 달라고 계속 말씀하시고... 회갑을 맞이할 무렵부터 특히 더 심해지신 것 같아."



"그럼 트레이너 씨도 원해서 하는 건 아니라는 거네?"



"아예 원치 않는다고 하면 좀 어폐가 있지만, 물론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어."



"...그렇다면 굳이 억지로 할 것 까지는 없는 거 아니야? 나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내키지 않는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상대에게도 실례가 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아니, 내가 의욕이 없었던 건 맞선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뿐이야. 지금은 아까도 말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 재촉을 받은 것도 있지만, 언젠가는 두 분에게 손자 얼굴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



"그,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 트레이너 씨에게는 내가..."



"알아,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더라도 후지가 은퇴한 이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 그 말투,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처럼 들리는데?"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어쨌든 맞선 상대와의 대화 주제가 끊이지 않을 것 같거든."



"무슨 뜻이야? 아직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것 같다고 확신하는 거야?"



"실은 말이야.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상대가... 후지의 팬이라는 것 같아."



"...나의 팬이라고?"



"응, 맞선용 프로필의 『존경하는 사람은?』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후지의 이름을 적었을 정도래. 덧붙여서 말인데, 후지의 레이스는 매번 현지까지 보러 올 정도의 팬이고."



"..."



"그래서 내가 후지의 트레이너라는 걸 알았을 때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대. 그래서인지 이번 맞선 자리는 부모님과 상대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고."



"..."



"이야깃거리로 쓰는 건 미안하지만, 후지 이야기를 꺼내면 분명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후지를 아는 사람들끼리라면 결혼 이야기도 잘 정리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뭐, 너무 성급한 판단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구나."



"그런 거지, 아무튼 이야기가 잘 진행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럼 나도 트레이너 씨를 위해 한 번 발 벗고 나설까?"



"어? 무슨 뜻이야?"



"그 포니쨩이 내 팬이라고 했지? 게다가 앞으로 내 트레이너 씨를 돌봐줄지도 모르는 포니쨩이기도 하고... 그럼 나도 제대로 인사해야겠지?"



"설마..."



"응, 그 설마야. 나도 그 포니쨩을 만날 생각이야. 물론 맞선 자리를 방해할 생각은 없으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 아니... 굳이 후지가 올 필요는..."



"내 팬임을 공언하고 있는데 그 마음을 무시하는 건 엔터테이너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거나 다름없는 짓이야. 그리고 내 트레이너 씨를 잘 부탁한다는 인사도 제대로 해야지."



"왜 후지가 인사를...?"



"담당 우마무스메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 트레이너 씨, 맞선 장소와 시간을 알려줬으면 해. 인사는 맞선 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할게."



"...알았어. 하지만 너무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아줘. 나 나름대로 이번 맞선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물론이지."









=====











맞선 당일, 트레이너의 집...



"..."



"...트레이너 씨, 괜찮아?"



"...응, 괜찮아... 근데 설마 취소될 줄은 몰랐어."



"나도 예상치 못했어... 인사하러 갔더니 아무도 없었거든."



"취소된 건가... 연락도 안 되는 것 같고..."



"갑자기 다른 약속이 잡힌 건지, 아니면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던 건지... 모르겠네. 어느 쪽이든, 연락이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지만..."



"...모처럼 제대로 차려 입고, 마음도 단단히 먹고 왔는데."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좋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아."



"아마도 그런 거겠지..."



"...트레이너 씨."



"응?"



"산책이라도 하면서 기분전환이라도 할까? 모처럼 트레이너 씨의 고향에 왔으니 나도 이것저것 구경하고 싶기도 하고..."



"...그럼 내가 추천하는 명소를 전부 안내해줄게. 그 대가로... 내 푸념 좀 들어줘."



"후후, 당연히, 원하는 만큼 함께 해 줄게."



"...후지? 왜 팔짱을 끼는 거야?"



"...이렇게 하는 게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으니까. 싫었어?"



"분위기라니... 뭐, 됐어."



"후후..."










=====










몇십 분 전, 맞선 자리...



"음... 당신이 맞선 상대인 포니쨩?"




"어... 에엣!? 후, 후지 키세키 씨! 가짜가 아니라... 진짜!?"



"물론 진짜 후지 키세키야. 혹시 가짜가 더 좋았어?"



"아, 아뇨, 아뇨, 아뇨!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런 곳에서 후지 키세키 씨를 만날 수 있다니...!"



"본 것만으로 그렇게 기뻐해 주다니 나도 기뻐. 역시 항상 날 따라다니는 포니쨩이구나."



" 어... 제가 따라다니는 걸 알고 계셨어요...!?"



"...물론 알고 있어. 하지만 나도 그냥 소문으로 들었을 뿐이야. 기대하게 만들었다면 미안해."



"어, 전혀 아니에요! 이유야 어찌됐든 저 같은 팬을 알아준 것만으로도...!"



"응,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후지 키세키 씨가 왜 이런 곳에...?"



"오늘 내 트레이너 씨와 맞선을 보는 거지? 그렇다면 담당 우마무스메인 나도 한 마디 인사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야. 싫었어?"



"그, 그럴 리가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 그렇게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어요!"



"그렇다면 됐고... 이번 맞선은 당신이 강력하게 원해서 성사된 거라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어... 아, 네, 맞아요..."



"그럼 그와 결혼할 생각도 있어?"



"아, 네..."



"...정말로 그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아니면... 내 트레이너 씨라서?"



"엣... 그, 그건..."



"...짓궂은 질문을 해서 미안해... 하지만 당신의 진심을 모르는 한, 나는 이번 맞선을 인정할 생각 없어. 그러니...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대답해줘."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그 사람이 맞아?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시는 그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는 『나의』 트레이너 씨니까."








= 끗 =

맞선녀 vs 후지 활주로 자유 이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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